AI 핵심 요약
beta-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12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심사에 올랐다
- 하나은행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며 연임 명분을 쌓았다
- 다만 통합 이후 단임 관행과 당국의 투명성 강화가 변수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함영주 이후 9년 만의 연임 여부 주목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이호성 하나은행장이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첫 연임 시험대에 오른다. 취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잇따라 경신하며 연임에 힘을 싣고 있지만, 통합 하나은행 출범 이후 사실상 이어져 온 '2년 단임' 관행을 깰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 행장의 임기는 오는 12월 31일 만료된다. 이 행장은 2025년 1월 하나은행장에 취임해 첫 2년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부터 경영승계 절차를 진행해야 하는 만큼 하나금융은 이달 중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차기 하나은행장 승계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취임 첫해부터 '최대 실적'…연임 명분은 충분
1964년생인 이 행장은 1981년 한일은행에서 금융권에 첫발을 디딘 뒤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대기업영업본부장과 중앙영업그룹장, 영남영업그룹장, 영업그룹 총괄 부행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영업통'이다.
2023년 하나카드 대표이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해외여행 특화 서비스 '트래블로그' 흥행과 실적 개선을 이끌었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 1월 하나은행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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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행장은 취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며 경영 성과를 쌓았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 3조74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1.7% 증가한 것으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올해 상반기에도 2조1211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기업금융과 자산관리(WM), 외환 등 강점 사업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수익 기반도 강화했다.
비이자 부문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하나은행의 지난해 비이자이익은 1조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1%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수수료이익이 6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늘었다. 이 같은 성과는 이 행장의 연임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함영주 이후 연임 행장 '0명'…이호성, 관행 깰까
최대 실적 달성에도 이 행장의 연임을 예단하기는 어렵다. 하나은행은 2015년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 이후 은행장 연임 사례가 사실상 끊긴 상태이기 때문이다.
통합 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맡았던 함영주 현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2015년 취임한 뒤 2017년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후 지성규·박성호·이승열 전 행장은 모두 한 차례 임기를 마친 뒤 자리에서 물러났다.이 행장이 올해 말 재선임될 경우 함 회장 이후 약 9년 만에 연임하는 하나은행장이 된다. 통합 하나은행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 연임 사례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CEO 선임 과정에서 후보군 관리와 검증 절차의 공정성·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5일 임원회의에서 "대부분 금융지주의 자회사 CEO 승계 절차가 미흡하다"며 "후보군 선정부터 검증·평가, 관련 기록 등 승계 절차 전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당국의 기조 속에서 세대교체론도 확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행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후보군에도 관심이 쏠린다. 금융권에서는 김미숙(1972년생)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대표(부행장)와 성영수(1965년생) 하나카드 대표, 남궁원(1967년생) 하나생명 대표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김 부행장은 연금사업단장과 그룹인사부문장을 거쳐 올해 여성 최초로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대표에 선임된 인물이다. 성 대표는 하나은행에서 외환사업단장과 CIB그룹장, 기업그룹장 등을 거친 기업·외환 전문가다. 남궁 대표는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장과 경영기획그룹장 등을 거쳐 2024년부터 하나생명을 이끌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 "최근 당국이 CEO 승계 절차의 투명성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금융지주들도 후보군 관리와 선임 과정을 이전보다 투명하게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경영 성과뿐 아니라 공정성 등 다양한 요소를 함께 고려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