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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다시 살아난 디아즈·데이비슨…KBO 4년 차 계약서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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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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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아즈와 데이비슨이 11일 대구 경기서 홈런을 쳤다.
  • 디아즈는 2홈런 5타점으로 삼성의 6대4 승리를 이끌었다.
  • 데이비슨은 19호포를 기록하며 재계약 기대를 높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대구=뉴스핌] 남정훈 기자 = 지난 두 시즌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거포로 군림했던 르윈 디아즈(삼성)와 맷 데이비슨(키움)이 3년 차에는 나란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 다시 장타력을 깨우면서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이들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과 키움이 맞붙은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두 팀 외국인 타자들이 나란히 담장을 넘겼다. 먼저 불을 뿜은 쪽은 디아즈였다.

[서울=뉴스핌] 키움의 대표 외국인 타자 데이비슨(왼쪽)과 삼성의 대표 외국인 타자 디아즈.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삼성 라이온즈] 2026.09.12 wcn05002@newspim.com

디아즈는 1회말 1사 1, 3루에서 키움 선발 전준표의 공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시즌 22호 3점포를 터뜨렸다. 키움이 3-4까지 따라붙은 6회에는 윤석원의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3호. 8회에는 1타점 2루타까지 보태 3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삼성은 디아즈의 원맨쇼를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키움에서는 데이비슨이 맞불을 놨다. 2-4로 뒤진 5회 1사에서 삼성 선발 크리스 페덱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시즌 19호 솔로포였다. 지난 6일 친정팀 NC를 상대로 비거리 140m짜리 시즌 18호포를 터뜨린 뒤 불과 5일 만에 다시 아치를 그렸다.

이날 경기까지 반영하면 디아즈는 올 시즌 124경기 타율 0.298(480타수 143안타), 23홈런, 111타점, 출루율 0.375, 장타율 0.504를 포함해 OPS(출루율+장타율) 0.879를 기록하고 있다. 111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 LG 오스틴 딘(115타점)을 4개 차로 추격하며 2년 연속 타점왕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그럼에도 디아즈에게 이번 시즌은 아쉬움이 남는다. 이유는 지난해 너무 높은 기준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디아즈는 2024년 8월 삼성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한국 땅을 밟았다. 정규시즌은 29경기에 불과했지만 타율 0.282, 7홈런 19타점, 장타율 0.518을 기록하며 빠르게 적응했다. 가을야구에서도 장타력을 보여주면서 재계약에 성공했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11일 대구 키움과의 경기에서 2개의 홈런으로 5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9.11 wcn05002@newspim.com

그리고 2025년 KBO리그를 지배했다. 144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장타율 0.644를 기록했다. 50홈런은 KBO 외국인 선수 단일 시즌 최다였고 158타점은 외국인을 넘어 KBO 단일 시즌 전체 최다 타점 신기록이었다.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까지 차지했다. 9~10월에는 타율 0.412, 7홈런 27타점으로 월간 최우수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 23홈런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장타율도 0.644에서 0.504로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100타점을 훌쩍 넘기며 해결사 능력만큼은 유지하고 있고, 시즌 막판 타격감까지 올라오고 있다. 특히 11일 한 경기에서 홈런 2개와 5타점을 쓸어 담으면서 박진만 삼성 감독에게 "디아즈의 날이라고 해도 될 정도"라는 극찬까지 받았다.

데이비슨의 3년은 더 굴곡이 심했다. 2024년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한 데이비슨은 첫해부터 46홈런을 터뜨려 홈런왕에 올랐다. 119타점을 올리며 NC 중심타선의 새로운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도 타율 0.293, 3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첫 두 시즌에만 무려 82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서울=뉴스핌] 키움의 데이비슨이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19호포를 쏘아 올렸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2026.09.12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3년 차인 올해 상황이 달라졌다. 타율 자체는 크게 무너지지 않았지만 장타력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결국 NC는 지난 6월 26일 데이비슨과 결별하는 결단을 내렸다. 당시 데이비슨의 성적은 63경기 타율 0.290, 8홈런 40타점, OPS 0.826. 지난 두 시즌 46개와 36개였던 홈런이 시즌 절반이 지나도록 한 자릿수에 머문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대로 한국 생활이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불과 사흘 뒤 키움이 손을 내밀었다. 최하위에 머물며 팀 타율과 홈런, 장타율, 출루율이 모두 리그 최하위였던 키움은 투수 네이선 와일스를 내보내고 데이비슨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 외국인 타자 케스턴 히우라와 함께 외국인 타자 2명 체제를 선택했다.

환경이 바뀌자 데이비슨도 조금씩 살아났다. 8월 중순까지 키움 이적 후 23경기에서 타율 0.283, 4홈런 17타점을 기록하며 중심타선에 힘을 보탰다. 특히 9월 들어 다시 홈런포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2일 SSG전에서 3점포를 터뜨렸고, 6일에는 NC 구창모를 상대로 140m 대형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11일 삼성전에서 시즌 19호까지 추가했다.

NC전 홈런은 의미도 남달랐다. KBO 통산 100번째 홈런이었다. 2024년 46개, 2025년 36개에 올해 18개를 더해 세 시즌 만에 세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동시에 모든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했다. 이제 홈런 하나만 추가하면 세 시즌 연속 20홈런까지 완성한다.

[서울=뉴스핌] 삼성의 외국인 타자 디아즈가 11일 대구 키움과의 경기에서 2개의 홈런으로 5타점을 기록했다. [사진 = 삼성 라이온즈] 2026.09.11 wcn05002@newspim.com

두 선수 모두 올 시즌만 놓고 보면 지난해만큼 압도적이지 않다. 디아즈는 50홈런 타자에서 20홈런대로 내려왔고, 데이비슨은 결국 시즌 도중 NC에서 방출되는 아픔까지 겪었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카드도 아니다. KBO리그에서 이미 성공 가능성을 증명했고 한국 투수들의 승부 방식과 스트라이크존, 생활 환경까지 완벽하게 경험한 외국인 타자다. 무엇보다 둘의 장점은 명확하다. 디아즈는 지난해 KBO 역사를 바꿀 정도의 홈런·타점 생산력을 보여줬고 올해 장타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111타점을 올렸다. 데이비슨 역시 세 시즌 만에 101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한 방만큼은 검증이 끝난 선수다.

재계약을 바라보는 처지는 조금 다르다. 삼성과 3년째 동행하고 있는 디아즈는 지난해 50홈런의 파괴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심타자로서 꾸준한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다. 2년 연속 100타점을 넘겼고 올해도 타점왕 경쟁을 이어간다는 점은 분명한 강점이다.

반면 데이비슨은 이미 한 차례 방출을 경험했다. 그러나 NC의 선택이 곧 KBO리그에서 경쟁력을 잃었다는 의미는 아니었다. 키움이 즉시 그를 데려갔고, 이후 다시 두 자릿수 홈런을 추가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특히 2027년 전력 구상을 시작해야 하는 키움에는 검증된 장타자를 다시 시장에서 찾는 것과 데이비슨을 붙잡는 것 가운데 어느 쪽이 더 나은 선택인지 판단해야 할 시간이 다가온다.

[서울=뉴스핌] 키움의 데이비슨이 11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19호포를 쏘아 올렸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2026.09.12 wcn05002@newspim.com

2024년 나란히 한국 무대에 등장한 두 거포는 어느덧 세 번째 시즌의 마지막을 향하고 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2027년 계약을 걱정할 이유가 없어 보였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그래도 시즌 막판 방망이는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23홈런·111타점으로 타점왕을 추격하는 디아즈, 19홈런으로 3년 연속 20홈런까지 단 한 개를 남겨둔 데이비슨. 이미 보여준 것이 확실한 두 거포가 마지막 한 달을 통해 KBO리그 4년 차 계약서까지 받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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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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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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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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