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기업투자가 24일 AI 열풍에 힘입어 급증했다
- 유럽은 투자 증가가 3배 이상 뒤처져 격차가 커졌다
- 전문가들은 규제와 경직된 노동시장을 원인으로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미국의 기업 투자 증가율이 유럽보다 3배 이상 빠른 속도로 확대되면서, 양국 간 경제 및 생산성 격차가 한층 심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4일(현지시간) 영국 민간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전망치를 인용해 2021년부터 내년 말까지 미국의 신규 설비 및 시설에 대한 실질 기업 투자가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같은 기간 예상되는 유로존의 실질 기업 투자 증가율(12%)의 3배를 웃도는 수치다. 특히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기업 투자는 거의 정체 상태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미국의 투자 급증을 이끈 핵심 동력으로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설비 투자를 꼽았다. 실제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미국 4대 빅테크의 AI 인프라 구축 투자액은 2026년 올 한 해에만 7천250억 달러(약 1천조 2천1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수치는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2024년 9월 유럽 경쟁력 보고서를 통해 "유럽이 과거 2차 세계대전 직후 '마셜 플랜'을 뛰어넘는 전례 없는 투자를 단행해야 한다"고 경고했음에도, 유럽이 미국과의 투자 격차를 전혀 줄이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투자 격차는 곧바로 생산성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 바트 반 아크 맨체스터대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5년 사이 미국의 시간당 국내총생산(GDP)은 14달러 증가한 반면 유럽은 2달러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는 "이러한 격차는 디지털 부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도매 및 소매업, 전문 서비스업 등 다른 부문에도 확대되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유럽의 신기술 규제 강화와 경직된 노동시장, 더딘 혁신 수용성이 격차를 키웠다고 지적한다. 유럽연합(EU)은 2024년 세계 최초로 AI 법을 제정하는 등 강력한 규제에 나섰으나, 이는 투자 유치를 저해하는 원인으로도 꼽힌다. 카르스텐 유니우스 뱅크 J.사프라 사라신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은 최첨단 기술의 최신 흐름을 놓쳤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앙은행에 자문을 제공하는 국제결제은행(BIS)은 지난 6월 AI 투자 수익률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경우 장기적인 "투자 불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