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중국 AI 의료 시장이 24일 1500억 위안을 넘었다
- 대형 플랫폼·기기·전문기업이 선점 경쟁에 나섰다
- 보조진단은 확산됐지만 수익화가 최대 관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보조진단 AI 신약개발 질병 치료 건강관리 위주
중국 AI의료 기술격상, 발전 가속화 계기 관측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AI 의료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중국 대형 플랫폼 기업과 의료기기 업체, AI 전문기업이 시장 선점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의 AI+의료 시장 규모가 이미 1500억 위안(약 29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기술 고도화와 정책 지원까지 맞물리면서 'AI 의료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24일 중국 매체 제몐신문에 따르면 중국 AI+의료 시장은 연평균 40~5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3급 병원의 AI 보조진단 시스템 도입률은 65%를 넘어섰고, 2급 병원도 40%에 달했다. 2025년 말 기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의 승인을 받은 AI 의료기기 3등급 등록증도 120개를 넘어섰다.
올해 들어 기업들의 투자 경쟁도 뜨거워지고 있다. 상탕의료는 지난 7월 1억 달러 이상의 B라운드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1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의료 세계모델'을 앞세운 상탕의료는 현재 프리IPO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틱톡의 모회사 바이트댄스는 약 60억 위안을 투입해 'AI 네이티브 병원' 구축에 나섰고, 알리바바 계열의 앤트아푸는 건강관리 앱으로 월간활성이용자 3000만명을 확보했다. 텐센트도 AI 의료 전 영역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내놓았다.
AI 의료의 핵심 응용 분야는 크게 보조진단, AI 신약개발, 질병 치료, 건강관리 등 네 갈래다. 이 가운데 가장 빠르게 상용화가 진행되는 분야는 의료영상진단 AI다. 2025년 중국 시장 규모가 15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올해는 235억7000만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6년 6월까지 승인된 3등급 의료영상 AI 소프트웨어만 134개에 달한다.

다만 의료 현장에서 AI의 역할은 아직 '의사를 대신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다. 실제로는 뇌경색 환자의 병변 부피를 정밀하게 계산하거나 CT·X선 영상에서 의심 부위를 표시하는 등 의사의 판단을 돕는 보조 역할이 중심이다. 복잡한 질환을 AI가 독자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단계까지는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의료계의 평가다.
AI 신약개발은 성장 잠재력이 가장 큰 분야로 꼽힌다. 신약개발의 관행이었던'10년·10억 달러'라는 긴 시간과 막대한 비용을 AI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AI는 신약 후보물질 탐색과 표적 발견, 분자 설계, 단백질 구조 예측 등에 활용되고 있다.
2026년 상반기까지 세계적으로 AI가 설계하거나 최적화한 신약 후보물질 170여개가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지만, 아직 AI가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한 신약이 최종 승인된 사례는 없다.
수술 로봇과 AI 치료 역시 주목받지만 높은 안전성이 걸림돌이다. 특히 원격수술은 AI 알고리즘보다 네트워크 지연과 신호 안정성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AI 의료 시장에서는 현재 세 부류의 기업이 경쟁하고 있다. 첫째는 텐센트·앤트·바이트댄스·알리바바·징둥 등 대형 플랫폼 기업이다. 이들 기업은 자본과 이용자, AI 기술은 강하지만 의료 현장에 대한 전문성과 임상 경험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둘째는 유니메디컬, 마이루이의료 등 의료기기 업체다. 기존 장비와 병원 유통망에 AI를 결합해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이다. 셋째는 수쿤과기, 잉퉁과기, 의료 데이터 기업 이두과기 등 AI 원천기술을 앞세운 전문기업이다. 이들은 알고리즘과 의료 데이터가 강점이지만 병원 시스템과의 연계, 수익성 확보가 과제다.
결국 시장의 승패를 가를 핵심은 '누가 기술을 갖고 있느냐'보다 '누가 돈을 내느냐'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현재 AI 의료의 수익원은 의료보험, 병원 구매, 제약사 협력, 소비자 결제 등으로 나뉜다. 특히 AI 보조진단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병원의 실제 구매 확대가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 여부를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