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해외언론이 7일 축구협회 압수수색을 보도했다
- 월드컵 탈락 뒤 홍명보 선임 의혹이 재점화됐다
- 과거 외국인 심판 접대 의혹도 국제적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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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한지용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의혹으로 경찰 압수수색을 받은 데 이어, 과거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로이터와 AP 등 주요 외신은 최근 한국 경찰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의 비위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를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 프랑스 공영 라디오 RFI, 폭스 스포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알자지라, 채널뉴스아시아(CNA) 등 외신들도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외신들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축구협회를 향한 국내 여론이 악화됐고, 홍 전 감독 선임 절차를 둘러싼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점에 주목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감독의 빵집 스캔들'이라는 표현을 쓰며 이임생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총괄이사가 홍 전 감독의 자택 인근 빵집에서 감독직을 제안했다는 의혹을 소개했다.
로이터통신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실망스러운 결과 이후 이 문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AP통신도 "2년 가까이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정체돼 있던 경찰 수사가 월드컵 탈락 이후 커진 대중의 분노 속에서 다시 주목받았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과정에서 홍 전 감독의 선수 기용 논란까지 언급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전 전반전에 손흥민을 벤치에 둔 결정이 팬들의 분노를 샀고, 귀국 당시 일부 팬들이 홍 전 감독을 향해 야유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감독 선임 논란과 함께 과거 외국인 심판 성 접대 의혹도 해외로 확산되고 있다. JTBC 보도와 문화체육관광부 조사 문건 등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친선경기 등 총 7경기에서 외국인 국제 심판 10여 명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축구협회는 서울과 경남 창원, 울산 등에서 심판들을 안마 업소에 데려갔고, 비용 수십만 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했다. 해당 경기에는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브라질 월드컵 예선, 2011년 9월 오만과의 런던 올림픽 예선, 2012년 3월 카타르와의 런던 올림픽 예선 등이 포함됐다.
일본 매체들은 관련 의혹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일본 매체 더월드는 "국제 경기를 담당하는 심판진에게 부적절한 접대를 한 것은 스포츠의 공평성과 윤리를 해치는 행위"라며 "대한축구협회의 행정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터진 이번 문제는 국제축구계에도 파문이 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니치 스포츠는 "겉으로 드러난 2010년대 사례뿐 아니라 그 이전부터 이런 일을 해 온 것이 대한축구협회의 습관이라고 의심받아도 어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부 일본 매체는 2002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4강 성과까지 거론하며 논란을 확대했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풋볼트라이브는 의혹 대상에 일본인 심판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 보도가 사실이라면 일본축구협회와 J리그도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J리그 경기에서 해당 심판진의 배정을 재검토해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영국 매체 인터내셔널 비즈니스 타임스는 이번 사안을 두고 "단순한 성 접대 의혹뿐 아니라 대한축구협회의 내부 통제 문제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안에 따라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재나 대한축구협회 거버넌스 개혁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감독 선임 수사, 과거 심판 성 접대 의혹까지 잇따라 해외 언론에 보도되면서 대한축구협회는 대내외 신뢰 회복이라는 무거운 과제를 안게 됐다.
football12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