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부방이 11일 자사주 300만2620주를 소각했다.
- 테크로스홀딩스 지분율이 50.31%로 올랐다.
- 최대주주 과반 확보로 경영권이 강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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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장내매수·자사주 소각 공시 일주일 내 잇따라
자사주 소각 완료 시, 주총 보통결의 단독 통과 요건 확보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설희 인턴기자= 코스닥 상장사 '부방'이 전체 발행주식의 5%에 달하는 자기주식 소각을 결정해 최대주주인 테크로스홀딩스 지분율이 50%를 넘었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방은 보유 중인 보통주 300만2620주(장부가액 기준 약 72억2544만원)의 자기주식을 오는 11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 총수(6005만2260주)의 5%에 해당하는 규모다.
부방 관계자는 "상법상 자기주식을 소각하는 것으로, 주가 부양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라며 "이번 자사주 소각 결정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이라고 말했다.

이번 자사주 소각에 앞서 경영진과 최대주주의 지분 확대도 이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박재순 부방 대표이사 부회장은 보통주 2만6500주를 장내 매수해 지난 4일 기준 지분율을 0.17%로 끌어올렸다. 최상위 지주사인 테크로스홀딩스도 특별관계자 장내매수로 지분율을 47.79%(2869만9554주)까지 확대했다. 테크로스홀딩스는 공시상 보유목적을 '경영권 영향'이라고 밝혔다.
테크로스홀딩스는 지난해 말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이중희 부방그룹 대표이사가 39.74%,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이 18.22%, 기타 특수관계자까지 합쳐 70.25% 소유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테크로스홀딩스는 이동건 부방그룹 회장의 장남이자 후계자인 이중희 쿠첸 대표가 지분 39.74%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번 자사주 소각을 통해 '이중희 대표➔테크로스홀딩스➔부방 ➔ 쿠첸'으로 이어지는 그룹 지배구조가 더욱 공고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4월 부방그룹 오너 3세인 이중희 부회장은 쿠첸 신임 대표이사로 취임한 바 있다.
자본시장에서는 테크로스홀딩스가 기존 지분율 47.79%만으로도 주총 참석률을 고려하면 이미 실질적인 지배력을 행사해 왔다는 시각도 있다. 이번 자사주 소각을 통해 지분율이 50%를 초과함에 따라 최상위 지주사인 테크로스홀딩스는 부방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방이 계획대로 오는 11일 자사주 300만여 주를 영구 소각하면 전체 발행주식 총수는 기존 6005만2260주에서 5704만9640주로 줄어든다. 이에 따라 테크로스홀딩스 측이 보유한 주식수(2869만9554주)에는 변동이 없더라도 소각 완료 후 지분율은 기존 47.79%에서 50.31%로 2.52%포인트(p) 상승하게 된다. 최대주주가 추가 자금을 들여 주식을 사들이지 않고도 부방 지분 과반을 확보하게 되 셈이다.
상법 제368조 제1항에 따르면 주주총회 보통결의는 출석한 주주의 의결권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수로 결정된다.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50%를 초과함에 따라 이사·감사 선임 및 해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재무제표 승인 등 보통결의 안건은 최대주주 의결만으로 가결이 가능해진다.
한 회계사는 "일반적으로 경영권 강화를 위해 자사주를 우호 세력(백기사)에 매각해 의결권을 지키는 방식을 쓰기도 하지만 부방은 소각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부 제3자 매각 없이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 형태를 취하면서 최대주주의 과반 지분율을 확정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winter100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