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박은빈이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tvN 토일드라마 '오싹한 연애'는 귀신을 보는 재벌 상속녀와 귀신을 가장 무서워하는 열혈 검사의 좌충우돌 오컬트 로맨스 드라마로 극중 박은빈은 미모와 능력 재력까지 빠지지 않는 레이나 호텔 대표 '천여리'역을 맡아 이야기의 중심에서 극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지난 '오싹한 연애' 1-2회에서는 천여리와 마강욱(양세종)의 첫 만남과 여리의 일상이 그려졌다. 낮에는 호텔 대표, 밤에는 귀신들의 원한을 풀어주러 다니는 이중생활을 하는 여리는 한 사건 현장에서 강욱과 마주쳤고, 이후에도 거듭된 우연 속에서 두 사람의 심상치 않은 인연이 시작됨을 알렸다.
여리의 비밀스러운 일상 또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손이 닿은 사람은 귀신을 보게 된다는 사실을 알기에, 여리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 고립을 선택했다. 사람들에게는 차갑고 빈틈없는 철벽으로 비쳐졌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보다 따뜻한 진심이 자리하고 있었던 것. 더욱이 과거 약혼식 당일 벌어진 사건으로 인한 깊은 상처까지 드러나며, 홀로 모든 아픔을 감내해 온 여리의 시간이 먹먹한 여운을 남겼다.
이 가운데 박은빈은 오컬트와 로맨틱 코미디가 결합된 새로운 장르 안에서도 자신만의 색을 잃지 않으며 작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여리가 지닌 외로움과 인간적인 이타심, 당찬 기질이 공존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유려하게 오가며 캐릭터의 서사와 감정선을 설득력 있게 쌓아 올려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타인 앞에서 쉽게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눈빛과 절제된 몸짓은 물론,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늘 착용하는 장갑까지 세심하게 활용하며 천여리만의 분위기를 완성, 캐릭터의 입체감을 한층 배가시켰다.
이처럼 매 작품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며 '천(千)의 얼굴'다운 변신을 이어온 박은빈이 섬세한 감정 연기로 완성해 갈 천여리의 이야기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박은빈이 열연을 펼치고 있는 tvN '오싹한 연애'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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