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두산 김원형 감독이 7일 최민석을 곽빈급 에이스라며 극찬했다.
- 최민석은 전반기 16경기에서 9승2패 평균자책점 2.33으로 다승 공동 1위·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고 있다.
- 곽빈·최민석의 아시안게임 합류로 두산 선발 공백이 불가피해 김 감독이 이닝 관리와 대체 선발 구성에 고민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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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 김원형 감독이 프로 2년 차 투수 최민석을 향해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올 시즌 다승과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리그 최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최민석을 두고 "곽빈이 선발로 나가는 느낌"이라고 평가하며 팀 에이스급 존재감으로 인정했다.
김 감독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앞두고 "최민석의 전반기 활약은 나도 깜짝 놀랄 정도다. 몇 점을 줘도 모자랄 만큼 잘해줬다"라며 "최민석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곽빈이 선발 등판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계산이 서는 투수다. 스무 살답지 않다"라고 극찬했다.

다만 김 감독은 "곽빈은 팀의 에이스이고, 이 정도 성적과 경기력을 보여줘야 하는 선수"라며 "최민석이 그 정도로 전반기를 잘 치렀다는 의미다. 물론 아직은 곽빈이 팀의 에이스"라고 선을 그었다.
202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두산 유니폼을 입은 최민석은 지난해 프로 첫 시즌 17경기에 등판해 3승 3패, 평균자책점 4.4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경험을 쌓은 그는 올 시즌 컷 패스트볼을 장착한 후 완전히 다른 투수로 성장했다.
최민석은 올해 관리 차원에서 한 차례 휴식을 취한 것을 제외하면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전반기 16경기에서 92.2이닝을 던져 9승 2패, 평균자책점 2.33을 기록 중이다. 삼진은 86개를 잡아냈고 볼넷은 36개만 허용하며 안정적인 제구까지 갖췄다.
특히 16경기 가운데 11차례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선발투수로 꾸준함을 증명했다. 다승 부문에서는 KIA 외국인 투수 애덤 올러와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고, 평균자책점은 리그 전체 1위다. 프로 2년 차, 그것도 스무 살 투수가 만들어낸 성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김 감독 역시 이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어린 나이에 큰 문제 없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데, 마운드에 올라가면 자기 공을 던지고 대부분 6이닝 이상을 책임져 준다"라며 "전반기에 곽빈과 함께 이야기될 정도라면 정말 잘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석은 직전 등판에서도 압도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지난 5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한 그는 6이닝 동안 5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이 승리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고 평균자책점도 2.33으로 낮추며 리그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김 감독은 최민석과 경기 전 나눈 대화도 소개했다. 그는 "특별히 할 말은 없었다. 올스타 휴식기 때 할 일 없으면 나와서 운동하라고 농담했다"라며 "다만 스플리터를 조금 더 낮게 던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본인은 연습할 때는 잘되는데 실전에서는 잘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최민석의 성장은 두산 선발진에는 큰 힘이 됐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고민도 안겼다. 곽빈과 최민석이 나란히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선발됐기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선발 로테이션의 핵심인 만큼 대표팀 차출 기간 동안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다.

김 감독은 "최민석은 아직 어린 선수라 이닝 관리도 해줘야 하는데 대표팀 일정까지 있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라며 "곽빈과 최민석이 빠지면 선발 두 자리를 2군 선수들로 메워야 한다. 공백을 무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민석도 아시안게임에 가기 전까지는 최대한 많이 던져줘야 할 것 같다. 지금은 팀 사정상 여유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은 올 시즌 팀 타선이 기복을 보이고 있지만, 리그 정상급 선발진을 앞세워 상위권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 중심에는 변함없는 토종 에이스 곽빈이 있고, 이제는 스무 살 신예 최민석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 감독이 "곽빈이 등판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최민석은 이미 두산 마운드에서 믿을 수 있는 카드로 자리 잡았다.
wcn050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