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화이자가 23일 폐암 신약 임상 실패를 공개했다
- 시그보타투그 베도틴이 도세탁셀 대비 생존 연장에 실패했다
- 화이자는 키트루다 병용 임상 지속 등 개발은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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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화이자(PFE)의 실험적 신약이 수술 불가 진행성 폐암 환자의 생존율을 유의미하게 높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신약은 시장의 주목도가 높았던 만큼 이번 결과는 적지 않은 타격으로 평가된다.
화이자는 '시그보타투그 베도틴(sigvotatug vedotin)'이 표준요법인 도세탁셀(docetaxel) 대비 환자 생존기간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연장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2023년 말 430억달러에 시젠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 약물을 확보했다. 회사 측은 해당 약물이 강력한 항암 화합물을 종양에 직접 전달하는 새 계열인 지향성 항체-약물 접합체(ADC·Antibody-Drug Conjugate)의 선두 주자가 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뉴욕 증시 장 마감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화이자 주가는 약 1.5% 하락했다.
이 약물은 비소세포폐암(NSCLC·Non-Small Cell Lung Cancer)의 약 90%에서 발현되는 인테그린 베타-6(integrin beta-6)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다. 해당 단백질이 발현된 환자는 일반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5월 화이자가 임상 프로토콜을 전체 생존율 단일 지표에만 집중하도록 수정한 이후 투자자들의 임상 결과 기대치가 이미 낮아진 상태였다고 분석한 바 있다.
화이자의 제프 레고스 최고종양책임자는 인터뷰에서 "실망스럽다"며 "그러나 이번 임상은 해당 약물과 폐암 분야에 대한 회사의 더 큰 개발 프로그램 중 하나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이 끝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결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는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의지를 유지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면역요법 반응성이 높은 신규 진단 환자를 대상으로 시그보타투그 베도틴과 머크(MRK)의 키트루다(Keytruda)를 병용하는 1차 치료 임상 3상이 현재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화이자 경영진은 이전 연구 결과를 근거로 해당 약물이 치료 초기 단계에서 면역요법과 병용할 경우 더 높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