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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네비우스 그룹 ① 나스닥100 지수 편입 확정...자금 유입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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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비우스 그룹은 12일 나스닥100 편입 소식에 4.55% 급등했으며, AI 인프라 섹터 재평가의 상징적 종목이 됐다.
  • 얀덱스의 해외 AI·클라우드 부문에서 출발한 네비우스는 엔비디아 GPU 기반 풀스택 AI 클라우드 인프라로 급성장하고 있다.
  • 네비우스는 폭발적 매출 성장과 대규모 설비투자를 바탕으로 2028년 흑자 전환이 예상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도 남아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나스닥100 편입에 지수 추종 자금 유입 가시화
AI 시장 패러다임 전환에 684% 매출 성장
흑자 전환 가능성 제기, 경쟁 심화 리스크

이 기사는 6월 15일 오후 4시50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네비우스 그룹(종목코드: NBIS) 주가는 12일(현지시간) 232.36달러로 거래를 마감하며 하루 만에 4.55% 상승했다. 이날의 급등을 촉발한 것은 나스닥의 공식 발표였다. 나스닥은 2026년 6월 분기별 벤치마크 재조정의 일환으로, 네비우스 그룹을 오는 22일 개장 전 나스닥 100 지수에 편입한다고 밝혔다.

나스닥 100은 나스닥에 상장된 비금융 대형주를 추종하는 지수로, 글로벌 패시브 펀드와 상장지수상품(ETP)의 핵심 기준점이다. 이번 편입은 기계적 매수 수요를 직접적으로 불러온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수천억 달러 규모의 지수 추종 자금이 리밸런싱일 이전에 네비우스 주식을 의무적으로 매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재조정에서 네비우스와 함께 지수에 합류하는 종목은 아스테라랩스(ALAB), 로켓랩(RKLB), 코어위브(CRWV), 테라다인(TER)이다. 반면 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TR), 코그니전트 테크놀로지 솔루션스(CTSH), 인스메드(INSM), 베리스크 애널리틱스(VRSK), 지스케일러(ZS)는 지수에서 제외된다.

네비우스 그룹 로고 [사진=업체 제공]

네비우스가 또다른 인공지능(AI) 인프라 기업인 코어위브와 나란히 편입된다는 사실은 이번 재조정이 단순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아니라 AI 인프라 섹터에 대한 시장의 구조적 재평가를 반영한다는 해석도 나온다.

지수 편입 발표는 우호적인 애널리스트 의견과 맞물리며 주가에 한층 강한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네비우스의 12개월 목표주가를 234달러에서 267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유럽 반도체 제조업체 및 AI 인프라 공급업체에 대한 수요 전망이 더욱 강해졌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모간스탠리가 '중립' 의견에 144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은 주목할 만한 반대 의견이다. 현재 주가 수준과의 격차가 상당하다는 점에서 고평가 논란이 아직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

CNBC가 집계한 월가 17개 투자은행의 투자의견을 종합하면 '매수'다. 4곳이 '강력 매수', 7곳이 '매수', 6곳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232.49달러다. 최고 목표주가는 310달러, 최저는 78.34달러로 의견 편차가 크다.

현재 시가총액이 584억7000만달러에 달하는 네비우스의 주가는 올해 들어 177.59%, 최근 1년 사이 360.48% 급등했다. 지난 6월 2일에는 278.84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기록한 52주 최저가 43.89달러와 비교하면 535% 넘게 뛴 수준이다.

◆ '러시아판 구글'에서 AI 인프라 강자로, 네비우스의 탄생

네비우스의 역사는 모스크바에서 출발한다. 네비우스의 전신이자 러시아 최대 검색엔진 얀덱스(Yandex)는 전성기에 러시아 검색 시장의 70%를 장악했으며, 포털·뉴스·지도·내비게이션·택시·클라우드·광고 플랫폼까지 사업 영역을 넓혔다. 2011년 나스닥 상장을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지주회사를 설립한 것이 훗날 네비우스의 본사가 그곳에 자리하게 된 배경이다.

전환점은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었다. 국제 제재와 사업 환경 악화로 얀덱스는 러시아 내 자산을 매각하고, 해외 사업 부문 가운데 AI 인프라와 클라우드 부문을 떼어내 사명을 '네비우스'로 바꿨다. 설립 시기는 2024년 8월이지만, 사실상 20년 이상 축적된 엔지니어링 역량을 고스란히 물려받은 기업이다.

재출발 직후 주가는 첫날 26% 폭락했다. 오랜 거래 정지에 따른 유동성 부족과 불확실성이 투자자 심리를 얼어붙게 했다. 그러나 네비우스는 보유 현금을 엔비디아(NVDA)의 최고급 GPU 수천 장을 사들이는 데 과감하게 투입하며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이 승부수는 적중했다. AI에 뛰어들기 전과 비교해 매출은 5배 이상 폭증했고, 2025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5억 2,9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79% 성장을 기록했다.

◆ 풀스택 엔지니어링, 네비우스의 핵심 경쟁력

네비우스의 근본적인 강점은 '엔지니어링 DNA'다. 얀덱스 시절부터 서버, 마더보드, 커넥터까지 직접 설계해 온 1,000여 명의 엔지니어 팀을 그대로 계승했다. 이들은 20년 이상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를 직접 설계한 경험을 바탕으로 GPU 중심의 AI 데이터센터를 빠르게 증설하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 수직 통합 역량은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요구하는 맞춤형 AI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데 결정적인 우위로 작용한다. 동일한 전력으로 더 많은 연산을 처리할 수 있어 고객 입장에서는 총소유비용(TCO)을 낮출 수 있다. 네비우스는 단순한 공간 임대 수준의 코로케이션을 넘어, 특정 고객을 위한 전용 클러스터를 직접 설계·운용하는 인프라 파트너에 가깝다.

사업 구조는 세 개의 축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네비우스 AI'는 대규모 모델 학습 및 추론에 최적화된 GPU 인프라와 컴퓨팅 리소스를 공급하는 핵심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수천 개의 엔비디아 GPU를 인피니밴드 네트워크로 연결한 사전 구성형 클러스터인 GPU 학습 클러스터가 두 번째 축을 이루고, 데이터 라벨링부터 모델 파인튜닝까지 생성형 AI 라이프사이클 전반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톨로카(Toloka AI)'가 세 번째 축을 담당한다.

현재 네비우스는 AI 모델 훈련부터 프로덕션 배포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원스톱 풀스택 AI 클라우드 플랫폼을 지향한다. GPU 집약적 연산 처리에 특화된 코어위브가 하드웨어 중심의 서비스를 핵심으로 한다면, 네비우스는 고객이 AI 모델과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학습·운영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통합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 기업에 가깝다. 현재 미국, 유럽, 이스라엘에 위치한 데이터센터를 통해 헬스케어, 로보틱스, 금융 서비스, 에드테크 분야의 글로벌 기업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684% 매출 성장

통상 이처럼 급격한 매출 성장률은 대규모 인수합병이나 일회성 이벤트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네비우스의 경우는 다르다. 2026년 1분기(3월 31일 마감 기준) 매출은 3억 9,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하며, 월가 전망치 3억 7,140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1년 전 같은 기간 매출이 5,090만 달러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이 수치의 무게감은 더욱 두드러진다.

성장세는 단순히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가속화되고 있다. 2025년 2분기 분기 매출은 1억 500만 달러에 그쳤지만, 연말에는 연간 환산 매출이 경영진 전망치를 넘어선 12억 5,000만 달러로 마감됐다. 현재 경영진은 2026년 매출이 3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며, 2027년에는 두 배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은 더욱 야심차다. 코이핀 집계에 따르면 2026년 550%, 2027년 225%의 매출 성장을 전망하며,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출이 5억 3,000만 달러에서 112억 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추산된다. 2028년에는 213억 달러 매출과 함께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시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의 구조적 배경 중 하나는 AI 시장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시장이 AI 학습(training) 단계에서 추론(inference) 단계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추론이란 학습된 모델이 실제 데이터를 분석해 실용적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으로, 이미지 분류, 음성 인식, 기업 의사결정 지원 등 AI의 현장 도입과 직결된다. 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네비우스는 그 흐름의 최대 수혜자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분기 자본지출은 약 25억 달러로 전년 동기 5억 4,400만 달러에서 대폭 늘어났으며, 애널리스트 전망치 24억 달러를 상회했다. 핵심 AI 클라우드 사업을 위한 GPU와 데이터센터 하드웨어 투자가 그만큼 가파르게 확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네비우스가 올해 말까지 데이터센터 용량을 900MW(메가와트)까지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하며, 이를 통해 강력한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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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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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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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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