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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 80일] ④ '대서양 동맹'의 종말…"미국은 약탈적 패권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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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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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문제와 이란전쟁, 관세 압박으로 유럽과 갈등을 키워 전후 80년 대서양 동맹이 균열됐다.
  • 유럽은 이란전에서 미군 기지 제공을 거부하며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내세웠지만 군사력과 방산에서 미국 의존이 여전하다는 한계가 드러났다.
  • 트럼프 이후에도 트럼피즘과 동맹의 상업화 흐름은 지속되고 유럽 각국에 반EU·극우 세력이 급부상하며 미·유럽 간 가치 동맹이 약화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21세기 들어 국제사회를 휩쓰는 '정글의 법칙'
유럽, '노우'라고 말하지만 전략적 자율성은 가물가물
가치·철학·전략 공유는 사라지고 동맹은 상업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 1월 그린란드 미래를 놓고 미국과 덴마크, 그린란드 3자가 벌인 '워싱턴 담판'은 애당초 결렬이 불가피했다. 남의 나라 땅을 억지로 갖겠다는 미국 주장과 내 땅, 내 국민을 지켜야 한다는 덴마크·그린란드 입장은 조율이 불가능했다.

전선은 유럽으로 넓어졌다. 덴마크를 비롯해 독일과 프랑스, 영국 등 8개국이 그린란드에 파병하고 군사 훈련을 실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들 국가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 25%로 높이겠다"고 했다. 덴마크는 추가 파병을 공언했고, 독일·프랑스 등은 유럽 최강의 무역 무기인 통상위협대응조치(ACI), 일명 '무역 바주카포' 발동을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가 며칠 뒤 관세 부과를 철회해 정면 충돌은 피했지만 양측 사이 골은 깊어졌다. 우크라이나 지원을 둘러싼 잦은 이견, 러시아 등 독재 정권과의 관계, 유럽 민주주의에 대한 비아냥, 반복되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탈퇴 겁박 등으로 누적된 불신과 상처는 회복 불가능한 수준이 됐다.

국제 외교가에선 트럼프 시대의 미국을 '약탈적 패권국(스티븐 월트 미 하버드 케네디스쿨 교수)'이라고 했다. 영국 가디언은 "전후 대서양 동맹 질서의 종말을 알리는 조종(弔鐘)"이라고 했다.

80일째를 맞은 이란전쟁은 그 울림을 키우는 기폭제가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전후 80년 '대서양 동맹'의 종말

트럼프의 재등장과 미국의 패권적 행태는 2000년대 들어 국제사회를 관통하는 핵심 조류와 맥을 같이 한다. 한마디로 약육강식(弱肉强食)의 '정글 법칙'이다.

러시아가 신호탄을 쐈다. 러시아는 2014년 초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한 뒤 2022년 2월에는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총리는 작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연설에서 "역사의 종말은 결국 환상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 진영을 더욱 큰 충격과 불안에 빠뜨린 것은 트럼프와 미국의 행보였다. 트럼프는 작년 4월 세계를 상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 전쟁을 시작했다. 이날을 "해방의 날"이라고 했다.

외교·안보에서도 공격의 날을 세웠다. 유럽을 향해 국방비 증액을 요구하며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나토에서 탈퇴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그는 작년 3월 백악관에서 "그들(유럽)이 돈을 내지 않으면 나는 그들을 지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나토의 심장인 집단방위 조항(5조)을 준수하지 않을 수 있다는 선언이었다. 

이란 전쟁 국면에서도 위협은 멈출 줄 몰랐다. 지난 3월말 영국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전쟁이 끝난 후 나토 회원국 유지를 재검토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당연하다(Absolutely). 재검토할 단계도 넘어섰다"고 했다.

트럼프 공세의 특징은 기존 적대국은 물론 유럽과 아시아 동맹을 향해서도 총구를 들이댄다는 것이다.

유라시아그룹의 이언 브레머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이자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질서를 구축하고 주도해 온 미국이 이제 그 질서를 해체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트럼프의 전략적 목표는 미국의 특권적 지위를 이용해 동맹국과 적대국 모두로부터 양보와 아첨, 복종을 얻어내고 제로섬 게임이라고 여기는 세상에서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했다.

미국의 대표적인 외교·안보 논객 로버트 케이건은  정책 전문지 애틀랜틱 3월호에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세계는 1945년 이전의 세계와 매우 유사할 것"이라고 썼다.

덴마크 방송 DR이 올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0%는 미국을 적대세력이라고 했다. 동맹이라고 한 응답은 17%에 불과했다.

그린란드 수도 누크에서 펄럭이는 덴마크 국기.[사진=로이터 뉴스핌]

■ 유럽, 미국을 향해 "노우(no)"라고 말하다

이란 전쟁을 기점으로 미국을 대하는 유럽의 모습이 확연히 달라졌다. 트럼프는 "유럽과 나토가 미국을 돕지 않는다"며 화를 내며 보복을 경고하기도 했지만 유럽은 꿈쩍하지 않았다.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은 이란 공격에 투입되는 미국 항공기들의 기지 이용이나 급유를 거절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이 전쟁은 유럽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했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이는 불법 전쟁이다"라고 했다. 

걸프 전쟁(1990~1991)과 코소보 전쟁(1999), 아프가니스탄 전쟁(2001~2021), 이슬람국가(IS) 격퇴전(2014) 등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미군과 유럽 동맹의 모습은 더 이상 볼 수 없었다.

애틀랜틱은 "유럽은 미국이 더 이상 자신들의 안보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했다.

올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종이 호랑이'… 아직은 멀고 먼 '전략적 자율성'

마크롱 대통령이 2017년 9월 소르본 대학 연설에서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언급했을 때만해도 40세 젊은 대통령의 객기 정도로 여겨졌다. 그로부터 10년. 이는 유럽 정치와 외교, 국방의 저변을 흐르는 핵심 어젠다가 됐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언 EU 집행위원장은 "오늘날의 분열된 세계에서 유럽은 더 독립적이 되어야 한다.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안보와 무역,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자립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마리오 드라기 전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은 실존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유럽은 작년 3월 재무장에 돌입했다. 독자적 방위 역량을 갖추기 위해 8000억 유로 규모의 자금을 쏟아붓겠다고 했다. 다시는 무기 부족을 겪지 않겠다며 첨단 무기를 개발하고 방산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지금은 재무장의 시대. 지금은 유럽의 순간"이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유럽의 현실은 이 같은 큰소리와는 거리가 너무 멀다는 진단이다. 최근 미국이 독일 주둔 병력 5000명 감축과 함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배치 계획을 전격 취소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미국이 이란에 굴욕을 당했다"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발언이 알려지자 격분한 트럼프 행정부는 2년 전  결정된 토마호크 미사일의 독일 배치를 취소했다.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최대 1700㎞에 달하는 장거리 정밀 타격 무기이다. 러시아의 유럽 침략 야욕을 억지할 수 있는 무기 중 하나로 꼽힌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독일은 "토마호크 배치가 안되면 팔기라도 해달라"고 구매 요청을 하고 있지만 미국 측은 응답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유럽은 '지상발사' 장거리 미사일이 아예 없다. 영국과 프랑스가 보유한 스톰 섀도와 스칼프EG,  독일과 스페인이 갖고 있는 타우러스 미사일은 비행기 발사 순항미사일이며 사정거리도 최대 500㎞ 정도에 불과하다.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IFRI)는 지난해 3월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방산은 여전히 미국의 기술과 부품, 공급망에 깊게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이 아직 뚜렷한 한계를 갖고 있다고 했다. 

나토를 대신할 마땅한 집단안보체제가 없다. 일각에서는 'EU의 헌법'이라고 불리는 리스본 조약의 42조 7항이 강제성 차원에서 나토 5조보다 더 강력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지만 EU 차원의 군대도, 무기도 없고 작전을 계획·수행·지휘할 사령부도 없어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트럼프는 이런 나토를 '종이 호랑이'라고 조롱했다. 

[티라나 로이터=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지난해 5월 16일(현지시간) 알바니아 티라나에서 열린 제6차 유럽정치공동체(EPC) 정상회의에 참석한 유럽 정상들이 함께 모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 2025.05.21. ihjang67@newspim.com

■ 트럼프는 가도 '트럼피즘은 남는다'… 동맹의 상업화

"미국과 유럽은 더 이상 같은 가치를 공유하지 않는다."

작년 초 독일 뮌헨에서 열린 국제안보회의에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유럽을 향해 충격적 발언들을 쏟아냈다. 유럽 각국 정상들과 고위 외교·안보 관계자들의 얼굴은 일그러졌다. 유럽 언론들은 "미·유럽 동맹의 가치 기반이 흔들렸다" "트럼프 진영의 세계관이 드러났다"고 했다. 

10개월 뒤 미국은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했다. "미국이 세계 질서를 떠받치는 시대는 끝났다"고 했다. 유럽에 대해 '문명 소멸'도 언급했다.

트럼프가 대변하는 이념과 철학, 전략은 일회성이 아니다. 그는 미국 사회를 지배하는 큰 흐름의 대변자일 뿐이다. 그가 사라진다해도 트럼피즘은 사라지지 않는다. 미국 외교·안보를 대표하는 싱크탱크 미국외교협회(CFR)는 "NSS는 밴스의 유럽 비판 연설을 확장한 것일 뿐"이라고 했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브론웬 매덕스 소장은 "트럼프의 충동성과 군사력 사용에 대한 선호, 국제법 거부는 일종의 혁명에 해당한다"며 "동맹국은 이제 (예전엔) 상상할 수 없었던 것, 즉 무역과 안보 양 측면에서 미국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포린어페어스는 "더 이상 대서양 동맹은 없다"며 세계가 가치와 전략 공유가 아닌 철저한 '이익' 중심의 관계로 변질됐다"고 진단했다. 뉴욕외교정책센터는 이를 "동맹의 상업화·상품화"라고 정의했다.

유럽도 근본적 변화를 겪고 있다. 트럼프식의 반이민·반EU 철학과 전략을 추구하는 세력들이 주요국에서 주류 정치권으로 속속 진입하고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를 이끌었던 영국개혁당(Reform UK)은 지난 7일 실시된 지방선거에서 노동당과 보수당을 참패의 늪에 빠뜨리고 압승을 거뒀다. 지금 상태라면 2029년 총선 승리로 집권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독일의 극우정당 독일을위한대안(AfD)도 최근 여론조사에서 1위에 올라섰다. 프랑스에서는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RN)이 내년 대선에서도 결선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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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옹호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친윤석열) 검사' 논란에 대해 "친윤 아닌, 굳이 말하자면 반윤 행적은 이미 언론 보도로도 다 확인되는 사실"이라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밤과 1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이용자들의 글을 인용하며 잇따라 답글을 올렸다. 오는 2일 검찰청 폐지와 함께 출범하는 중수청의 초대 수장 인선을 두고 대통령이 직접 인선 배경과 추천 절차를 설명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42회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9.29 [사진=청와대] ◆ "허위임을 알면서 흠집 내는 억지 주장은 비방이자 국정 방해" 이 대통령은 30일 밤 '친윤계 검사 김지용을 쓰지 말라'는 한 이용자의 글에 "조언과 비판에 감사드린다"면서도 "국정은 모든 국민의 것이라 객관적이고 공정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국정에 대한 비판이나 조언은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사실에 기초해서 해야 진정한 비판과 조언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판이라도 고의가 아니고 누군가에게 속아 잘못 알고 하는 것이라면 공론의 장에서 얼마든지 수용되고 시정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만약 허위임을 알면서도 흠집을 내고 공격하려고 거짓에 기반해 하는 억지 주장이라면 그건 비판이 아니라 비방이고, 국정에 대한 조언이 아니라 국정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객관적 증거에 따라 확인한 김 후보자의 이력도 조목조목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당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검사장으로 발탁 승진시켰고, 윤석열 검찰총장 때 대검찰청 형사부장으로 있으면서 윤 총장의 장모 최은순 씨의 모해위증교사 무혐의 사건에 재기수사 명령을 내려 기소하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윤석열 정부에서 지방 차장검사로 좌천됐다가 결국 쫓겨나다시피 사직한 사람"이라며 "다른 건 차치하고 이런 사람을 친윤 검사라는 이유로 비난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윤석열 정권 정치검찰의 최대 피해자가 저"라며 "알면서도 친윤 정치검사라고 거짓 주장하는 것은 아닐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현재 여권에서는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김용민·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거나 우려를 표해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09.08 kunjoo@newspim.com ◆ "검사 출신 다 버리면 중수청 망치자는 얘기…검찰개혁은 복수 아냐" 이 대통령은 1일 새벽 또 다른 이용자의 반대 글에 답하며 '검사 출신 배제론'을 반박했다. 이 대통령은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의원도, 임은정 검사장도,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며 "중수청이 제 기능을 못 하면 나라의 질서와 국민의 안전이 어찌 되겠느냐"고 했다. 이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복수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정이든 검찰개혁이든 개인적 감정이나 은원을 해결하는 것이어서는 안 된다"며 특정인이나 특정 집단의 이익이 개입돼서도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와 권력에 휘둘리지 않고 수사와 공소 기능이 공정하게 잘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대통령 마음대로 정하는 것 아냐…재제청 사유인지 고민과 판단의 영역"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 인선이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거쳤다는 점도 짚었다. 이 대통령은 "중수청장 후보자는 대통령이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중수청장 후보는 우선 국민 추천을 받은 사람이어야 하고,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으로 압축해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천된 4명 가운데 협의를 거쳐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했고, 협의 과정에서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됐다"며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대통령은 인선 최종 판단에는 여지를 남겼다. 이 대통령은 "일부 문제점이 있더라도 법에 따른 추천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며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가운데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할 사유인지, 남은 3명이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8일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요청하기로 했으나 논란이 커지면서 추가 검증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직접 김 후보자의 '친윤 논란'에 공개적 반박을 한 만큼 추가 인선 절차를 밟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the13ook@newspim.com 2026-10-0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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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온누리상품권 18년 만에 개편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정부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의 일률적인 7% 구매 할인을 내년부터 5%로 낮추는 대신 사용처에 따라 최대 5%를 추가 환급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총 10%,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8%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일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전통시장·지방상권 소비 촉진을 위한 온누리상품권 개편 방안'을 발표했다. 온누리상품권 제도가 전면 개편되는 것은 2009년 도입 이후 18년 만이다. 이번 개편은 온누리상품권을 전통시장과 지방상권 소비를 유도하는 정책 수단으로 재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골목형상점가 지정 기준도 지역 재정 여건에 따라 차등화하고, 관광·민간 플랫폼과의 연계를 확대한다. [AI 일러스트=오종원 기자]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 선할인 줄이고 사용처별 환급...전통시장 혜택 10% 현재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은 사용처와 관계없이 구매 단계에서 7%를 할인받는다. 내년부터는 구매 할인율을 5%로 조정한 뒤 실제 사용처에 따라 추가 환급을 제공한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면 결제액의 5%를 환급해 구매 할인을 포함한 전체 혜택이 10%로 높아진다. 지방 골목상권에서는 3%를 환급해 총 8%의 혜택을 받는다. 수도권 골목상권에는 별도의 환급이 적용되지 않아 구매 할인 5%만 받을 수 있다. 현행 제도와 비교하면 전통시장 혜택은 3%포인트(p), 지방 골목상권은 1%p 높아지고 수도권 골목상권은 2%p 낮아진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온누리상품권 사용액은 3조9500억원으로, 이 가운데 65%인 2조6000억원이 전통시장에서 사용됐다. 비수도권 사용액은 2조2600억원으로 전체의 57%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의 역할도 구분할 방침이다. 지역화폐가 지역 주민의 관내 소비를 지원한다면, 온누리상품권은 외부 소비자를 전통시장과 지방 골목상권으로 끌어들이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 골목형상점가 지정기준 차등...무분별한 확대 방지 온누리상품권 가맹이 가능한 골목형상점가의 지정 기준도 지역별 재정 여건에 따라 달라진다. 현재는 2000㎡ 이내에 점포 15개 이상이 밀집하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은 점포 10개 이상이면 된다. 그러나 지난해 3월 지정 기준이 점포 30개에서 15개로 완화된 이후 골목형상점가가 빠르게 늘면서 지역화폐 사용처와 차이가 불분명해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골목형상점가는 2024년 381곳에서 지난해 1564곳, 올해 8월 기준 2130곳으로 2년여 만에 5.6배 증가했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2026.09.30 jongwon3454@newspim.com 앞으로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기준으로 상위 25% 지역은 점포 30개, 중위 50% 지역은 20개, 하위 25% 지역은 15개 이상일 때 골목형상점가로 지정할 수 있다. 전통시장 반경 1㎞ 이내와 인구감소지역에는 점포 15개 기준을 적용한다. 지자체가 골목형상점가를 지정할 때 중기부와 사전 협의하는 절차도 마련한다. 지정 이후 점포 밀집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부정 유통이 확인된 곳은 지정을 취소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가맹점 관리도 강화한다. 중기부는 지난 6월부터 연 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자를 원칙적인 가맹 대상으로 정하고 병원·의원과 법률·회계·세무 등 전문서비스업의 가맹을 제한했다. 약국은 가맹 대상에 포함했다.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가맹을 제한하는 법 개정도 추진한다. 지난해 연 매출 30억원을 초과한 가맹점은 전체의 0.5%인 1310곳에 불과했지만 결제액은 5593억원으로 전체의 14%를 차지했다. ◆ 지방관광·민간플랫폼 연계...사용처 접근성 높인다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해 지방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지자체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환급과 함께 관광지 입장권, 숙박시설, 지역 온라인몰 할인권 등을 제공할 수 있도록 연계하고 지역별 여행상품도 개발한다. 외국인은 자국에서 사용하던 결제 앱으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해 결제할 수 있게 된다. 중기부는 알리페이와 연계할 경우 약 40개 해외 결제 앱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세종청사 중소벤처기업부 전경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카카오 지도에서 온누리상품권 가맹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카카오톡 채널을 통한 인공지능(AI) 고객 응대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상생배달앱과 연계한 소비쿠폰과 판촉 행사도 추진한다. 내년 1월부터는 카드사 포인트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임직원의 복지포인트를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하도록 유도하고 관련 실적을 동반성장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가맹점의 소비자 권익 침해나 거래질서 위반이 확인되면 등록을 취소할 수 있도록 관리 근거도 강화한다. 반면 별다른 문제가 없는 가맹점은 등록을 자동 갱신하고, 전통시장 구역을 일부 조정할 때 필요한 행정 절차는 간소화한다. 이소영 중기부 장관은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 상인과 지방 상인들의 매출을 키우는 확실한 마중물이 되도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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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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