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시세이도 주가가 모처럼 힘을 냈다. 12일 도쿄증시에서 시세이도는 장중 전 거래일보다 415.50엔(14.93%) 급등한 3198엔까지 오르며 약 1년 3개월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고점을 단숨에 넘어선 것이다.
주가 급등의 배경은 실적 반전이다. 시세이도는 10일, 2026년도 순이익이 420억엔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406억엔 적자에서 극적인 흑자 전환이다. 시장 예상치인 376억엔도 크게 웃돌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다.
구조조정 효과가 숫자로 확인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인건비 절감과 원가 개선이 진행되며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9900억엔, 본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코어 영업이익은 55% 증가한 690억엔을 예상하고 있다.
주주환원 기대도 주가에 힘을 보탰다. 연간 배당금은 주당 60엔으로, 지난해(40엔)보다 크게 늘릴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구조개혁의 진도가 시장 예상보다 빠르다"며 "실적과 주가 모두 최악의 구간은 벗어났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고 평가했다.
적자에서 흑자로, 그리고 1년 3개월 만의 주가 최고치. 시세이도는 지금 시장에 "바닥은 이미 지나갔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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