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중국산 AI모델 '포니알파' 등장에 조명
'포니알파=즈푸AI 신모델 GLM-5' 라는 관측
앤스로픽 '오퍼스 4.5'급 성능, 즈푸AI 재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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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금주 글로벌 시장 전반에서 인공지능(AI) 거품론으로 인한 투매세가 진정되며 다시금 AI 기술주를 향한 시장의 관심이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이러한 분위기 속 중국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연구개발 업체로 지난 1월 8일 홍콩증시에 상장하며 전세계 최초의 '대모형(大模型, LLM에 해당) 1호주' 타이틀로 얻게 된 즈푸AI(智譜華章 2513.HK)는 2거래일 간 60%에 달하는 높은 상승폭을 기록해 되살아난 AI 테마에 대한 관심을 방증했다.
무엇보다 즈푸AI의 상승세는 최근 글로벌 AI 플랫폼에 등장해 개발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는 익명의 중국산 AI 모델 '포니 알파(Pony Alpha)'의 등장과 깊은 관련이 있다.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미국 AI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의 최신 AI 모델 '클로드 오퍼스(Claude Opus) 4.5' 급의 성능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포니 알파가 즈푸AI의 차세대 AI 모델 'GLM-5'일 것이라는 소문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이러한 기술적 비약이 즈푸AI의 기업가치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지면서, 시장은 공식적 발표와 상업적 적용 계획 등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 전세계 최초의 'AI 모델 상장사' 타이틀
즈푸AI는 문샷AI(月之暗面∙Moonshot AI), 미니맥스(MiniMax∙稀宇科技 0100.HK), 바이촨AI(百川智能), 제로원AI(零一萬物∙Zero One All Things Technology∙01AI), 제웨싱천(階躍星辰∙STEPFUN)과 함께 'AI 업계의 작은 호랑이 6마리(AI 六小虎)'로 불려왔다.
2025년 초 전세계 AI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선두추숴)의 뒤를 이어 향후 중국 AI 정글을 군림할 거대 호랑이가 될 가능성이 큰 6개 기업이라는 평가에서 붙여진 말이다.
즈푸AI는 6개 AI 기업 중 가장 먼저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대모형(거대언어모델) 기업 중에서 주식시장에 상장한 것은 즈푸AI가 전세계 최초라는 점에서 상장 전부터 대형 기관과 기업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참고로 미니맥스(0100.HK)는 하루 뒤인 1월 9일 홍콩증시에 상장하며 '대모형 2호주'로 불리고 있다.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즈푸AI는 2019년 설립 이후 8차례의 펀딩을 통해 총 83억 위안 이상을 유치했다.
펀딩에 참여한 투자자 주주 라인 또한 화려하다. 투자 주체 또한 국유자본을 중심으로 산업자본, VC/PE 등 광범위하다. 메이퇀(3690.HK), 앤트그룹(螞蟻集團∙ANT GROUP), 알리바바(9988.HK), 텐센트(0700.HK), 샤오미(1810.HK), 칸준(BOSS直聘∙보스즈핀 BZ.O), 하오웨이라이(好未來, TAL) 등 주요 산업자본과, 레전드캐피털(君聯資本), 세쿼이어캐피털(紅杉資本), 힐하우스캐피털(高瓴資本), 치밍벤처캐피털(啟明創投), 순웨이캐피털(順為資本∙SHUNWEI CAPITAL) 등 일급 VC가 포함돼 있다.
상장 전 기준으로 칭화(清華)대학교 출신인 탕제(唐傑) 중심의 창업자 라인이 전체의 약 33.03% 의결권을 가진 최대 주주이며 메이퇀이 4.27%, 앤트그룹이 3.99%, 레전드캐피털이 6.73%를 보유하고 있다.
2026년 1월 8일 상장 당일 즈푸AI는 공모가(116.2 HKD) 대비 13.17% 오른 131.5 홍콩달러(HKD)의 종가로 장을 마감하며 시가총액(시총)은 579억 HKD를 기록했다. 상장 한지 한달 정도가 지난 2월 10일 기준으로 즈푸AI의 주가는 140% 이상 올랐고, 시총은 1417억 HKD까지 뛰었다.

◆ GLM 모델 인기, 국내 B2B 수익모델 집중
최근 즈푸는 대형언어모델(LLM)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월 4일 즈푸AI는 자사 혼합추론 모델 GLM-4.7-Flash가 공개 2주 만에 글로벌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다운로드 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모델인 GLM-OCR 역시 최근 허깅페이스 트렌딩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즈푸AI의 사업모델을 분석해보면, 매출은 거의 대부분이 '서비스형 모델(MaaS, Model-as-a-Service)' 플랫폼을 통해 대모형(LLM)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서 발생한다. 이 플랫폼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은 기관 고객(민간기업·공공기관 등)과 개인 사용자(개발자 포함)를 포괄한다.
즈푸AI의 서비스 형태는 온프레미스(내부 구축형)과 클라우드형 배포 두 가지로 구분되며, 2024년 기준 온프레미스 부문이 전체 매출의 84.5%를 차지한다.
이는 즈푸AI의 주요 고객층이 대기업·정부기관 등 B2B 형태에 편중돼 있음을 말해준다. 즈푸AI의 비즈니스 모델은 전통적 기업용 소프트웨어 판매에 가깝고 평균 고객 단가가 높으며 커스터마이징 제품 비중이 크다는 특징을 띈다.
즈푸AI의 매출 구조 중 B2B 솔루션 비중은 80%를 넘는다. 2025년 6월 말 기준, 서비스 중인 기관 고객 수는 8000여 개에 이른다.
핵심 고객은 대부분 중국 국내 고객이다. 2024년에야 해외 고객 서비스에서 매출이 발생, 해외고객의 최신 비중은 약 11% 정도에 불과하다.
이러한 수익구조의 특징은 다른 측면에서도 드러난다. 즈푸AI는 상장서류를 위안화 기준으로 작성했는데, 이는 즈푸AI의 수익 창출이 국내(내수)에 집중돼 있음을 말해준다.
<제2의 딥시크 '즈푸AI'② AI모델 '포니알파' 이슈에 가치 재평가>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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