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샤프는 10일, 모회사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에 매각할 예정이었던 가메야마 공장(미에현 가메야마시) 제2공장에 대한 매각이 무산됐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액정 패널 가격 침체 등을 고려해 폭스콘이 인수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 샤프는 8월을 목표로 공장 생산을 종료하며, 종업원 117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모집한다.
가메야마 제2공장에서는 현재 스마트폰과 태블릿용 중소형 패널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당초 계획에서는 매각 이후에도 폭스콘이 패널 생산을 계속하면서 인공지능(AI)용 서버 생산 라인을 도입하는 방안을 예정하고 있었다.
AI 서버 생산과 관련해서는 가메야마 공장 부지 내에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는 다른 공장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오키츠 마사히로 샤프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폭스콘과의 관계가 악화됐다는 사실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2024년 8월에 생산을 종료한 사카이 공장(오사카부 사카이시)의 인력 활용 방안으로 검토해 왔던 인도 기업에 대한 대형 액정 패널 기술 공여도 무산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업원 24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모집한다.
오키츠 사장은 "대형 액정의 개발·연구는 지속하지 않고, 앞으로는 중소형 액정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발표한 2025년 4~12월기 연결 결산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1조4176억 엔, 최종 손익은 675억 엔 흑자(전년 동기는 35억 엔 적자)를 기록했다.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결산에는 가메야마 제2공장 생산 중단 등에 따른 구조조정 비용 129억 엔을 특별손실로 계상한다. 환차익과 지분법 투자이익 증가 등으로 영업외 손익이 예상보다 개선될 것으로 보여, 최종 손익 전망은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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