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에스테이트 성장으로 그룹사 이익 기여 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유안타증권은 11일 KT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만5000원에서 7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올해를 기점으로 AX(AI Transformation, 에이엑스) 사업의 본격적인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KT의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불확실성이 제거 완료된 가운데 주주환원 정책까지 더해지며 주가 하방 경직성도 확보됐다"고 평가했다.
KT의 작년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은 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273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2099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 역시 953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일회성 비용 부담이 당초 예상보다 낮았던 점이 꼽힌다. 이 연구원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등 일회성 비용이 약 2100억원 수준으로 반영되며 당사 추정치와 시장 기대를 모두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KT는 본업인 유무선 통신 부문에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무선서비스 수익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고, 인터넷 매출은 6368억원, IPTV 매출은 5383억원으로 각각 1.8%, 2.9% 늘었다. 가입자 증가에 따른 외형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는 분석이다.
그룹사 실적 기여도 눈에 띄었다. KT클라우드는 데이터센터 이용률 상승과 공공 AI 클라우드 사업 확대로 매출이 27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 역시 호텔 사업 호조와 신규 분양 영향으로 매출이 2348억원을 기록하며 34.3% 성장했다. 이에 따라 그룹사 이익 기여는 1321억원으로 46.9% 늘었다.
유안타증권은 2026년 KT의 연결 영업수익을 27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2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 13.8% 감소한 수치지만, 역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AX 사업의 본격적인 성과가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026년은 AX 사업이 실질적인 매출 기여를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업 성과가 구체화되며 중장기 성장 스토리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포인트로 제시됐다. KT는 지난해 4분기 주당배당금(DPS)을 600원으로 확정했고, 다음 달 10일부터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예정된 자사주 매입은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