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실적·기업가치 리레이팅 원년 전망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B증권은 10일 헥토파이낸셜에 대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네트워크 합류를 계기로 해외 매출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올해를 기점으로 실적 성장과 함께 기업 가치 리레이팅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헥토파이낸셜은 지난 3일 국내 기업 최초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발행사인 서클(Circle)의 결제 네트워크인 CPN(Circle Payments Network) 공식 파트너로 등재됐다"며 "이는 단순한 파트너십을 넘어 서클 생태계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결제·정산 시스템의 기술적 연동과 실거래 안정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가상자산 법제화가 아직 정비 단계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도, 헥토파이낸셜은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허용된 국가를 대상으로 CPN 기반 크로스보더 정산 서비스를 즉시 실행할 수 있는 사업적 위치를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재 월 8~9억원 수준, 연간 약 1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해외 매출이 CPN 생태계 확장에 따라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향후 매월 해외 매출 트래킹 데이터가 주가 흐름의 핵심 지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실적 역시 견조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KB증권은 헥토파이낸셜의 2025년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16.9% 증가한 1863억원, 영업이익은 22.6% 늘어난 163억원을 추정했다. 영업이익률(OPM)은 8.7% 수준으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간편현금결제(내통장결제 등)와 해외 가맹점 확대에 따른 글로벌 사업 매출 증가가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라며 "외환 정산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한 해외 B2B 정산 서비스 고객사가 확대되면서, 크로스 셀링 효과로 내통장결제 이용 기업도 함께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실적 성장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봤다. KB증권은 헥토파이낸셜의 2026년 매출액을 24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2.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고, 영업이익은 45.4% 늘어난 237억원, 영업이익률은 9.6%로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그간 수익성의 발목을 잡았던 휴대폰 결제 관련 충당금이 예년 수준으로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간편현금서비스와 해외 정산 서비스 매출 증가가 실적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향후 국내 가상자산 법제화가 완료되면, 글로벌 표준 인프라를 선점한 헥토파이낸셜의 사업 확장 속도가 더욱 가속화되면서 글로벌 PSP(결제 서비스 제공자)로의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