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이웅희 기자=두산의 미래가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선배들 멘토링을 받으며 성장 중이다. 투수 서준오와 최주형, 외야수 김주오가 1군 캠프 합류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서준우는 4일 호주 시드니 블랙타운 야구장에서 자신의 네 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이날 배터리 파트너로 주장 양의지와 처음 호흡을 맞췄다. 양의지는 투구 사이마다 "공 좋다"며 자신감을 북돋았다. 예정했던 40구 투구가 끝난 뒤 양의지는 "속구와 변화구 투구가 티날 때가 있다. 그 부분만 조심하면 괜찮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양의지와 처음 호흡을 맞춘 서준오는 "(양)의지 선배님과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정신이 없었다(웃음). 컨디션이 썩 맘에 들지는 않았던 탓에 더 좋은 공을 던지지 못한 아쉬움이 남는다. 앞으로도 의지 선배님을 비롯한 포수 선배들의 조언을 계속 들으며 단점을 보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화답했다.
외야수 김주오는 캠프 초반 타격에서 뒷다리가 일찍 무너지는 습관을 노출했다. 같은 고민을 겪던 안재석은 자신이 신경 쓰고 있는 포인트에 대해 조언을 해줬다. 안재석은 "나 역시 많은 선배들에게 배우는 단계다. 내가 겪던 고민들을 후배들이 겪는다면, 내가 배운 것들을 알려주는 것이 맞다. 그렇게 우리가 약점을 개선한다면 팀 전체가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야수 박지훈은 투수 최주형에게 "넌 어차피 신인이다. 잃을 게 없다. 호주에서 네가 가진 것들을 후회없이, 자신감 있게 보여주겠다는 생각만 해라"라고 조언했다. 이후 최주형은 좀 더 적극성을 띄며 훈련에 임하고 있다.
김주오는 "타격에서, 수비에서 여러 선배님들의 노하우와 경험을 전해듣고 있다. 이번 캠프는 나에게 큰 기회다. 선배님들께 많이 배우면서 야구선수로서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 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주형 역시 "의욕적으로 캠프를 치르고 있다. 다만 이게 오버워크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박)지훈이 형의 조언 덕에 자신감을 가지면서 방향성을 확실히 잡았다. 후회없이 하겠다"고 밝혔다.
두산 김원형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모두 선수들을 밀착 마크하며 기량 발전에 도움 주기 위해 힘쓰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코칭스태프의 지도와 별개로 선후배간의 피드백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자연스러운 멘토링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iaspir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