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국립극단, 올해 첫 제작 작품 '삼매경' 공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관객이 부르고 평단이 사랑한 연극 '삼매경'이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단장 겸 예술감독 박정희)은 3월 12일 명동예술극장에서 함세덕 원작, 이철희 재창작·연출의 '삼매경'을 개막한다.

'삼매경'은 한국 연극의 태동기라 할 수 있는 근현대사가 발아한 우리 희곡에 현대적 감각을 입혀 무대에서 영원히 숨 쉬는 '대한민국 창작극'의 표본이 되고자 다시 한번 관객을 만난다.

2026년 국립극단 첫 작품으로 공연되는 '삼매경'은 한국 낭만주의 희곡의 시작이자 완성으로 평가받는 함세덕 극작의 '동승'을 연출가 이철희가 재창작했다. 한국 연극사를 대표하는 문인 함세덕의 대표작으로 일컬어지는 '동승'은 1939년 유치진 연출로 초연해, 그해 동아일보 주최 제2회 연극대회 극연좌상(현 동아연극상의 전신)을 수상했다.

연극 '삼매경'의 한 장면. [사진=국립극단]

이철희 연출은 한국 근현대사의 휘모는 태동력을 무대에 고스란히 풀어놓으면서도 "고전에 대한 저항"을 사조로 원작 '동승'의 심상을 새롭게 표현하고, 분절하거나 파열하기도 하면서 시대의 연극예술을 그려냈다.

평단 역시 "원작의 확장, 증폭과 재창조의 모범"이라는 심사평에 이어 "한국 연극에 유의미한 방향성을 제시한 작품"이라는 논평을 덧붙이며 2025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에 '삼매경'을 선정했다.

올해 새롭게 만나는 '삼매경'은 단순한 재연에 그치지 않고 작품의 철학적 주제와 예술적 형식을 관객의 감각 속에서 다시 새롭게 확인한다. 시대의 정서와 무대의 호흡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작품의 생명력을 이어가겠다는 창·제작진의 의지다. 정적인 미학 속에 진정성과 감정의 진폭을 만들어 내는 극의 흐름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의 구성과 리듬, 조명과 음향, 배우의 움직임을 더욱 정교하게 가다듬는다. 절제된 움직임과 시적 언어, 반복과 변주의 구조 속에서 마치 명상에 드는 것처럼 관객이 작품의 호흡에 완전히 동화될 수 있도록 완성도를 높이는 데에 공을 들일 계획이다.

'삼매경'은 연극적 상황에 극단적으로 몰입하는 배우의 의식과 비로소 황홀한 경지에 이르는 물아일체의 여정적 서사 구조를 앞세워, 관객에게 고뇌하는 인간으로서 스스로를 구원하고자 하는 의지를 묻는다. 35년 전 자신의 역할을 실패라고 여기며 연극의 시공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배우는 결국 오른 저승길에서 삼도천으로 뛰어들어 과거와 현재, 연극과 현실이 혼재된 기묘한 '삼매경'을 경험한다.

이철희 연출은 "'삼매경'은 누군가의 특정한 이야기가 아니다. 삶을 수행하듯 견디고 버텨 온 모든 사람의 내적 기록"이라며 "지속적으로 무엇인가 이뤄내기를 요구받는 사회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하고 증명해야 하는 존재로 살아간다. 그 과정에 겪는 실패는 결코 사라지지 않고 개인의 내면 깊숙한 곳에서 반복적으로 호출되는데, '삼매경'은 이 고통을 극복하려는 영웅 서사가 아니라 그럼에도 자신의 존재를 끝내 감당하려는 우리 모두의 윤리적인 태도"라고 작품의 보편성을 말했다.

'삼매경'은 불완전한 인간이, 미완의 인생을 견디게 하는 힘과 다시 살아가는 존재의 의지를 탐구하는 '동시대 사유극'을 표방한다. 연극과 배우의 업(業)을 주요 제재로 삼지만, 방황과 좌절을 경험한, 삶의 어느 한 시절을 치열하게 살아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과 동요가 이는 인간의 실존 의지를 담아낸다.

스물여섯에 만난 '동승'의 어린 불자 '도념'을 세월을 건너 다시 이순의 나이에 연기하는 지춘성을 비롯해, 14명의 배우가 연극의 무아지경을 선사한다. 지춘성 배우는 1991년 박원근이 연출한 '동승'으로 당해 제15회 서울연극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이듬해 제28회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인기상을 받았다. '삼매경'은 극중극 형태로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실제로 "영원한 동승"이라 불리었던 그 수식어를 배우의 인생에 평생의 꼬리표이자 숙명적 굴레로 비춰낸다.

 2025년 한국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시상식에서 배우 지춘성(왼쪽)과 이철희 연출. [사진=국립극단]

배우 지춘성의 기억 속에 조각의 틈을 내고, 주마등을 거쳐 삶은 아름다운 미완성이라는 진리에 함께 도달하는 고용선, 곽성은, 서유덕, 이강민, 정주호, 조성윤, 조의진, 홍지인이 초연에 이어 이번에도 관객에게 깊은 사유와 몰입의 순간을 선사한다. 새롭게 합류한 박경주, 박성민, 유재연, 이원희, 이창현은 배우로서 각자가 지닌 여신한 감각과 작품해석으로 무대에 또 다른 온도를 부여하며 극의 정서적 밀도와 긴장감을 더할 계획이다.

관객을 위한 행사도 준비돼 있다. 오는 19일과 20일에는 '삼매경'의 연출과 배우가 관객과 직접 만나 함께하는 희곡 읽기를 진행한다. 3월 28일부터 30일까지는 한국수어통역을 비롯해 한글자막, 음성해설, 무대모형 터치투어, 이동지원을 운영하는 접근성 회차가 진행된다. 3월 15일과 29일 공연 종료 후에는 이철희 연출과 지춘성 배우 등이 참석하는 예술가와의 대화가 예정되어 있다.

다시 돌아온 '삼매경'은 4월 5일까지 이어진다. 유료 티켓 2장을 소지한 관객에게는 50%의 '세 번 봐서 삼매경'의 할인을 제공하며, 지난해 초연과 올해 재연을 기념해 2025~2026년 연극을 포함한 뮤지컬, 무용, 연주회 등 모든 공연 유료 티켓 소지자에게는 '올해도 공연 삼매경'의 30% 할인을 제공한다. 국립극단의 제작 공연이 아니어도 '올해도 공연 삼매경'의 할인 적용은 가능하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얌체 체납차량 번호판 뗀다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9일 25개 자치구, 경찰청,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자동차세·과태료, 고속도로 통행료를 상습적으로 납부하지 않으면서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비양심 체납 차량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합동 단속은 서울 진입로 톨게이트 고정 단속과 서울시 전역에서 이동 단속을 병행하며, 관계기관의 체납정보와 행정력을 결집하고 총 180여 명 인력과 차량 40대를 동원해 동시에 진행된다. 톨게이트 합동단속 [사진=서울시] 서울시에서는 38세금징수과 조사관뿐만 아니라 주차계획과 단속원, 자치구 영치 담당자가 참여한다. 번호판 판독기 탑재 차량 38대, 경찰 순찰차 1대, 견인차 1대 등이 투입된다. 단속대상은 2회 이상 자동차세 체납 차량, 속도·신호위반 과태료 30만원 이상인 차량, 고속도로 통행료 20회 이상 미납 등 상습적 체납 차량 등이다. 서울시에 등록된 자동차는 2026년 4월 말 기준 약 316만 대며, 이중 자동차세를 체납한 차량은 16만 대(5.1%), 체납액은 391억 원으로 확인됐다. 버스전용차로 위반 과태료 체납 차량은 체납액 30만원 이상, 60일 초과 기준 약 4300여 대고, 체납액은 34억 원에 이른다. 과속·신호 위반 등으로 발생한 서울경찰청 교통과태료 누적 체납액은 1925억 원(2025년 12월말 기준)에 달하고, 최근 5년간 고속도로 통행료 미수납액은 291억 원에 이른다. 상습 체납 차량에 대해서는 10배의 부가 통행료를 징수하고 있다. 단속 현장에서 체납 차량이 적발될 경우 시민들의 준법의식을 높이고 자발적인 납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우선 납부를 독려하고, 납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즉시 번호판을 영치하거나 차량을 견인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고액·상습 체납차량에 대해서는 지방세징수법 제56조·제71조에 따라 강제 견인 후 공매처분한다.  이번 단속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교통 법규 위반으로 부과된 과태료와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는 반드시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라며 "과태료와 통행료를 제때 납부하는 것이 도로의 안전과 질서를 지키는 기본이라는 인식이 시민들에게 널리 자리잡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은 "납세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지켜야 할 의무이자 사회적 책임이다. 성실하게 세금납부를 하는 시민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적극적인 체납징수활동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kh99@newspim.com 2026-06-09 06:00
사진
카카오 노조, 10일 부분 파업 예고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카카오 노동조합의 파업 예고에 대한 대비에 나섰다. 카카오 노조의 파업으로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카카오 서비스가 멈춰 불편을 주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8일 오후 세종청사에서 카카오 노조의 파업 예고에 대비한 카카오 측과의 점검 회의를 개최해 서비스 연속성 및 안정성 확보 방안을 점검했다. 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지난달 20일 판교역 광장에서 투쟁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성과급제 개선을 촉구했다. [사진= 정승원 기자] 앞서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카카오 노조)는 오는 10일 부분 파업과 함께 판교역 집회를 예고한 바 있다. 회의에는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 보호 네트워크정책실장과 카카오 서영훈 부사장이 참석했으며 카카오톡, 카카오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대응 방안과 비상 대응체계 등을 논의했다. 양측은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모니터링)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상황 공유와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실장은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디지털 이음터(플랫폼) 서비스의 안정성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비스 연속성과 안정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도 주요 디지털 서비스의 운영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국민 생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서비스 장애 예방 및 대응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origin@newspim.com 2026-06-09 08:3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