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롯데백화점 분당점이 내년 3월 폐점한다. '선택과 집중' 전략 일환으로 풀이된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3월말을 끝으로 분당점 영업을 종료한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999년 개점 이후 27년 만이다.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분당점은 롯데백화점 최초의 경기도 점포로, 지난 1996년 청구그룹 계열 '블루힐백화점'으로 문을 열었다. IMF 외환위기가 닥친 1999년 롯데쇼핑이 인수했으며, 지난해 점포 매출은 1623억원으로 국내 5대 백화점 68개 점포 중 58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분당점의 임대인과 분당점의 영업종료에 합의했다"며 "현재 임대인은 자산가치 밸류업을 위해 오피스 리모델링을 추진 중으로, 양사는 상호 발전을 위한 방향이라는 공감대 아래 충분한 사전 협의를 통해 영업을 종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분당점은 향후 오피스와 리테일로 리모델링해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임직원 및 파트너사, 고객 등 이해관계자와 소통하면서 내년 3월 말로 예정된 영업종료를 준비할 예정이다. 점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희망에 따라 인근 점포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고, 용역 직원들 역시 인근 점포 재배치 및 지자체와의 협의 아래 재취업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고객의 취향과 감성을 채우는 라이프 스타일 허브로 진화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주력 점포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현재 본점, 잠실점, 인천점, 노원점 등 핵심 점포의 리뉴얼이 진행 중이며, 특히 본점과 잠실점은 '롯데타운'으로 조성해 한국을 대표하는 점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향후에도 리테일 시장 변화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하고, 베트남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등 해외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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