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로 매몰된 2명에 대한 수색 작업이 재개됐다.
12일 광주시와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구조당국은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앞서 2차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정화 작업을 펼치고 있다.
콘크리트 잔해 더미와 철골 구조물을 크레인 등 중장비를 활용해 드러내는 과정에서 기둥과 보가 쓰러지지 않도록 고정하는 조치다.

현재 실종자 2명은 지하층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위치는 확인이 되지 않는다.
철골 빔과 콘크리트 더미가 겹겹이 쌓여 구조 작업이 더딘 상황이다.현장에는 인력 425명과 장비 93대가 투입됐으며 이날 중으로 추가 중장비가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하며 수색했으나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
소방 관계자는 "CCTV 확인을 통해서 실조자가 어디서 어떤 자업을 했는지 추정만 하고 있다"며 "맨 아래 지하 2층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1시 58분쯤 콘크리트 타설 중에 옥상 2층 철골 구조물이 무너져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작업자 2명이 사망했고 2명은 실종 상태다.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긴급 현장대책회의를 열고 매몰자 수색에 최우선을 두고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피해자 가족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와 연계를 통해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한다.
광주시가 발주한 주요 건설 현장 전체에 대해서도 긴급 점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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