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 종합사회복지관협회와 노인복지관연합회, 시니어클럽연합회는 10일 덕진공원에서 '전주와 함께라면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라면 1개 기부 후 입장'이라는 시민 참여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렇게 모인 라면은 고립·위기가구 발굴 및 지원 사업인 전주함께라면에 모두 쓰인다.
행사 취지에 공감한 많은 시민이 라면을 들고 행사장을 찾았다. 라면 한 봉지로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는 전주형 나눔문화가 확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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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와 함께라면' 축제[사진=전주시]2025.12.10 gojongwin@newspim.com |
이날 정오에 열린 기념식에서는 함께복지사업 유공자 표창, 트리 점등식, 문화 공연 등이 이어졌다. 따뜻한 겨울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시간이 됐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체험부스와 먹거리부스도 운영됐다. 지역 내 종합사회복지관, 노인복지관, 시니어클럽 등이 준비한 먹거리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내년에도 지역 내 다양한 복지시설과 긴밀히 협력해 고립·위기가구가 사회적 관심에서 배제되지 않도록 세심하고 지속적인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6월 자발적 고립·은둔 시민의 사회 복귀를 돕기 위해 6개 사회복지관에서 시작한 전주함께라면 사업은 청년식탁 '사잇길'과 전주청소년센터가 참여하면서 현재 8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지난 8월 기준 총 927건의 기부가 이뤄졌고 무인시설을 찾은 인원만 5만1810명을 넘겼다. 무인 라면카페는 사회적 약자의 안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전주시종합사회복지관협회 관계자는 "라면 1개로도 나눔에 참여할 수 있는 축제 정신이 시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면서 "이번 축제가 앞으로 시민과 함께 만드는 기부 문화가 전주 전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ojongw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