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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메드트로닉 52주 신고점 ① PFA 혁신으로 10년 만에 최강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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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 필드 제거(PFA) 기술로 심혈관 시장 혁신
PFA 매출 128% 증가, BSX와 경쟁 중 우위
연간 전망 상향, 하반기 성장 가속화 예고
심플리시티 등 신제품 출시, 1800만명 공략

이 기사는 11월 19일 오후 4시4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글로벌 의료기기 선도기업 메드트로닉(종목코드: MDT)이 혁신적인 심장 치료 기술을 무기로 시장을 압도하며 성장 궤도를 재정립하고 있다. 특히 펄스 필드 제거(PFA)로 불리는 차세대 심장 박동 치료 기술이 게임 체인저로 부상하며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실적 성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아일랜드에 본사를 두고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 각종 질환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되는 의료기기를 공급하는 메드트로닉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일 대비 4.69% 오른 100.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102.48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해 12월 30일 기록한 52주 최저가 79.29달러 대비 29.25% 상승한 수치다. 시가총액 1292억9000만 달러 규모의 메드트로닉 주가는 올해 들어 26.19%, 최근 1년간 19.84% 올랐다.

메드트로닉의 2026회계연도 2분기 실적 개요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이번 주가 급등의 배경에는 시장 예상을 뛰어넘은 분기 실적이 자리하고 있다. 18일 개장 전 발표된 2026 회계연도 2분기(2025년 10월 24일 종료) 실적에서 메드트로닉은 매출 89억6100만달러, 비일반회계원칙(Non-GAAP) 기준 희석 주당순이익(EPS) 1.3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인 매출 89억 달러, EPS 1.31달러를 모두 상회하는 성과다.

◆ PFA 기술, 심혈관 시장의 판도를 바꾸다

이번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심혈관 부문의 압도적인 성장세다. 메드트로닉의 심혈관 포트폴리오 매출은 34억36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보고 기준 10.8%, 유기적 기준 9.3% 급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33억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며, 팬데믹을 제외하면 지난 10년 중 가장 강력한 성장률이다.

메드트로닉 심혈관 부문 주요 제품과 실적 [자료 = 업체 홈페이지]

특히 주목할 점은 심방세동 치료에 사용되는 심장 어블레이션 제품군의 폭발적 성장이다. 해당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71% 급증했으며, 이 중 미국 내 펄스 필드 제거(PFA) 매출은 128%라는 경이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PFA는 비정상적인 심장 박동을 유발하는 심방세동을 치료하는 차세대 기술로, 기존 열 기반 어블레이션 방식의 한계를 극복한 혁신적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안전성과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로부터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다.

에버코어 ISI의 비제이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메드트로닉이 2025 회계연도 시작 이후 PFA 기술만으로 10억 달러의 추가 매출을 달성할 궤도에 올라섰다"며 '시장수익률 상회' 투자의견을 거듭 강조했다.

현재 메드트로닉은 이 분야에서 보스턴 사이언티픽(BSX)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시장 선점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실적 명암 교차...당뇨병 사업 반등 조짐

심혈관 부문의 폭발적 성장과 달리, 다른 사업부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메드트로닉 신경과학 부문 주요 제품과 실적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신경과학 부문은 25억62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보고 기준 4.5%, 유기적 기준 3.9% 증가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으로, 신경조절 부문이 한 자릿수 후반대, 두개·척추 기술이 한 자릿수 중반대 성장을 기록했다.

메드트로닉 메디컬 서지컬 부문 주요 제품과 실적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메디컬 서지컬(의료 수술) 부문은 21억7100만 달러의 매출로 보고 기준 2.1%, 유기적 기준 1.3% 증가에 그쳤다. 수술·내시경 부문과 급성 치료·모니터링 부문 모두 한 자릿수 초반대 성장에 머물렀다.

메드트로닉 당뇨병 부문 주요 제품과 실적 [자료 = 업체 홈페이지]

반면 당뇨병 사업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7억5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하며 보고 기준 10.3%, 유기적 기준 7.1% 성장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메드트로닉의 미니메드(MiniMed) 780G 시스템과 인스팅트 센서의 통합을 승인하고,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도 사용을 허가하면서 시장 확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 미래 성장 위한 전략적 투자 확대

매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가운데 수익성 지표는 소폭 둔화됐다. 이는 회사가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결과로 해석된다.

메드트로닉의 2026회계연도 2분기 재무 하이라이트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영업이익은 16억8600만 달러로 6% 증가했으나, 영업이익률은 18.8%로 전년 동기 대비 20bp 하락했다. 비GAAP 기준 영업이익도 21억6200만 달러로 6% 늘었지만 영업이익률은 24.1%로 20bp 하락했다.

티에리 피에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동안 매출총이익률에서 근본적인 효율성을 확보했다"며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을 크게 늘렸고, 주요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 증가와 모멘텀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영업 및 마케팅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 지표는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 GAAP 기준 순이익은 13억7400만 달러, 희석 EPS는 1.07달러로 각각 8% 증가했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17억4600만 달러, 희석 EPS는 1.36달러로 각각 7.8%, 7.9% 증가해 회사의 기존 가이던스를 웃돌았다.

◆ 연간 전망 상향 조정..."하반기 성장 더욱 가속화"

상반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메드트로닉은 2026 회계연도 전체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유기적 매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약 5.0%에서 약 5.5%로 올렸으며, 조정 EPS 전망치도 기존 5.60~5.66달러에서 5.62~5.66달러로 높여 잡았다.

메드트로닉의 가이던스 상향 조정 [자료 = 업체 홈페이지]

이 전망에는 약 1억8500만 달러 규모의 관세 영향 가능성이 이미 반영돼 있다. 관세 영향을 제외하면 약 4.5%의 비GAAP 기준 희석 EPS 성장을 의미한다. 현재 월가는 EPS 5.63달러, 매출 성장률 약 7%로 358억4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피에통 CFO는 "상반기 실적 호조와 매출 성장 가속화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전체 매출과 EPS 전망을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제프 마사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더욱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마사 CEO는 "2분기 실적은 매출과 주당순이익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전반적으로 시술 건수와 주요 시장이 견조하며, 사업 전반에서 실행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올해 후반기와 그 이후에 매출 성장 가속화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심방세동 치료용 PFA 포트폴리오, 고혈압 치료용 심플리시티 시술, 휴고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 요절박성 요실금 치료용 알타비바 요법 등 여러 성장 동력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1800만명 시장 공략...신제품 출시 러시 본격화

메드트로닉의 하반기 성장 자신감은 대형 신제품 출시 계획에서 나온다. 회사는 여러 혁신 기술을 상용화하며 대규모 미개척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메드트로닉의 2026회계연도 하반기 성장 동력 [자료 = 업체 홈페이지]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고혈압 치료용 신장 신경차단 시스템 '심플리시티(Symplicity)'다. 메드트로닉은 미국 메디케어·메디케이드 서비스센터(CMS)로부터 심플리시티 시술에 대한 광범위한 국가 보장 결정(NCD)을 획득했으며, 여러 민간 보험사로부터도 긍정적인 보장 정책을 확보했다.

조절되지 않는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 시술의 미국 내 잠재 시장 규모는 무려 18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신장 동맥 주변의 교감신경을 제거해 혈압을 낮추는 혁신적 치료법으로, 기존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전망이다.

마사 CEO는 과민성 방광 치료 사업도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회사는 요절박성 요실금 치료용 '알타비바(Altaviva)' 기기의 FDA 승인을 받아 출시했다. 이 질환은 미국 내 160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마사 CEO는 "과민성 방광 사업이 주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외과용 로봇 '휴고(Hugo)' 시스템의 미국 시장 진입도 임박했다. 휴고 로봇 보조 수술 시스템의 탈장 수술 연구가 안전성과 효과성 기준을 충족했으며, FDA의 승인 결정이 머지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비뇨기과 수술 분야 임상시험에서 이미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현재 해당 적응증에 대한 공식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경골 신경조절 요법 등 통증 및 기타 질환을 전기 자극으로 치료하는 혁신 기술도 선보일 계획이다. PFA 기술의 상용화가 계속 가속화되고 있어 2026~2027년 성장이 더욱 가시화될 전망이며, 신장 신경차단술(RDN) 등 혁신기술 파이프라인도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준비돼 있다.

◆ 시술 건수 정상화...안정적 수요 기반 확보

메드트로닉의 실적 개선 배경에는 의료 시술 건수의 안정적인 증가세가 자리 잡고 있다. 마사 CEO는 시술 증가세가 새로운 정상 상태에 도달했다고 평가했다.

마사 CEO는 배런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이후 몇 년 전만 해도 시술 증가세가 매우 가파르게 나타났고, 억눌린 수요가 있었다"며 "지금은 건강한 시술 증가세가 이어지는 안정적인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메드트로닉의 '휴고' 로봇수술 시스템 [사진 = 업체 홈페이지]

메드트로닉은 심장 질환, 당뇨병 등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의료기기와 수술 도구를 판매하고 있어 병원에서 시술이 늘어날수록 수혜를 입는 구조다. 팬데믹 기간 동안 비필수 수술이 지연되면서 투자자들은 메드트로닉과 경쟁사들의 시술 건수를 면밀히 추적해왔다.

병원이 정상 운영을 재개하자 억눌려 있던 수요가 폭발하며 선택적 수술이 급증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시술 적체가 해소된 이후에도 시술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는 메드트로닉의 실적이 단기적 반등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한편 최근 몇 주간 병원 관련 주식은 미 의회가 오바마케어 교환 시장 보조금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로 타격을 입었으나, 마사 CEO는 메드트로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며 "우리에게 큰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단언했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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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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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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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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