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中日 충돌] "갈등을 기회로"...국내 관광업계, 반사이익 기대에 '미소'

기사입력 : 2025년11월19일 16:13

최종수정 : 2025년11월19일 16:1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중국과 일본과의 관계가 경색되면서 중국이 일본 방문 제한 조치에 나섰다. 벌써부터 중국 관광객들이 일본행을 대거 취소하는 가운데 국내 관광업계는 호기를 맞을 기회로 보고있다.

홍콩 SCMP는 19일 '중일 관계의 지속 악화로 중국인 여행객들이 일본행 관광을 대거 취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소식은 연일 일본에서도 나오면서 중일 관광 교류 급감의 신호이자 경고는 아닌지 업계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4일 중국 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피할 것을 엄숙히 당부했다. 관광을 담당하는 중국 문화여유부는 16일 자국민에게 일본 관광을 자제할 것을, 교육부는 일본 유학을 신중히 고려할 것을 당부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중국인 단체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 뉴스핌DB]

후속 조치로 중국 측에선 15일부터 일본행 예약 항공권 무료 취소를 지원하고 있다. 중국 항공업계에 따르면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 동안 49만 1000장의 일본행 항공권이 취소된 것으로 파악된다. 취소된 약 50만 장의 티켓은 중국 내 전체 일본행 예약량의 32% 수준이다. 일본 거주인, 유학생, 외국인 탑승객 등을 제외하면, 중국인 관광객 대부분이 일본행을 취소한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 같은 대량 취소 사태는 2020년 1월 코로나19가 확산 이후로 처음이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코로나 후 회복되고 있던 중국인 관광객 유입이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이달 말부터 12월 초까지 중국 단체 관광, 여행 등 30건이 모두 중지됐으며, 내년 1-2월 학생들의 겨울방학 여행을 예정했던 단체 예약도 9개 단체가 취소됐다.

국내에서는 중국과 일본의 관계 악화로 한국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거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 9월 29일 국내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 조치가 장기적으로 취소된 일본 관광 수요를 받아, 국내 유입이 늘어날 것이란 예측이 자연스럽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첫날인 29일 명동을 찾은 관광객들이 쇼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3명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은 29일부터 무비자로 최대 15일 동안 대한민국 전역을 여행할 수 있다. 2025.09.29 yym58@newspim.com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중국인 단체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5.10.09 ryuchan0925@newspim.com

실제로 국내 대형 여행업계 관계자는 뉴스핌을 통해 "아직까지는 어떻게 될 지는 모른다"면서도 "일본으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의 수요가 줄어든다면 우리 나라를 포함해 주변국으로 분산될 것으로는 본다. 지금보다는 중국인 관광객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얼마나 실효와 여파가 있을 지는 월 단위로 지나봐야 체감 가능할 것"이라며 12월 초중순은 지나봐야 전년 대비 증감, 각 나라 유입 규모 등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의 일본 여행상품 취소와 관련해선 "기존 여행자들의 취소보다는 향후 신규 예약이 줄어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짚었다. 여행 목적지 중 한국, 일본, 대만 등 여러 곳중 일본을 굳이 안가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과 관련해서는 "아직까지도 급격한 변화가 생긴 것은 없다"면서 향후 회복세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는 점을 기대했다. APEC과 한중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광 활성화가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하고, 코로나 이전의 관광 수요가 회복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양국 정상회담과 한한령 완화 등 향후 관광 교류 증가세는 확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일 오후 경북 경주시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APEC 2025 KOREA & 연합뉴스] 2025.11.01 photo@newspim.com

국내 무비자 입국 조치 이후,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중국 측에선 한국인 관광객의 중국 무비자 입국 기한도 2026년 연말까지 연장했다. 이와 관련해 국내 여행업계와 개별 여행사들도 현지 인바운드 업체를 통해 한층 공격적인 마케팅을 확대할 가능성도 크다.

조일상 하나투어 팀장은 "기본적으로 여행업 구조가 아웃바운드 중심이다.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려면 현지 여행사들이 우리 나라 여행 상품을 잘 팔아야 한다"면서 "저희도 인바운드 전문 자회사가 있지만 새로운 차별화된 상품과 일정을 제공하고 자유여행 상품 확대 등 전반적인 변화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사진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