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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박찬욱 '동조자' 원작 쓴 작가의 에세이 '두 얼굴의 남자'

기사입력 : 2025년11월12일 08:45

최종수정 : 2025년11월12일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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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계 미국 작가 응우옌의 자전적 에세이
이민자들의 현실과 차별, 정체성의 혼란 다뤄
어두운 유머 감각, 독특한 정치 풍자 어우러져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첫 소설 '동조자'가 퓰리처상을 받고, 박찬욱 감독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은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의 자전적 에세이 '두 얼굴의 남자'가 출간되었다. 베트남 북부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주한 이민자 가정의 둘째 아들인 비엣 타인 응우옌은 이번 책에서 '두 나라에 속하는 동시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자신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비엣 타인 응우옌의 '두 얼굴의 남자' 표지. [사진 = 민음사]   2025.11.12 oks34@newspim.com

매우 사적인 작가의 이 에세이는 혼란스러운 이민자들의 현실과 차별, 정체성의 혼란과 아이러니를 이야기하며 가장 정치적인 고발로 나아간다. 독특한 문학적 형식, 작가 특유의 어두운 유머 감각, 독특한 정치 풍자가 어우러진 에세이다.

흔한 '아메리칸 드림' 공식에 따르듯, 이민 1세대인 부모의 헌신적인 지원 끝에 자녀인 응우옌은 USC의 미국 문학 교수, 형인 아인 뚱은 오바마 대통령 주치의 경력의 의사로 성장한다. 그러나 이러한 이민자들의 '계급 상승 성공 신화' 이면에는 차별과 부조리, 침략적이며 배타적인 백인 중심의 대중문화가 만연했으며, 응우옌 또한 이를 피할 수 없었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삶과 이를 둘러싼 역사와 정치적 맥락을 연구하고 '두 얼굴의 남자'를 집필한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을 보던 어린 응우옌은 전쟁 장면 속 총을 쥔 백인 남자와, 총에 맞아 죽어가는 아시아인 중 자신이 어느 쪽에 속하는지 고뇌한다. 시간이 흘러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에선 백인 가해자의 망을 봐준 아시아계 경관이 베트남 므엉족 출신임을 알게 된다. 작가는 므엉족이 베트남에서 탄압받는 소수 민족이었다는 아이러니를 떠올린다.

한편, 베트남에서 거칠 것 없던 비즈니스우먼이던 그의 어머니는 미국에서 가게와 가정을 벗어나지 못하는 삶을 살다가 우울증과 치매에 시달리며 세상을 떠난다. 응우옌은 산문, 시 등 다양한 형식을 활용하고, 글씨 크기와 정렬을 달리하며 문장의 주어를 '나'가 아닌 '너'로 설정하는 등 실험적인 방식으로 이 모든 과정을 서술한다. 트럼프 집권 1기에 집필되고 2기인 현재 한국 출간되어 의미가 있는 이 책은 개인의 삶을 통해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만연한 전쟁과 차별, 폭력을 읽어내기 좋은 책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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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임시예산안 서명...셧다운 '종료'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의회를 통과한 단기 지출법안(CR·임시 예산안) 패키지에 서명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최장 기간 이어졌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 중단)이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지출법안에 공식 서명했다. 앞서 하원은 본회의 표결을 통해 임시 예산안 패키지를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통과시켰고, 대통령 서명까지 마무리돼 지난달 1일부터 43일간 지속된 사상 최장 셧다운은 공식 종료됐다. 이번 패키지에는 공화당과 민주당이 초당적으로 합의한 농무부, 식품의약국(FDA), 재향군인부, 군용 건설 프로젝트와 의회 자체의 2026회계연도 예산이 포함됐다. 임시 예산안은 나머지 연방 부처와 기관의 예산을 내년 1월 30일까지 기존 수준으로 연장한다. 이 기간 공화당과 민주당 간 예산 협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추수감사절 여행 성수기까지 약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셧다운 종료는 항공 여행에 필수적인 서비스가 회복될 시간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수백만 가정에 대한 식품 지원 복구는 가계 예산에도 여유를 줄 수 있으며, 연말 쇼핑 시즌 소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셧다운 기간 동안 데이터가 제공되지 않아 투자자, 정책 결정자, 가계 모두 고용시장 상태, 인플레이션 추이, 소비자 지출 및 경제 성장 속도에 대해 거의 알 수 없는 상태였는데, 셧다운 종료로 미국 경제 관련 주요 통계 데이터 역시 복원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가운데)이 12일(현지시간)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 법안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5-11-13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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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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