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992건으로 집계
노후 노선 관리·포장 개량 시급
영동선 2337건으로 최다
중부선·수도권제1순환선 등 뒤이어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고속도로 노면 포트홀이 증가함에 따라 차량 피해·배상액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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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에서 차량이 빗길을 뚫고 달리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손명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시을)이 한국도로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고속도로에서 총 2만6488건의 포트홀이 발생했다.
연도별로는 2020년 4440건에서 2023년 5801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4992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전체의 약 85%(2만2606건)이 공용 20년 이상 노후 노선에서 집중 발생해 향후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피해배상도 증가세다. 2020년 795건(14억원)에서 지난해 3375건(42억원)으로 최근 5년 사이 건수로는 4.3배, 배상금액은 약 3배 늘었다. 최근 5년간 누계는 각각 9705건, 154억원이다.
노선별로는 영동선이 전체 배상액의 27%(2337건, 약 42억원)을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중부선 1397건(21억원) ▲수도권제1순환선 1361건(19억원) ▲경부선 1105건(18억원) ▲서해안선 987건(17억원) 등 순이다.
손 의원은 "하루 수백만 대가 통행하는 고속도로에서 포트홀은 이용객에 대한 심각한 안전 위협"이라며 "노후 노선 체계적 관리와 포장 개량·리모델링 등 특단의 대책으로 국민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