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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원전동맹 "고준위 방페물, 주민안전 대책 마련하라"

기사입력 : 2025년09월18일 11:28

최종수정 : 2025년09월18일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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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시행령, 원전 인근지역 주민 안전권·참여권 보장 미흡"

[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국원전인근지역 동맹 행정협의회(회장 권익현 부안군수)는 18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시행령이 지난 1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으나, 원전 인근지역 주민의 안전권과 참여권 보장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전국원전동맹은 원전 인근 23개 지자체가 모여 불합리한 원전 제도와 정책 개선 및 주민 안전 확보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이번 시행령은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을 원전 부지 내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도, 주민 동의와 공론화 절차를 생략해 지역주민들의 실질적 참여권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 관련 기자회견[사진=부안군]2025.09.18 lbs0964@newspim.com

특히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 설치 시한을 '노력한다'는 임의규정으로 둬 장기 보관시설로 영구화될 위험이 크며, 이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행령에서 '주변 지역'을 반경 5km로 제한한 것은 국제 기준인 방사선비상계획구역 최대 반경 30km 확대 현실에 역행하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정부 역시 후쿠시마 사고 이후 비상계획구역을 최대 30km로 확대했음에도 이번 법안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원전 관련 법령 일관성과 형평성 문제도 심각하다. 전국원전동맹은 지방재정법 개정으로 일부 지자체가 예산 지원을 받게 됐다.

하지만, 부안·고창·삼척·양산·대전 유성 등 일부 지역은 광역자치단체에 포함되지 않아 지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 주민들은 동일 위험에도 불구하고 지원과 관심에서 제외돼 상대적 박탈감을 호소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우리 군 해안과 부안 위도, 변산 앞바다에서는 원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고 어업인들은 온배수 영향으로 해양생태계 변화를 체감한다"며 "현행 법령이 주변지역 범위를 반경 5km로 한정해 실제 위험과 불안을 겪는 우리 주민들이 소외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1989년 발전소 주변지역법 제정 당시 정한 기준이 현재 국제 기준과 맞지 않으며 이번 시행령에서도 개선되지 않아 강력히 규탄하며 재개정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권익현 부안군수 역시 "방폐물 처분시설 설치 시한을 명확히 하고 시설 지연 시 임시저장시설이 사실상의 영구처분 시설로 전락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 및 법률 재개정을 정부에 요구한다"며 "안전을 미래 세대로 미루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전국원전동맹은 ▲주변지역 범위를 현행 반경 5km에서 국제 기준인 방사선비상계획구역(반경 30km)으로 확대할 것  ▲실질적인 동의 절차를 의무화해 원전 인근 거주 국민 목소리가 투명하게 반영되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또 ▲영구 처분시설 설치 시한을 강행규정으로 명확히 하고 이행 실패 시 구체적 대책 마련할 것 ▲입법 공백 상태인 부안군 등 일부 지자체에 대한 신속한 예산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 ▲안전 지원 체계를 위한 원자력 안전 교부세 신설 등도 주장했다.

lbs096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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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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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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