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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D 이슈터미네이터] ②덴마크·영국·프랑스 등 주치의 제도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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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교수 뉴스핌TV 출연
덴마크 등 주요국서 주치의 제도 활성화 중
주치의, 의료전달체계 '게이트키퍼' 역할 수행
일반 질환으로 점진적 확대 및 재정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편에 이은 일문일답 전문

-주치의 제도를 이미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나요?

▲주치의 제도를 하는 대표적인 나라들 몇 나라만 소개시켜 드릴게요. 덴마크가 주치의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덴마크는 인구 수가 많지 않은 나라입니다. 환자가 주치의를 지정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국민은 그룹 1 그룹 2로 선택을 할 수가 있고요. 지금 덴마크는 국민 98%가 주치의를 선택을 했습니다.

내 근방에 있는 병원에 주치의를 필수로 등록하고 만약에 의료를 이용할 때는 무료로 이용을 할 수 있습니다. 국민 입장에선 무상 의료이기 때문에 안 할 수가 없죠. 만약에 큰 병원에 가야 되는 상황이면 주치의가 꼭 의뢰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비용에 대한 혜택이 있는 것이죠. 그래서 주치의가 큰 병원으로 갈 때 '문지기(게이트 키퍼)'의 역할을 합니다. 공공병원이나 민간 병원이나 아니면 다른 과 전문의 진료로 연결을 해줄 수 있는 겁니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8월 18일 신현영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TV 스튜디오를 방문해 주치의제 도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2025.08.18 calebcao@newspim.com

영국도 강력한 주치의 제도입니다. 전 국민이 국민건강보험(NHS)에 가입돼 있습니다. 전국민 주치의 제도라고 보면 됩니다. 1차 진료를 하는 일반의를 GP(General Practitioner)라고 하죠. 이 GP를 항상 거쳐야 2차, 3차 병원으로 갈 수가 있습니다.

프랑스는 조금 더 국민의 선택권을 크게 두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89%의 주치의 등록율을 갖고 있습니다. 국민의 입장에서는 만성 질환을 갖고 있다 그러면 GP나 아니면 해당 질환의 전문 과목의 의사 중 내가 누구를 주로 선택할 것인지 선택권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2, 3차 의료기관으로 갈 때는 주치의가 꼭 의뢰를 해줘야 합니다. 그래야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혜택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주치의 등록을 하면은 환급도 해줍니다. 그래서 환급율이 70%나 됩니다. 예방 접종에 대한 무상 서비스도 있어요. 근데 주치의 적용을 안 하면 환급률이 30%로 줄어들기 때문에 국민들 입장에서도 의료를 저렴하게 이용하려면 주치의로 선택을 하게 되는 거고 전문의로 할 건지 아니면 GP로 할 건지 본인들이 결정을 하게 되는 거죠.

독일과 호주도 주치의 제도 시스템을 갖고 있는데요. 실제로 독일의 경우에도 주치의를 선택하는 공적 건강보험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본인 부담을 감면하거나 예방접종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만약에 주치를 하지 않는 경우에는 여러 진료비에 대한 보상이 제한되는 한계점도 있습니다.

호주도 23년도부터 제도를 도입해서 주치의 등록을 권장을 하고 있습니다. 주치의가 정해지면 지속적인 건강 관리나 원격 진료나 여러 가지 요양 시설에 환자 진료 강화의 시스템을 제공을 해 주는 것입니다. 의사한테도 인센티브를 지불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격려하는 방식으로의 제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는 올해 4월부터 주치의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주치의 역할을 지역에서 수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지자체에 보고를 하고 그것을 후생노동성에서 취합을 해서 어떻게 하면 주치의 제도의 환자 접근성 및 역할 강화를 할 것인지에 대한, 제도적으로 조금 더 체계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주치의 제도를 도입했거나 이제 시행하고 있는 나라들은 주치의를 환자가 선택할 수도 있고 아니면 강제로 지정을 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치의를 통해서 진료를 봤을 때 비용에 대한 지원, 그리고 2차 3차 병원에 갈 때에 대한 그 주치의의 권한을 부여하는 부분, 그리고 주치의를 통해서 큰 병원에 가야 비용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건강보험에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의 기능을 주면서, 인센티브 제도로 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정부 공약에선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있나요?

▲아직까지는 구체적인 모형이 나오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우리 보건의료 정책이 과거부터 주치의 제도와 유사한 컨셉으로 가고 있는 것들을 보면, 실제로 어떤 방향으로 갈지 가늠은 될 겁니다.

주치의제와 유사한 우리나라의 시범 사업 몇 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고혈압과 당뇨를 대상으로 하는 1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 사업이 있습니다. 그리고 장애인 건강 주치의 제도가 있고요. 아동 치과 주치의 제도 그리고 치매 관리 주치의 시범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게 고혈압 당뇨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1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 사업이거든요우리가 고혈압이든 당뇨든 진단을 받았을 때 동네 의원을 가든 아니면 큰 병원을 가든 사실 그동안은 별 상관이 없었습니다. 본인 부담금이나 진료비 차이가 조금 있었고요. 그리고 당뇨 고혈압에 대한 약 처방받고 끝나는 게 대부분의 진료 행위였다고 한다면, 바로 이 1차 만성질환 관리 사업은 담당 의원을 등록하게 됩니다.

그럼 환자 등록을 통해서 의사가 이 환자의 당뇨에 대한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맞춤형으로 케어 플랜을 수립하게 되고요. 그렇게 되면 당뇨에 대해서 시기는 어떻게 될지 운동은 어떻게 될지 약물에 대한 복용은 어떻게 될지 나의 삶에서의 여러 가지 건강 교육을 시켜주는 시간도 갖게 됩니다. 생활 습관도 중간에 모니터링을 하게 되죠. 이 모든 행위에 대해서 비용에 대한 인센티브가 있습니다. 그래서 환자도 본인 부담에 있어서는 이 통합 관리료를 20%만 본인 부담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약 처방만 받는 것보다는 의사가 그리고 간호사가 교육해주고 상담해주고 관리해 주기 때문에 당뇨에 대한 결과 지표에 있어서 나의 생활 습관 관리와 함께 같이 건강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면에서는 매우 체계적인 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요.

1차 의료 만성질환 관리 사업이 그래서 단순히 약 처방뿐만 아니라 플랜과 그리고 교육까지도 보상을 해주는 시스템이라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우리 장애인 분들은 거동이나 이렇게 생활에서 많이 불편하실 텐데요. 본인의 장애에 관련한 담당 주치의를 선정할 수도 있습니다.

지금 여러 국회에서의 그런 내용들과 논의들이 있는데요. 우리가 어떻게 이재명 표 주치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갈 것이냐를 봤을 때는 지금까지는 당뇨 고혈압 아니면 장애인 이렇게 특정 군만 대상으로 했다면, 이 대상을 점점 넓혀가면서 단순한 만성 질환뿐 아니라 이제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한 확대도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나 한 가지 질병만 갖고 있는 게 아니라 복합 질환을 갖고 있는 어르신들 분들에 대한 한 병원에서의 포괄적인 케어, 그리고 예방 접종 건강검진 이런 것들이 각각으로 분절돼 있는 게 아니라 한 병원에서 꾸준히 될 수 있는 패키지 시스템으로 가는 것들이 중요합니다. 그렇게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모형으로 시범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 예상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 1차 의료 강화 법안을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하지 않았나요?

▲결국에는 주치의제가 되려면 1차 의료의 의원들의 역할이 더욱 크게 요구가 되고요. 주치의 기능이 가능하려면 국가의 지원도 꽤 필요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차 의료 강화 특별법이 지난 8월 4일 발의가 됐어요.

거기 보면 18조에도 건강 주치의 제도라고 해서 보건복지부 장관, 그리고 지자체에서도 주치의로부터의 예방 치료 관리 이런 것들에 대한 제도를 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과 방안에 대한 부분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대학병원으로의 쏠림 현상 때문에 경증 환자도 대형 병원으로 가기 때문에 오히려 중증 환자가 치료에서의 혜택을 제대로 못 받는 거 아니냐 응급실 뺑뺑이 이런 부분에 있어서의 지적들이 있는데 이것을 원상 회복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이해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료계의 주치의제 도입 반응은 어떻습니까?

▲의료계는 반응이 분분합니다. 주치의 시범 사업을 전체를 다 할 수는 없고, 특정 지역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어느 지역이 물망에 오르고 있느냐 보면, 제주도, 강원도의 평창, 광주의 북구 그리고 일산병원에서의 1차 의료지원센터라고 주치의제와 비슷한 모델을 수립하고 시행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약간의 충돌과 갈등이 벌써부터 조짐이 보이고 있어요.

주치의제를 도입한다는 거는 지금이 하고 있는 행위에 대한 변화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특정 과는 유리해질 수 있고 특정 과는 불리해질 수 있다라는 의료계에서의 걱정과 우려도 있습니다. 행위별 수가제에 익숙해져 있는 의사와 환자에 대해서 그 부분을 변화시키려고 하다 보면 변화에 대한 저항도 있을 수 있는 거죠.

대표적으로 제주도의 건강 주치의 시범 사업이 지금 열심히 홍보가 되고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에서 허가를 안 해줬다가 이재명 정부가 들어오면서 허가가 돼서 지금 탄력을 받아서 시행을 하려고 하는 과정 중에 제주시 의사회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1인 체제 의원의 원장님들이 주치의 제도를 한다고 하면은 전화로도 텔레 모니터링도 해야 되고 방문 진료도 해야 되고 그런 여러 가지 패키지를 다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라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는 여러 원장님들이 같이 합동으로 개원한 병원만 잘 되고 1인 원장 체제에서는 소멸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럼 주치의제가 의사 수가 어느정도 있어야 작동하는 시스템인가요?

▲환자가 와서 3분 진료에 익숙해져 있던 1인 원장 체제가 대부분의 우리나라의 의원급의 시스템이라고 그러면 결국에는 공동 개원 모델이 가능한 시스템이 아니냐에 대한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 것이냐가 큰 숙제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1인 원장 체제에서는 어떤 지원이 필요하고 또 이런 공동 개원 모델에서는 또 어떤 지원이 필요하고 이런 부분에 있어서, 저변에서의 기획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1차 의료 지원 센터 같은 것들이 지역에 꼭 필요할 때 지역 의사회에서 필요한 인프라나 재원을 지원할 수 있도록 또는 컨설팅 할 수 있도록 하는 부분이 지자체와 함께 가야 할 것 같습니다

결국엔 제도의 모형이 수립되려면 예산이 수반돼야 되겠죠. 예산이 충분한 지원이 돼야 원하는 취지의 그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의료계에서의 이런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과의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말씀도 드리고 싶습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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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에 '천무' 18문 수출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이 크로아티아에 다연장로켓 천무(K239) 18문과 탄약을 공급하는 4억1000만 유로(약 64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과 크로아티아 국방부는 별도의 포괄적 국방협력 양해각서(MOU)에도 서명했다. 천무 수출을 계기로 무기체계 판매를 넘어 국방정책 협의와 방산 협력을 제도화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10일(현지 시각)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에서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가 주관한 천무 계약 서명식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이반 아누시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이용철 방위사업청장,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등 양국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계약은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과 아누시치 국방장관의 서명으로 체결됐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과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 '한-크로아티아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이번 계약은 천무 발사대 18문과 탄약을 포함하며, 총액은 4억1000만 유로다. 국방부는 원화 기준 계약 규모를 약 6400억원으로 밝혔다. 천무는 유도탄과 로켓탄을 운용할 수 있는 다연장로켓 체계로, 장거리 정밀타격과 화력 지원 임무에 쓰인다. 크로아티아 입장에서는 육군 포병 전력의 기동성·타격력을 높이는 핵심 화력자산이 될 전망이다. 안 장관은 서명식 전 플렌코비치 총리와 크로아티아 주요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천무의 성능과 운용 가치를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의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인 천궁의 우수성도 소개했다. 국방부는 천무 계약을 발판으로 천궁을 포함한 한국형 방공체계 분야까지 협력 관심을 넓혔다고 밝혔다. 다만 천궁 관련 구체적인 도입 협상이나 계약 여부는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안 장관은 축사에서 "오늘의 서명식은 크로아티아와 한국이 외침에 맞서온 유사한 역사의 궤를 함께하며 자유와 평화라는 공동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음을 상징한다"고 했다. 이어 "천무는 크로아티아의 전력을 비약적으로 증강시킬 것"이라며 "양국 협력이 국방·안보 영역으로 확장되고 심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플렌코비치 총리도 "한국 방위산업의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천무가 크로아티아 방위역량의 중요한 전략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계약이 양국 관계를 상호호혜적 방산·안보 파트너십으로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안규백 국방부장관이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양국 국방장관은 같은 날 '대한민국 국방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 국방부 간 국방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도 서명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한·크로아티아 국방장관 회담에서 포괄적 국방협력 MOU 체결 방안을 논의한 뒤 협의를 이어왔다. 이번 MOU는 향후 국방정책 실무협의를 정기 개최하고, 방산·국방정책 분야의 구체적 협력 의제를 논의하기 위한 제도적 틀이다. 이번 수출은 한국 방산이 중·동부 유럽 시장에서 다연장로켓과 방공체계 등 지상 기반 유도무기 분야의 입지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크로아티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인 만큼, 향후 천무의 운용·탄약·정비체계 구축 과정에서 NATO 기준의 상호운용성과 후속 군수지원 체계가 수출 성과의 지속성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이번 국방부 발표에는 납기, 탄약 종류·수량, 현지 정비 및 기술협력 범위 등 세부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0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서 열린 천무 계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승범 주크로아티아 대사, 안규백 장관, 이반 아누쉬치 크로아티아 부총리 겸 국방장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 [사진=국방부] 2026.09.10 gomsi@newspim.com gomsi@newspim.com 2026-09-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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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CEO '70년대생' 전면에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50대 후반~60대가 주류를 이루던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1970년대생이 속속 진입하고 있다. 현장 경험을 갖추면서 안전관리와 신사업, 디지털 전환 등 변화하는 경영 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갖춘 인물들이 경영 전면에 배치되는 모습이다. 내년에도 주요 건설사 대표들의 임기가 잇따라 만료되는 만큼 젊은 경영진으로의 세대교체 흐름이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새 CEO와 호흡을 맞출 임원진까지 한층 젊어질지 주목된다. 1970년대생 건설사 CEO [AI 그래픽 생성=정영희 기자] ◆ 대형사부터 중견사까지…70년대생 CEO 전면 배치 1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요 건설사를 중심으로 1970년대생 CEO가 경영 전면에 잇따라 배치되고 있다. 50대 초중반 수장이 늘면서 세대교체가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건설경기 침체와 중대재해 대응, 인공지능(AI)과 스마트건설 확산 등 경영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대건설은 1970년생 이한우 대표가 이끌고 있다. 지난해 대표이사에 오른 이 대표는 현대건설 창립 이후 첫 1970년대생 대표다. GS건설은 1979년생 허윤홍 대표가 경영 전면에 나서 있다. 대우건설도 1971년생 이강석 부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보로 발탁해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 선임 절차를 앞두고 있다. 중견 건설사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난다. DL건설은 지난달 1974년생 하정민 최고안전책임자(CSO)를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하 대표는 20년 넘게 건설현장 안전관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내부 인사로 대표이사와 CSO를 겸직한다. DL건설은 이와 동시에 신규 임원 4명을 1970년대 후반~1980년대 초반생으로 채웠다. 이밖에 한신공영은 1971년생 최문규 대표이사 부회장, 대방건설은 1974년생 구찬우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최근 인사의 특징은 단순히 연령을 낮추는 데 그치지 않는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주택경기 부진과 공사비 상승으로 외형 확대보다 수익성 관리가 중요해진 데다 안전과 신사업, 디지털 전환이 회사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라며 "현장 경험과 변화 대응력을 함께 갖춘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흐름이 강해졌다"고 말했다. ◆ 주요 대표 임기 내년 종료…후속 인사에 시선 내년에는 주요 건설사 기존 CEO의 임기 만료도 예정돼 있다. 현 대표 체제에서 실적 개선이나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진행해 온 만큼 연임 여부뿐 아니라 후속 경영진의 연령대와 역할에도 시선이 모인다. 1962년생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는 주요 건설사 가운데 가장 자리를 오래 지킨 인물 중 하나로 꼽힌다. 2020년 말 대표로 내정돼 2021년 3월 사내이사로 처음 선임된 뒤 2024년 연임에 성공했다. 현재 임기는 2027년 3월 15일까지다. 이미 삼성그룹에서 과거 관행처럼 거론돼 온 '60세 룰'을 넘어 대표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삼성물산은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차세대 리더군을 적극 발탁하며 세대교체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내년 임기 종료 시점에는 오 대표가 다시 한번 연임할지, 장기간 이어진 체제를 마무리하고 상대적으로 젊은 경영진으로 바통을 넘길지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1965년생 정경구 IPARK현산 대표의 임기도 내년 3월 31일까지다. 정 대표는 2024년 말 대표로 내정된 뒤 지난해 3월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정 대표 체제 첫해 성적은 비교적 우수했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원이 넘는 수주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의 성과를 냈고 연간 수주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서울원 아이파크 등 자체사업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올해 그룹은 사업 포트폴리오를 라이프·AI·에너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조직문화 혁신을 예고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정 대표가 내년까지 이 같은 변화를 실적으로 연결할 경우 연임 가능성에 힘이 실릴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반대로 그룹 차원의 사업 재편이 마무리되는 시점과 맞물려 새로운 리더십을 선택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말했다. 1966년생 조완석 금호건설 대표도 내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조 대표는 2023년 말 대표이사에 선임된 재무 전문가로 2024년 대규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한 뒤 수익성과 재무구조 회복에 주력해 왔다. 금호건설은 세대교체 측면에서 더 직접적인 변수를 직면했다. 1975년생 박세창 부회장이 2021년 금호건설에 합류한 뒤 2023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 부회장은 현재 미등기 임원으로 남아 있지만, 조 대표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을 전후로 등기임원이나 대표이사로 전면에 나설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 스마트건설·조직문화 혁신…젊어진 리더십 시험대 건설업은 경기 불확실성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원가율과 현금흐름 관리, 안전사고 대응, 비주택 사업 확대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에서는 안정적인 경험을 중시했던 과거와 달리 의사결정 속도와 변화 대응 능력까지 CEO 선임의 주요 기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세대교체가 실제 경영 방식의 변화로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대표적인 분야가 디지털 전환이다.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기업활동조사'에 따르면 건설기업 668곳 가운데 AI와 클라우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로봇공학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을 개발하거나 활용하는 기업은 94곳으로 14.1%에 그쳤다. 2023년 623곳 가운데 82곳(13.2%)보다 소폭 늘었지만 산업 전반에 기술 활용이 확산했다고 보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현장의 체감도도 높지 않다. 건설동행위원회가 지난해 '스마트 건설·안전·AI 엑스포' 참가자 24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건설업이 '점점 혁신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24%, '미래 기회가 많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조직문화도 변화가 필요한 분야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산업에서 활동하는 청년 직장인과 대학생 406명을 조사한 결과 직장 선택 때 중요하게 보는 요인은 연봉에 이어 ▲워라밸 ▲조직문화 ▲성장 가능성 ▲근무공간 및 환경 순으로 나타났다. 성유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개인보다 조직을 중시하고, 수직적 의사소통과 실무 경험 중심의 업무방식에 익숙한 건설업계는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차이를 보인다"며 "청년 인재 유입을 위해 수평적이고 개방적인 문화로 바뀔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선 CEO의 연령이 낮아지는 현상을 긍정적으로 보는 경향이 짙다. 기존 경영진과 젊은 인력 간 연령 다양성을 높이고 새로운 기술과 조직문화를 받아들이기 용이해서다. 김경혜 국립한밭대학교 부교수는  "경영진의 연령이 낮은 경우 연구개발 활동에 적극적이고 이는 기업가치 제고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이들은 공시 투명성과 연구개발 투자에도 보다 적극적인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9-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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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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