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지분적립형' 모델 도입
올해 공공주택에서만 8500억 수주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동부건설 컨소시엄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가 발주한 '광교 A17블록·교산 A1블록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블록을 묶어 발주하는 패키지 사업으로 총 1323가구, 공사비는 약 4307억원이며 동부건설이 주관사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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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A17블록 조감도 [제공=동부건설] |
광교 A17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로 600가구가 조성될 계획이다. 이 가운데 240가구는 전국 최초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모델이 적용된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분양자가 최초 분양가의 10~25%만 내고 입주한 뒤 20~30년에 걸쳐 나머지 지분을 분할 취득하는 방식으로, 청년·신혼부부 등 무주택자의 초기 부담을 낮추고 자산 형성을 돕는 새로운 공공분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하남 교산 A1블록에는 지하 2층~지상 25층 규모로 723가구가 들어선다. 두 단지에는 고급화된 디자인, 층간소음 저감 기술, 친환경·스마트 주거 기술 등이 도입돼 입주민의 생활 수준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부건설은 이번 사업을 포함해 올해만 총 다섯 건의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을 수주하며 사업 역량을 입증했다. 앞서 ▲검암 S-3BL·B-1BL ▲평택고덕 Abc-12·Abc-27·A-65BL ▲의왕군포안산 S1-1·S1-3BL ▲광명시흥 A2-5·A1-1·B1-7BL 등 통합형 사업을 연이어 수주했으며, 해당 분야에서만 누적 수주금액이 약 8500억원에 달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본 사업은 지분적립형 등 공공주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프로젝트"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무주택 서민과 청년층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미래형 주택 기술 확산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dos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