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퉁소소리'의 귀환…고선웅 연출 "전쟁 휘말린 가족 서사가 매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극단의 '퉁소소리'가 초연 당시 백상예술대상 연극 부문 작품상에 이어 재공연을 올린다. 조선시대 연이은 전쟁으로 고통받은 민초들과 가족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삶의 의지를 다룬 작품이다.

26일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연습실에서 연극 '퉁소소리'의 라운드 인터뷰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배우 정새별, 박영민, 최나라가 참석했다.

고선웅 서울시극단 단장. [사진=세종문화회관]

이날 고선웅 단장은 9월 '퉁소소리' 재연을 앞두고 "재공연과 레퍼토리 많이 하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씀이 '뭐가 바뀌었냐'다.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매일 다르다. 시간이 지나면서 생각들이 또 달라지기도 하고 배우들도 기량이 더 향상되기도 하고 감정의 기복도 훨씬 더 다양하게 표출할 줄 알기 때문에 연습할수록 계속 더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초연보다 발전한 무대를 예고했다.

또 '동양적 신파'가 고 단장 연출작의 대표작이라는 점을 두고도 "연극은 감정의 기복이 중요하고 신파를 접근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일단은 하는 사람이 재미있어야 되는 것 같다"면서 "우리 멋대로 슬픔을 준다고 해서 관객이 수용하는 건 아니다. 우리가 가장 진실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게 자기 착각일 수도 있다. 진실은 무대에서 허구로 보여줘야 하는 거라 허구를 접근하는 방식을 고민해서 관객분들의 감정을 훨씬 더 고양시킬 수 있는 방식을 잘 찾아내면 좋은 신파가 되지 않나 한다"고 의견을 말했다.

'퉁소소리'는 초연 당시부터 고 단장이 무려 15년 간 구상했던 작품으로 기대를 받았다. 본 공연을 올린 뒤 오랜 고민이 의미 있었음을 관객들의 호평과 결과로 증명했다.

고선웅 연출은 "오래도록 이 작품을 올리고 싶었던 그 마음 안에 모든 게 있는 것 같다"면서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인데 세상에 여전히 전쟁이 많이 일어난다. 우리가 뉴스에서 보는 건 몇 명이 죽었네 대통령 부부가 누구를 만났네 이런 것만 나오지만 그 안에는 놀라울 만큼 잔인하고 어떻게 이런 만행이 공공연하게 자행될 수 있나 생각이 든다"면서 전쟁에 휘말린 한 가족과 민족의 아픔을 직면하게 된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전쟁) 당사자들은 형언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는데 어떤 사람들은 소파에서 서로 웃으면서 일단 악수부터 하고 그런 게 너무 불쾌하다. 민초들의 권한을, 민중의 권한을 좀 본인들이 알았으면 한다. 그분들이 이 작품을 보러 왔으면 좋겠다. 군중의 편에서, 군대를 가고 차출이 돼서 의병으로 가는 그 사람들의 마음을 좀 이해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퉁소소리'에 출연하는 배우 정새별. [사진=세종문화회관]

'퉁소소리' 재연엔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들이 대부분 돌아왔다. 극중 옥영 역의 정새별은 "남녀노소 불문하고 좀 유쾌하고 편안하고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인 것 같다. 그래서 재미있게 잘 봐주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면서 초연이 많이 사랑받았던 이유를 얘기했다.

주인공 최척 역의 박영민은 "작년에 '퉁소소리'라는 작품이 저한테 정말 꿈만 같았는데 올해 이렇게 다시 이 연습실에 오고 다시 사람들을 마주하니까 꿈이 아니구나 현실이구나라고 느껴졌다. 작년엔 욕심내지 말고 제가 어떻게 하자를 신경 썼다면 올해는 조금 다른 게 보인다. 이 친구는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객관적인 시선이 생기고 더 재밌어졌다. 작년에 보신 분들도 다시 한 번 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이번 무대에도 오르는 소감을 말했다.

고선웅 단장은 이런 점에 대해 "연극은 쉽고 재미있는 것"이라며 "쉽지 않으면 보는 사람이 약간 바보 되는 기분이 있다. 글을 쓰는 사람들은 준비하면서 자기들끼리는 점으로 돼 있는 걸 다 연결해서 상상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관객들한테는 약간 어렵다. 그렇다고 너무 콕 집어줘도 안되고 아슬아슬한 선을 지켜줘야 한다. 쉬운 얘기인데 막상 또 너무 쉽게 하면 시시하다. 그걸 잘 해야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무대 위 복잡하고 거대한 장치나 효과를 걷어낸 것을 두고도 "연극을 하면 할수록 뭘 채우면 채울수록 또 맹맹해지는 느낌"이라며 "최근엔 갈수록 빼는 게 맞는 것 같다. 연출이라는 직업도 계속 사라져야지 되는 거지 그게 자꾸 그걸 채우려고 하면 할수록 안 좋은 것 같은 느낌이다. 계속 사라지고 지우고 자꾸 가볍게 갈수록 훨씬 더 기치도 생기는 것 같고 볼만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며 소신을 얘기했다.

연극 '퉁소소리'의 고선웅 단장, 배우 박영민, 최나라, 정새별. [사진=세종문화회관]

특히 고선웅 단장은 "재미가 없으면 책도 안 읽고 영화도 안본다"면서 "보다가 재미가 없으면 바로 놓는다. 작품을 할 때도 금방 생각나서 하는 게 아니라 굉장히 오랫동안 서랍에 넣어뒀다가 꺼내보고 다시 괜찮으면 보다가 포기하고 계속 반복했었다. 그런데도 계속 제가 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열망이 있으면 그러면 관객분들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면서 오래도록 묵혀뒀던 '퉁소소리'의 흥행 이유를 짚었다.

그 중에서도 "남원에 살던 사람이 전쟁나서 끌려갔다가 정유재란이 또 발발하고 집안 식구들이 다 뿔뿔 흩어져 한 사람은 일본 가고 한 사람은 중국으로 가게 된다. 나중에 베트남에서 두 사람이 만난다. 퉁소소리를 듣고, 그게 끝인 줄 알았지만 또 헤어진다. 다시 30년이 걸려 온 가족이 재회한다. 현재의 전쟁과도 과거가 비슷한 양상이 있어서 관객들이 보기에 훨씬 더 실감이 좀 나실 것 같다. 또 매력적인 것은 임진왜란과 정유재란만 있는 게 아니라 명청 교체기에 우리나라의 전쟁이 아닌데 또 차출이 돼서 전쟁사가 이어진다. 너무 많이 한 가족을 덮치고 전쟁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결국 다시 만나 가족을 이루는 서사가 너무 매력적이다. 위에 계신 분들이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고 극의 매력을 꼽았다.

전쟁과 관련해서는 이순신 장군 등 영웅 스토리가 넘쳐나지만, '퉁소소리'에서는 영웅이 나오지 않는다. 고선웅 단장은 "이순신 장군 되게 재미있으세요? 저는 재미 별로 없다"면서 삼국지를 넷플릭스 드라마로 다 봐도 50만 명, 100만 명 출병했다 죽었다면서 조조, 장비, 동탁 이런 사람들만 얘기하지 민중과 가족을 들여다보지 않는다. 모두 엄마와 아버지, 딸이 있고 자식이 있다. 최척전은 조위한이라는 선생이 전쟁을 가지고 실화든 혹은 허구이든 그 사람이 주목했던 민초의 서사가 훨씬 더 가치가 있다고 생각을 했다. 이게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고선웅 단장은 내년부터는 서울시극단 단장직을 내려놓고 원래의 극단 마방진으로 돌아간다. 3년간 공공극장의 역할에 대해 고민한 것과 관련해서도 "시민의 문화 향유를 목적으로 해서 좋은 작품, 좋은 콘텐츠를 관객분들한테 선보여야 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굉장히 보편적인 주제 의식하고 약간 수준이 높은 미학을 갖고 있어야 한다. 주제는 보편적인데 수준은 좀 높고, 이해하기는 쉽지만 표현하는 방식이나 형식은 좀 세련된 이런 것들을 추구해야 하는데 소재와 작가들과 협업을 해서 완성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좋은 희곡, 텍스트를 투자를 많이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 예산적인 측면에서도 늘어날수록 더 완성도는 높아지고 볼거리도 더 많아질 것"이라며 희곡 창작 기반과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극 '퉁소소리'의 고선웅 단장, 배우 최나라, 정새별, 박영민. [사진=세종문화회관]

연극 '퉁소소리'가 우리 나라의 전쟁사를 담고 있지만 배경은 일본, 중국, 베트남으로 전 아시아를 아우른다. 전쟁의 고통을 겪은 민족이라면 모두 공감할 만한 주제의식을 갖춘 만큼 K컬처의 바람이 거센 상황 속에 K연극으로 우뚝 설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고선웅 연출은 "맞다. 중국도 갔으면 좋겠고 일본도 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 연출은 "일본이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일으켰기 때문에 '일본은 나쁘다'라고 하는 이야기 하는 작품이 아니다. 정유재란과 임진왜란을 저지른 가해 당사자이고 민중을 죽였다는 사실에 분노가 있지만 여기선 일본인 도누의 도움으로 사람을 구한다. 그런 것들을 그냥 같이 생각해 봤으면 좋겠다. 중요한 건 전쟁이 일어나지 않아야 하는 거다. 중국도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디가 나쁘다는 시각이 아니라 전쟁이 나쁘고 전쟁은 일어나지 않아야 한다. 이런 아픔은 재현되면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니까 지구 한 바퀴 돌면 좋겠다"며 해외서도 통하는 보편적인 주제의식을 자부했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사진
공수처, 조희대 대법원장 입건 후 사건 검토 [과천=뉴스핌] 김현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조희대 대법원장을 입건하고 본격적인 사건 검토에 들어갔다. 공수처 관계자는 9일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 고발건은 한 두건이 아니다. 어떤 건은 수사 4부, 어떤 건은 1·3부 등에 있다"고 밝혔다.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사진=뉴스핌DB] 공수처는 고소·고발이 접수되면 선별해 사건화하는 것이 아닌 '자동입건'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수의 고소·고발이 접수된 조 대법원장은 피의자 신분이 유력하다. 조 대법원장은 대선 후보 시절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사건을 지정 배당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아울러 공수처는 최근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감사원의 '표적 감사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사건은 최재해 전 감사원장과 유병호 전 감사원 사무총장(현 감사위원) 등이 2022년 전 전 위원장을 사직시키기 위해 특별 감사를 진행했다는 내용이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 수사1부(나창수 부장검사)는 지난 4일 감사원 운영쇄신태스크포스(TF)와 심의지원담당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다만 공수처는 사건의 처분 시기 등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공수처 관계자는 "(처분 시기는)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이기 때문에 언제 (처분한다)고 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공수처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을 심리하고 있는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의 '술자리 접대 의혹'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고급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돈을 낸 적 없다는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제보를 받았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 대법원 법원감사위원회는 해당 의혹을 심의한 후 "현재 확인된 사실관계만으로는 지 부장판사에게 징계사유가 있다고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기다려 향후 드러나는 사실관계가 비위행위에 해당할 경우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공수처는 사건을 수사3부(이대환 부장검사)에 배당했고, 수사팀은 최근 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공수처는 택시 앱 사용 기록 등과 달리 신용카드 사용 내역 등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hyun9@newspim.com 2025-12-09 11:1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