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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서학개미 픽' 노보 ②구조적 문제 3가지, 12월의 '쓰라림'

기사입력 : 2025년08월06일 07:00

최종수정 : 2025년08월08일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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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의 노보와는 복제약 다른 대응
구조적 문제들, 수요 예측 실패 등
기존 마케팅 먹통, 소비자 중심 시장
일리있는 매수, 다만 주도권 회복은?

이 기사는 8월 5일 오후 2시32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학개미 픽' 노보 ①일주일 30% '털썩', 냉담한 월가>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또 일라이릴리는 FDA 목록 최종 해제 1년여 전부터 각종 법적 압박을 통해 티르제파이드의 복제약이 시장에 자리 잡지 못하도록 대응했지만 노보노르디스크는 이미 100만명이 복제약을 사용하게 된 후에야 대응했다.

제품 경쟁력에서도 앞선다. 이중 작용제인 일라이릴리 제품이 단일 작용제인 노보노르디스크의 약물보다 효능이 우수했다. 작년 12월 발표된 직접 비교 임상시험에서 일라일리의 제프바운드는 20.2%의 체중 감소율을 보인 반면 위고비는 13.7%에 그쳤다.

◆구조적 문제 3가지

월가에서 노보노르디스크를 둘러싼 냉담한 반응의 원천은 뿌리 깊다. 노보노르디스크의 주가 하락이 최근이 아니라 1년여 전부터 전개됐음을 고려하면 이를 직감할 수 있다. 현재 주가는 작년 6월 최고가 144.04달러 대비 66% 낮다.

노보노르디스크 위고비의 용량 패키지 [사진=블룸버그통신]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구조적인 문제로 꼽는 것은 3가지다. ①애초에 수요 예측에 실패했고 ②시장 성격의 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했으며 ③차세대 약물 개발에서는 뒤처졌다는 거다.

①수요 예측의 실패는 회사 예전 제품인 삭센다(체중감량용, 2015년 4월 미국 출시)의 판매 실적을 기준으로 새 GLP-1 약물의 수요를 예측한 데서 비롯됐다는 설명이 많다.

새 약물의 효과가 너무 좋았기 때문에 실제 수요는 회사의 예상을 훨씬 초과했고 이에 따라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해 역으로 복제약 수요가 급증했다는 거다.

나아가 미국 공급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른 국가로 출시를 강행한 점도 미국 입지를 더 약화시킨 요인으로 거론된다.

②시장 성격 변화의 미흡한 이해는 체중감량 약물 시장이 소비자 중심이라는 점에서 기인한다. 노보노르디스크는 의사를 대상으로 한 소위 '학술적 마케팅'에 익숙하지만 체중 감량 약물 시장은 이런 마케팅 접근법이 크게 통하지 않는 곳이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비만약 시장은 소비자들이 보험 적용 없이도 자비로 약을 구매할 의향을 보이는 곳이고, 또 의사 처방보다 셀러브리티(유명인)들의 사용 경험이 영향력을 발휘하는 구조여서다.

노보노르디스크 연간 실적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자료=코이핀]

바클레이스의 에밀리 필드는 "노보노르디스크가 환자들의 손에 약을 전달하는 데는 소극적이 었다"며 "일라이릴리가 미국 의료시장의 진화하는 뉘앙스를 읽었다"고 했다.

③차세대 약물 개발 지체 이야기의 예로는 앞서 발표된 개발 약물 카그리세마의 임상시험 결과가 거론된다.

작년 12월 발표된 3상 임상시험 결과에서 카그리세마의 평균 체중 감량률은 당초 회사가 목표한 25%에 미달한 23%로 보고됐는데 이는 시험에서 환자들이 직접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환자 다수가 부작용이나 개인적 판단으로 용량을 끌어올리지 않아 노보노르디스크가 상정한 체중 감량률이 나오지 않은 것이다. 관련 결과가 나오고 노보노르디스크의 주가는 20%가량 폭락했다.

당시에도 많은 개인투자자가 주가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노보노르디스크의 주식을 대량 매수했지만 현재 상황은 투자자들의 기대하는 방향과 정반대로 전개되고 있다.

◆"일리 있는 저점 매수"

재무 성과의 규모 자체만 놓고 보면 노보노르디스크는 여전히 탄탄한 기업이다. 분기별로 봤을 때 매출총이익률은 80%를 초과하고 매출액은 미국 달러화 기준 110억달러대다.

노보노르디스크 PER(포워드) 5년 추이 [자료=코이핀]

따라서 현재 PER이 12배로 떨어져 장기 평균 대비 60%가량이나 낮아진 노보노르디스크에 대한 저점 매수 전략은 일리가 있다. 회사가 1위 자리를 내줬다고 해도 비먄약 시장이 워낙 거대한 만큼 성장 여력도 있다.

하지만 당장 월가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노보노르디스크가 비만약 시장에서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달린다. 이미 대형 제약사들이 개발에 뛰어들어 경쟁 수위가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보노르디스크가 비만약 시장을 다시 주도하려면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마케팅 전략을 소비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개발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본다. 현재 노보노르디스가 인수한 대부분의 체중 감량 약물들은 2030년 이후에나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현재 경쟁 상황을 고려하면 너무 늦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최근 노보노르디스크는 한 차례 경영진 격변기를 거쳤다. 올해 5월 라스 프루에르가르드 요르겐센 최고경영자(CEO)가 퇴진하고 마지아르 마이크 더스트다르가 후임으로 임명됐다. 오는 7일부터 정식으로 직무를 시작한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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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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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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