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사진전 등 역사의 발자취 조명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8월 한 달간을 '광복 경축의 달'로 지정하고 다채로운 행사를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고, 도민과 산업계,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는 데 중점을 뒀다.
8월 8일부터 창원광장에서 시작하는 경남 독립운동가 사진전시회는 도 기록원이 소장한 600여 점의 사진과 일본군 위안부 특별전시를 포함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긴다.
![]() |
광복80 슬로건 [로고=경남도] 2025.08.04 |
이어 13일에는 경남대표도서관에서 '8·15 광복과 경남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북콘서트가 열려 남재우 창원대 교수가 강연한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개최해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 자리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보훈단체장 등 각계 인사와 도민 약 4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9월 8일에는 경남연구원 가야 대회의실에서 '경남의 독립운동과 발전적 계승 방향'을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병길 항일운동연구소 소장이 발표자로 나서 지역 독립운동 역사를 재조명하고 미래 계승 방안을 논의한다.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도 민관 협력으로 추진된다. 광복회 회원에게 보조약품을 지원하고, 노후주택 개선 및 소방설비 보급 사업이 진행됐다. 공공시설인 경남수목원과 도립미술관은 한 달간 무료 개방된다.
이 외에도 MBC경남 라디오에서는 '광복 80주년 경남 독립운동가 찾기 프로젝트'를 통해 매일 지역 독립운동가를 소개하며 추모 위패 건립 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말에는 관련 소책자 종합판 발간 및 미서훈 독립운동가 발굴·포상 신청으로 전국 최다 선정 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청소년 대상 퀴즈대회와 역사책자 편찬 등 교육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어 지역사회 전반에 걸친 역사 인식 제고와 올바른 역사교육 자료 제공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박명균 행정부지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양한 기념행사를 준비했다"며 "유족뿐 아니라 일반 도민까지 참여할 수 있는 뜻깊은 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