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인천·아시아나 화물사업부 통합 항공사 출범
전문성·네트워크 결합… 항공화물 분야 새로운 성장 동력 기대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화물운송 전용 항공사 '에어제타'가 공식 운항을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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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열린 '에어제타 출범 첫 항공편 운항 기념행사'에서 김창규 인천국제공항공사 운영본부장(사진 왼쪽에서 4번째), 이병국 소시어스 대표(사진 왼쪽에서 5번째), 김관식 에어제타 대표(사진 왼쪽에서 10번째) 및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국제공항공사] |
4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에어인천과 아시아나 화물사업부가 통합·신설된 화물항공사 에어제타가 인천공항에서 첫 항공편 운항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화물기 주기장에서 진행된 에어제타 첫 항공편 운항행사에는 김창규 공사 김창규 운영본부장을 비롯해 김관식 에어제타 대표 등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통합 화물항공사는 지난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 등이 제안한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조건에 따라 출범하게 됐다.
에어제타는 기존 에어인천이 소형화물기로 운항 중이던 중국·베트남 등 단거리 노선과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유럽·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흡수한다. 2026년부터 대형기 도입과 노선 재편을 통해 안정적인 운송 체계를 구축, 인천공항 전체 항공화물 처리량의 약 17%에 해당하는 50만톤 이상의 물동량을 처리하는 등 대한항공(49%)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의 화물항공사로 거듭날 전망이다.
공사는 에어제타가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국제 화물운송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화물터미널 인프라 배정 ▲조업사 운영 ▲공동마케팅 ▲화물노선 확대·슬롯 조정 등 지원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에어제타의 출범은 인천공항의 화물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항공사와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항공물류 허브로서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갖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