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 차관, 분야별 릴레이 현장 소통 추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류제명 제2차관이 인공지능(AI)·데이터 기업 및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AI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활용 규제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서울 SW 마에스트로 연수센터에서 열린 간담회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인 구태언 변호사가 '데이터 활용 규제 현황 및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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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SK텔레콤 침해사고 최종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뉴스핌DB |
이어 업스테이지, 셀렉트스타, 트웰브랩스, 더존비즈온, 마음 AI, 루닛 등 AI·데이터 분야 대표 기업들은 현장에서의 데이터 활용 현황을 공유했다.
류 차관 취임 후 매주 정례적으로 AI 3대 강국 실현을 위해 AI기업·학계·연구소 등 현장의 의견을 듣고, 정책적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분야별 릴레이 현장 소통을 추진해 오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이 같은 현장 소통 노력의 일환으로, AI 경쟁력의 원천인 대량의 고품질 데이터 활용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제도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참석자들은 AI 경쟁력의 핵심은 결국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과 질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각종 데이터 활용 규제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보유한 스타트업의 데이터 확보에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AI 모델의 성능을 개선하는 데 필요한 원본 데이터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류 차관은 "AI의 경쟁력은 대량의 고품질 데이터를 얼마나 쉽게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구체적인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규제 샌드박스 등 현장에서의 실증을 통해 단계적으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