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의 인공지능(AI) 및 자율주행 기업인 바이두가 차량호출서비스 기업 우버와 손잡고 자율주행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수천 대의 바이두 '아폴로 고(Apollo Go) 자율주행 차량을 여러 해에 걸쳐 우버 플랫폼에 배치할 계획이며, 올해 말 아시아 및 중동 지역에서 첫 운행을 시작할 예정이다.
바이두(Baidu)는 15일(현지시간) 세계 1만5,000개 도시에서 운영되는 앱 기반 플랫폼인 우버(Uber)와 다년간의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자율주행차량을 미국과 중국 본토 외 지역에서 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바이두는 지난 2021년부터 중국의 베이징 등 대도시에서 '아폴로 고'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올해에는 두바이에서 자율주행 테스트와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고, 유럽 진출도 모색하고 있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샤히 CEO는 이날 성명에서 "우버는 모빌리티, 배송, 화물 분야를 아우르는 세계 최대 플랫폼으로서 바이두와 같은 자율주행 기술 선도 기업과의 협력에서 이상적인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우버는 2020년 자체 자율주행 부서를 매각한 이후 외부 파트너와의 협력을 추진해왔다.
바이두의 경쟁사인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소유한 웨이모(Waymo)는 올해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우버 앱을 통한 로보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영국에서는 스타트업 웨이브(Wayve)가 우버와 협력해 완전 자율주행 차량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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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의 로보택시 [사진=블룸버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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