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6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 통해 인사 책임 강력 질타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이상식 충북도의원은 24일 충북도립대학교 김용수 총장의 교비 유용 등 심각한 비위 의혹과 관련해 "이번 사태는 단순한 개인 일탈을 넘어선 인사 참사"라며 김영환 충북 도지사의 책임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열린 42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김영환 지사가 임명한 '유능한' 총장이 오히려 대학 운영의 민주성을 훼손하고 각종 전횡과 편가르기를 일삼았다"며 "잘못된 코드 인사가 결국 조직 전체를 파국으로 몰아넣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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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식 충북도의원. [사진=충북도의회] 2025.06.24 baek3413@newspim.com |
그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며, 전임 기관장들의 잇따른 인사 실패 사례까지 언급하며 도지사의 전문성과 지역 이해 부족을 문제 삼았다.
특히 "관행이라는 미명 아래 잘못을 포장하려는 태도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철저하고 광범위한 재감사를 촉구했다.
이상식 의원은 "잘못된 인사가 낳은 참사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김영환 지사의 직접적인 해명과 공개 사죄를 요구했다.
아울러 현재 마무리 단계인 감사 외에도 경찰 수사는 물론 진상 규명을 위한 추가 조치와 대학 정상화를 위한 신속 대응을 주문했다.
충북도립대학교 김용수 총장은 올해 초 교수들과 함께 제주 연수를 진행하며 예산을 부풀려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국무조정실 감사를 받았다.
연수에 투입된 예산은 4박 5일 일정에 약 5000만 원으로, 참가자 수를 허위로 기재하고 배우자가 동행하는 등 부적절한 행태가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이 밝혀지면서 지난달 김 총장은 직위 해제됐고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