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김가영, 2025 개막전서 8대회 연속 우승 도전
'여신' 차유람, 첫 결승행…김가영 상대 5전6기 노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여제' 김가영(하나카드)과 '여신' 차유람(휴온스)이 여자프로당구(LPBA) 결승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빅카드가 나왔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2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LPBA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 2025 여자부 준결승에서 최혜미(웰컴저축은행)와 이신영(휴온스)을 나란히 3-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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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가영과 차유람이 여자프로당구 출범 후 처음으로 결승에서 맞붙는 빅카드가 탄생했다. [사진=PBA] 2025.06.22 zangpabo@newspim.com |
김가영은 1세트에서 최혜미를 11-0 퍼펙트로 제압했다. 초구 6점에 이어 2이닝째 남은 5점을 채웠다. 2세트를 난타전 끝에 11-9로 이긴 김가영은 3세트도 4-1로 앞서던 5이닝째 7점을 몰아치며 11-1로 경기를 마쳤다. 준결승 애버리지는 무려 2.750였다.
차유람은 팀 동료 이신영을 맞아 첫 세트와 2세트를 각각 11-2로 따낸 뒤 3세트는 11-9로 이기고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김가영과 차유람은 처음으로 LPBA 결승 무대서 맞붙게 됐다. 상대 전적은 김가영이 5승으로 앞서 있다. 5차례 대결 중 4차례가 준결승이었는데 차유람은 매번 김가영을 넘지 못해 우승 문턱서 좌절했다.
두 선수는 2000년대 포켓볼 강자로 이름을 날렸다. 김가영은 세계선수권을 제패했고, 차유람은 실내무도아시안게임에서 우승했다. 이들은 2019년 프로당구가 출범하자 나란히 3쿠션으로 전향했다.
김가영은 지난 시즌 7연속 우승을 따내며 LPBA 무대를 평정했다. 이 대회에서 사상 최초의 8연승에 도전한다. 반면 차유람은 최고 성적이 4강이다. 차유람으로선 김가영에 설욕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결승전은 22일 오후 9시 30분부터 7세트 경기로 치러진다. 우승 상금은 4000만 원이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