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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채무 '0', 안산은 일꾼행정"…이민근 시장 취임 3주년

기사입력 : 2025년06월19일 10:16

최종수정 : 2025년06월19일 11:48

경기도서 채권 발행 없는 재정 건전성 최고 수준
꼭 필요한 사업에 집중, 다문화·글로벌 교육 확대
빚 없는 살림꾼 도시...자립형 재정 운용 이어가

[안산=뉴스핌] 박승봉 기자 = 이민근 안산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안산은 채권 발행 없는 재정 건전의 대표 도시'라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원곡초등학교 준공식에서 인사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1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해 보면, 실제로 안산시는 2024 회계연도 기준 시 재정에서 채권 발행 없이 예산을 편성해 자립형 재정 운용을 이어갔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에서도 매우 드문 성과로 기록되고 있다.

◆ '빚 없는 살림꾼 도시' 상징

안산시는 2024년 회계연도 총 2조 1618억원(일반회계 예산 1조8930억원, 특별회계 2687억원)을 편성하면서도 지방채 없이 자체 수입과 기금으로 재원을 충당했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 삶에 꼭 필요한 사업에만 집중하고, 시민 부담은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투자 분야는 교육, 다문화·글로벌 학군 조성, 복지 인프라 강화에 집중됐다.

이민근 안산시장(오른쪽 세번째)이 '2025 제1회 지방정부 AI 혁신대상(돌봄복지분야)'을 수상하고 관계 공무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특히, 경기도교육청과 협력해 안산시가 다문화·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하도록 추진, 임태희 교육감의 안산 방문이 빈번해진 점도 눈에 띤다.

안산시 관계자는 "주요 사업으로 민생, 청년, 안전, 복지 분야 등 건전재정과 주민을 위한 사업을 위해 주민참여예산 의견을 예산편성에 녹여냈다"고 밝혔다.

◆ 재정 비교...도내 부채비율 평균보다 크게 낮아

경기도 전체 지방자치단체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30~40%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안산시 자체는 지방채를 발행하지 않아 이보다 훨씬 탄탄한 구조다

이민근 안산시장(맨 앞줄 가운데)이 안산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에서 현장간부회의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 교육과 복지 위주 예산 배분

이 시장은 "채권을 쓰지 않는 재정 운영이 가능했던 것은 시민을 위한 우선순위 사업에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안산시는 멀티캠퍼스 구축,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 글로벌 인재 육성 사업 등을 중심으로 예산을 배분했다.

이와 함께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의 긴밀한 협력으로, 교육 정책도 안산시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왼쪽 세번째)이 안산천 상류 오염 물질 발생현장을 확인하고 신속히 수습하도록 지휘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 "지역 균형·공공성 지켜낸 3년"

안산시의 자체 재정 운용 방식은 전국 지자체 가운데 드물며, 특히 수도권 내 개발 압박 속에서도 채권 발행 없이 시민 중심의 재정정책을 이어온 사례는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안산시는 지난 3년간 경기도 내 시민 체감도가 높은 도시로도 연속 선정됐으며, 지역경제 대상 2관왕 수상 등 외부 평가도 받았다

이 시장은 "재정은 시민이 주인"이라며 "채권 없이도 필요한 사업을 우선하며, 공공성과 지속가능성을 모두 챙기는 안산의 모델을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최종보고회에서 격려와 당부의 발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안산시]

안산시는 앞으로도 '채권 없는 도시'로 나아가며, 시민과 교육 중심의 정책을 확고히 해 나가겠다는 청사진이다.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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