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직할세관(세관장 민희)이 5월 수출입 동향을 집계한 결과 반도체 수출이 호조를 이어간 반면 승용자동차 등 일부 품목의 수출은 주춤하며 무역수지 적자폭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평택세관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수출액은 4.2% 증가한 57억 9000만 달러, 수입액은 2.9% 감소한 6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가 다소 개선된 5억 9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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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직할세관 청사[사진=평택세관] |
주요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반도체는 메모리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전년 대비 무려 78.3% 증가한 1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월별 추이를 보면 꾸준히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유지하고 수치다.
또 일반기계(3.1%), 정밀기기(4.4%) 등도 소폭 증가한 반면 승용자동차의 경우 북미 지역 중심으로 부진하며, 전체적으로는 전년보다 8.2% 감소해 총액은 17억5000만 달러에 그쳤다.
연료별로는 휘발유(-20.8%), 전기차(-2.7%)가 줄었으나 하이브리드 차량(9%)은 상승해 친환경차가 선전하는 모습이다.
지역별 주요 변화는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화공품·기계류 등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무려 33.5% 늘어난 약 21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은 자동차와 화공품 부진 영향으로 대미국 수출은 크게 위축되어 작년에 비해 약 29% 줄어든 약 9억5000만 달러에 머물렀다.
이 때문에 무역수지는 여전히 적자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절반 가까운 수준까지 개선됐다.
세관 관계자는 "반도체 중심의 첨단 산업군 경쟁력 강화와 친환경 자동차 시장 확대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며 "북미 시장 내 완성차 판매 둔화와 에너지·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지속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krg04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