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이동권 강화· 경제적 부담 감소 효과
[진천=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진천군이 올해 1월부터 시행한 전 군민 무료 버스 사업이 지역 교통 복지 모델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진천군에 따르면 주민의 안정적인 이동권 보장과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음성군과 협력해 이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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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사진=뉴스핌DB] |
양 지자체는 지난해 12월 '무료 버스 운행 사업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공동 협약식'을 체결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진천군과 음성군 주민뿐만 아니라 두 지역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이 무료로 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들은 별도의 현금이나 교통카드 접촉 없이 자유롭게 버스를 탑승할 수 있어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무료 버스 운행 이후 승객 수는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일장이 열리는 날에는 대부분의 버스가 만석을 이루는 등 이용률이 크게 늘었다.
또한 관광객들도 무료 버스를 이용해 지역 관광지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최근 버스터미널에는 농다리 등 관광지 방면 버스 노선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었다.
군 관계자는 "자가용이 없는 어르신, 청소년, 어린이의 교통비 부담이 줄었고, 평소 필요할 때만 버스를 이용하던 주민들이 부담 없이 대중교통을 활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만족스러운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