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막 나가는' 이스라엘, 유럽·아랍 외교단에 경고사격 ...국제사회 충격

기사입력 : 2025년05월22일 10:50

최종수정 : 2025년05월22일 10:5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난민캠프 방문하던 외교단 향해 총질...규탄 쇄도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군이 21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 내 제닌 난민캠프 인근을 방문 중이던 유럽과 아랍권 외교 사절단을 향해 경고 사격을 가하면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규탄이 쏟아졌다고 CNN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20개국 이상의 외교관들이 공식적으로 제닌 인근 인도적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계획한 일정이었다.

현장 영상에서는 이스라엘 병력이 도로 차단용 출입문 앞에 모인 외교 사절단을 향해 사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영상에서는 최소 7발의 총성이 들리며, 사절단 중 한 명은 "벽 가까이 붙으세요"라고 외치며 대피를 유도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점령지에서 군사 작전 중인 이스라엘 보안군.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행히 다친 이는 없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총격은 의도적이고 불법적인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스라엘군(IDF)은 이후 성명을 통해 "사절단이 허가된 동선에서 이탈해 통제되지 않은 지역에 진입했다"며 "병사들이 경고 사격으로 후퇴를 유도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스라엘군은 외교 사절단임을 뒤늦게 인지한 뒤 조사에 착수했고, 결과를 관련 국가들과 공유할 예정이라며 "불편을 드려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의 해명에도 국제사회의 비난은 가라앉지 않았다.

이번 방문은 열흘 전부터 계획된 것이었던데다, 사절단이 진입하지 않고 문 앞에서 15분 이상 대기했는 데도 이스라엘군이 경고 사격을 해왔기 때문이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기구(UNRWA)의 롤랑 프리드리히 서안 국장은 "이스라엘군의 설명은 오늘 사건의 심각성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며,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 보안군이 과도한 무력을 상시적으로 사용하는 문제를 드러낸다. 비무장 민간인을 향한 교전 규칙 적용 방식에 중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인 카야 칼라스는 사건 직후 기자회견에서 "외교관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는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번 사건에 대해 이스라엘이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캐나다, 핀란드 등도 자국 내 이스라엘 대사를 초치했거나, 불러들일 계획이다. 프랑스 외교장관 장노엘 바로는 이 사건을 "용납할 수 없는 일"로 규정했고, 캐나다의 아니타 아난드 외교장관은 "사격 당시 현장에 있던 캐나다 직원 4명이 포함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요르단, 이집트, 카타르 등 아랍권에서도 규탄이 쏟아졌다.

튀르키예 외교부는 성명을 내고 "이번 공격은 외교관들의 생명을 위협했으며,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인권을 지속적으로 경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외교관을 겨냥한 사격은 단순한 안전 위협을 넘어 국가 간 상호 존중과 신뢰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책임자 처벌과 철저한 조사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지상군을 투입하며 가자지구 공세를 강화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서방 세계의 경고는 점점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일에는 영국과 프랑스, 캐나다 3국이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지상 군사 작전을 중단하지 않을 경우 이스라엘에 공동 제재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 서방 3국, 이스라엘에 "가자 공격 멈춰라...불응시 공동 제재" 압박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가자지구 군사 작전 확대에 강력히 반대한다"라며 "가자지구의 인명 피해는 참을 수 없는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내에서는 이스라엘과 추진했던 무역협정도 보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시설을 타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CNN의 최근 보도는 이스라엘 내 극우 진영이 중동 정세를 더 불안으로 몰고가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으려 한다는 우려를 불러왔다.

☞ "美 당국,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타격 첩보 입수"...유가 급반등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