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위탁의 날' 맞이해 기념식 개최
'양육코칭 프로그램·양육보조금' 지원
복지부 "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보장원 "아동, 가정에서 보호 받아야"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정부가 원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수 없게 돼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가정에서 보호될 수 있도록 가정위탁제도 참여를 독려했다.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제22회 가정위탁의 날'을 맞아 21일 오후 3시 강원특별자치도 양양군 소재에 있는 '쏠비치 양양'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가정위탁제도는 원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할 수 없게 돼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발생했을 때 일정 기간 법이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위탁가정에서 아동이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제도 활성화를 위해 위탁부모의 법정대리인 권한 부여, 양육코칭 프로그램, 양육보조금 지원 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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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아동권리보장원] 2025.05.21 sdk1991@newspim.com |
가정위탁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면 상담 번호 '1577-1406'에 연락하면 된다. 지역가정위탁지원센터,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문의해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기념식에서 유공자 포상, 수상자 소감 발표, 축하 공연 등을 열었다. 위탁부모 18명, 종사자 6명, 공무원 2명, 자원봉사자와 후원단체 2명은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올해 처음으로 10년 이상 가정위탁 제도 활성화와 위탁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헌신한 위탁 부모 71명에게 공로패도 전달됐다.
표창을 수상한 위탁부모는 "입양을 고민하던 중 남편의 권유로 가정위탁을 시작했다"며 "매일매일 시행착오의 연속이지만 '엄마 사랑해'라고 말해주는 아이를 볼 때마다 엄마라는 말이 얼마나 귀한지 실감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부모의 사랑을 먹고 자라야 할 아이들에게 위탁부모로서 사랑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많은 사람이 경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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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아동권리보장원] 2025.05.21 sdk1991@newspim.com |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가정위탁제도는 아동들이 가정의 품에서 발달하고 성장한다는 점에서 우리가 추진할 가정형 보호의 최우선 선택지"라며 "현장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보호가 필요한 아동이 먼저 보호받아야 할 곳은 '가정'"이라며 "2019년 24.9%에 불과했던 가정형 보호 비중이 2023년 37.4%까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가정위탁의 홍보와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며 "국내 입양에 관한 특별법 시행으로 입양 대상 아동 또한 가정위탁 제도 안에서 보호받을 수 있게 되었으니 더 나은 양육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