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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높아도 서울은 흥행" 구로·은평 새 아파트에 청약통장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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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1순위 청약서 평균 13.5대 1 경쟁률 써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최고 경쟁률은 39.5대 1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서울 구로구와 은평구에서 같은 날 분양에 나선 두 단지가 나란히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20일 진행된 구로구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고척4구역 재개발) 청약 1순위 결과 262가구(특별공급 제외) 공급에 총 3543건이 접수됐다. 평균 경쟁률은 13.5대 1이다.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시공한 단지로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 동 983가구 규모다. 

최고 경쟁률은 37.3대 1로, 12가구 공급에 448개의 청약통장이 몰린 59㎡(이하 전용면적) A타입에서 나왔다. 84㎡ A타입 25.3대 1, 59㎡ D타입 21.5대 1 등 전 평형에서 상당한 경쟁률을 보였다.

27일 당첨자 발표 이후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3일 간 견본주택에서 정당계약을 진행한다.

84㎡ 기준 최고 분양가는 12억4060만원, 59㎡는 9억9800만원으로 고분양가라는 평가가 이어졌지만 1순위 청약에서 완판에 성공했다. 고척동 일대에서 약 18년 만에 공급되는 브랜드 대단지인 데다 지하철 1호선 개봉역과 2호선 양천구청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메디알레 투시도. [자료=현대건설]

같은 날 진행된 은평구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대조1구역 재개발)도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28개 동, 총 2451가구로 내년 10월 입주를 앞둔 단지다. 1순위 청약접수 결과 218가구 모집(특별공급 제외)에 2408건의 1순위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11대 1의 경쟁률을 썼다. 최고 경쟁률은 74㎡ D타입으로, 39.5대 1이었다. 

이 단지 59㎡ 분양가는 11억5060만원, 74㎡ 분양가는 13억782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 불광롯데캐슬(2018년 입주) 84.98㎡가 올 3월 10억4500만원(2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쓴 것과 비교하면 시세 대비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공급 희소성이 커지고 있는 서울 분양시장의 신규 단지라는 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노선 연신내역에 인접한 단지라는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견본주택 오픈 3일 간 1만 여명의 내방객이 다녀가는 등 청약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대건설과 공사비 증액 문제로 갈등을 빚다 공사가 멈추기까지 한 사업지이지만 무사히 분양에 나선 것에도 시선이 쏠렸다. 대조1구역은 2022년 10월 재개발 공사를 시작했으나 조합 집행부 공백으로 인한 내홍과 미수 공사비 1800억원 부담 문제로 지난해 1월 공사가 중단됐다.

공사 중단이 장기화하자 서울시는 올 초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했다. 수 차례의 회의 끝에 조합은 지난달 총회를 통해 공사비를 기존 공사비의 44%에 해당하는 2566억원을 증액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이후 공사도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분양 일정이 잡혔다.

올해 서울에 분양이 예정된 단지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향후 분양 단지의 청약 흥행은 보증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선영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분양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하진 않지만, 지난해보다는 소폭 개선되는 등 청약시장의 분위기가 조금씩 나아지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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