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기획] 고양특례시, 100년 전 토지문서 디지털 한글화

기사입력 : 2025년05월12일 09:04

최종수정 : 2025년05월12일 09:04

부동산 정보 디지털 전환, 재산권 보호 및 편의성 향상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고양특례시는 광복 80주년과 세종대왕 탄신일을 맞아 일제강점기의 복잡한 부동산 문서를 디지털 한글 텍스트로 전환해 시민들에게 제공한다고 알렸다. 이번 행사는 고양특례시청에서 개최됐으며, 이동환 고양시장을 비롯한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시 관계자는 1910년부터 축적된 부동산 정보를 디지털화하고 한글화해 조상땅찾기 등의 맞춤형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시민들이 잠들어 있던 땅의 기록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행정과 사법 시스템의 효율성도 높이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부동산 정보 자산의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 기술의 접목을 통해 시민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 업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부동산 정보가 보다 쉽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데이터 관리와 시스템 개선에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양시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 토지조사사업 당시 작성된 토지대장, 지적도, 측량원도 등의 원본문서를 포함, 방대한 양의 부동산 데이터를 관리하고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미래 세대가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1975년부터 2003년까지 지속적으로 디지털 전환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총 136,343면의 토지대장과 지적도를 디지털 이미지화해 현재 약 18만 필지에 해당하는 268㎢의 디지털 데이터를 보유 중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2025.05.12 atbodo@newspim.com

특히 1975년까지 사용된 구 토지대장은 국토 변화의 역사를 담고 있어 중요하지만 일본식 연호와 한자로 기록돼 해독이 어려웠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고양시는 2023년부터 AI 기반 프로그램을 활용해 한문 텍스트를 한글로 변환하는 작업을 시작, 지난해 말 완료했다. 이로 인해 검색이 불가능했던 1910년부터 1975년까지의 데이터베이스 공백이 해소돼 보다 정확하고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자로 기록된 구 토지대장 원본 [사진=고양시] 2025.05.12 atbodo@newspim.com

첨단기술로 재탄생한 부동산 빅데이터는 개인별 토지 현황, 조상땅 찾기 등 맞춤형 정보 제공에 활용돼 시민 재산권 보호와 편의 향상에 크게 기여한다. 지난해에만 맞춤형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받은 시민은 1만229명에 달했으며 이 중 66%는 상속 확인 목적이었다. 이러한 서비스로 상속인들은 더 신속하고 간편하게 토지소유 현황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디지털화한 구 토지대장 [사진=고양시] 2025.05.12 atbodo@newspim.com

새롭게 한글화된 데이터는 개인 토지소유현황 및 조상땅 찾기 서비스와 연계돼 보다 효율적인 재산권 보호가 가능하다. 해당 서비스는 소유자 본인, 정당한 위임을 받은 자, 상속권자가 조회 가능하며, 시 토지정보과 또는 구청 시민봉사과 방문 시 제공된다.

디지털 이미지를 한글화한 구 토지대장 [사진=고양시] 2025.05.12 atbodo@newspim.com

고양시는 부동산 빅데이터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부동산 제증명 발급 서비스를 제공, 시민 편의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토지대장등본, 지적도등본 등 부동산 관련 제증명 발급 건수는 35만 건을 넘었다. 부동산 빅데이터는 도시계획과 주택건설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 및 사법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며 올해는 한글로 변환된 데이터의 적용으로 더 효과적인 서비스 구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atbod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이번에도 말없이 법정 향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내란 혐의 재판에 지상으로 출입했으나 아무런 입장도 밝히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께 차량을 타고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에 도착했다. 서관 입구 근처에 대기 중이던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외쳤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사건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5.05.19 photo@newspim.com 윤 전 대통령은 차에서 내린 뒤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란 지시가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지는데 입장이 있나', '국민께 하실 말씀이나 재판 관련한 입장이 있나', '비상계엄을 사과할 생각이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서관 입구로 걸어 들어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이날 오전 10시15분부터 내란우두머리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의 4차 공판기일을 연다. 이날 공판에선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준장)과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또한 병합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해 검찰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입장을 밝히는 모두 절차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대법원은 내란 사건 전담 재판장인 지귀연 부장판사의 술접대 의혹에 대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앞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1인당 100만∼2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나오는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셨고 단 한 번도 그 판사가 돈을 낸 적이 없다는 구체적인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5-05-19 10:14
사진
금호타이어 "주민 피해 최대한 보상"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금호타이어는 지난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와 관련 주민 피해를 최대한 보상하고 타이어 공급도 안정화 시키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입장문을 통해 "5월 17일 광주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큰 우려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며 "현재 소방당국이 총력을 다해 화재 진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며 당사 또한 소방당국과 긴밀히 협조하여 진화 작업에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18일 오후 광주 광산구 소촌동 금호타이어 공장 내부가 전날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소돼 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7일 오전 7시 11분쯤 광주 광산구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2공장 내 정련 공정에서 발생했다. 타이어 원재료인 생고무와 화학약품을 혼합하는 정련 공정 내 고무를 예열하는 장치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잠정 파악됐다. 2025.05.18 ej7648@newspim.com 이어 "광주공장 생산 제품에 대한 타 공장으로의 전환을 긴급히 검토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카메이커 대상 신차용 타이어 공급이 안정화할 수 있도록 완성차 업체들과 긴밀히 협의해 조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지역사회의 조속한 피해 복구 및 일상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단순한 복구를 넘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더 나은 공존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 피해와 관련해선 "광주시 및 광산구 관계 당국과 긴밀히 협조해 지역 주민 피해가 확인되는 대로 최대한 보상할 것"이라고 했다. 또한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 집중하며 전사적 차원의 안전점검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앞으로 더 큰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신중한 자세로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고 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전날 오전 7시11분쯤부터 불이 났다. 광주공장 2공정동의 타이어 기본재료를 혼합하는 정련공장 내 오븐 장치에서 스파크가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금호타이어 광주 공장 화재는 발생 31시간만에 주불이 잡힌 상태다. 다만 핵심 생산 공장인 2공장 절반 이상이 불에 타는 등 피해 복구는 장기화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정일택 금호타이어 대표이사는 이날 오전 광주공장을 방문해 "소방당국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화재 진압을 최우선으로 하고 비상대책반을 구성, 피해 복구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eans@newspim.com 2025-05-18 21: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