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이휘경 기자 = 9일 광주·전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 남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경 광주 남구 월산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옥상 바닥 자재가 인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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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함정이 항해하고 있다. [사진=목포해경] 2025.01.07 ej7648@newspim.com |
광주 북구 용봉동에서는 한 상가건물 철거 현장에서 가림막이 쓰러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에서는 도로 장애, 간판 떨어짐, 주택 지붕 날림, 가로수 쓰러짐 등 24건의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낮 12시경 해남군 삼산면에서는 강풍에 간판이 뜯겼고, 완도군에는 많은 비로 도로가 침수됐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완도 보길도 104㎜를 최고로 신안 가거도 80.5㎜, 장흥 관산 78.5㎜, 해남 북일 78.0㎜, 완도 76.3㎜, 여수 거문도 72.0㎜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까지 광주와 전남에 5~10㎜의 비가 더 내리겠고, 10일 새벽부터 오전 사이 0.1mm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오후 6시를 기해 전남 흑산도, 홍도에 강풍경보를, 구례,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진도, 거문도·초도에 강풍주의보를 발효했다.
10일까지 전남해안을 중심으로 바람이 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광주와 전남내륙에서도 바람이 순간풍속 55km/h(15m/s) 내외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