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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발 MDRA의 중력장..."달러-물가-금리 악순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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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A를 대체하는 MDRA(달러를 다시 위태롭게)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간밤(현지시간 4월21일) 급락한 달러를 위한 변명거리는 유럽의 부활절 연휴로 외환시장의 심도가 평소보다 얕아 작은 거래에도 가격 출렁임이 커지기 쉬운 조건이었다는 정도다.

달러를 흔들고 있는 손아귀의 기운이 여전해 이걸로는 별 위안이 안 된다.

관세 불확실성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 흔들기, 여름 재정절벽의 위험 등이 달러 매도 포지션(달러 약세에 베팅한 진영)에 계속 먹이감을 던져주고 있다.

간밤 뉴욕시장 움직임은 최근 시장내 형성된 함수를 새삼 확인시켜줬다. 트럼프의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MDRA(Make Dollar Risky Again: 달러를 다시 위태롭게)로 대체되고 있다.

전일 아시아 시장에서부터 하락세를 탔던 달러는 뉴욕거래에서 미국 장기물 국채 가격의 하락(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졌다. 4월2일의 상호관세 쇼크 이후 달러 불안(달러 신뢰 문제)은 국채 불안(안전자산으로서 미국 국채의 신뢰문제)을 동반하고 있는데, 두 변수는 양방향으로 통한다.

뉴욕증시 하락까지 겹치며 재연된 트리플 매도(셀 USA)는 트럼프의 정책 오류가 달러자산 전반에 대한 기피로 표현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4월초 상호관세 쇼크 이후 미국 달러와 미국 국채의 동반 매도가 두드러지고 있다. 달러인덱스(파란색)와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붉은색)의 최근 6개월 흐름. [사진=koyfin]

이는 소위 '달러 스마일 이론'에서 왼쪽 입꼬리가 마비됐다는 최근의 진단과도 맞물린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위험회피 국면에서 피난처 역할을 하며 강해졌던 달러는 최근 입꼬리가 올라가지 않고 있다. 외부 충격이 아닌 내생 변수에서 비롯된 달러 신뢰 문제라 그렇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의장을 향해 '굼뜬 양반(Mr. Too Late)', '대 실패자(a major lose)'라는 단어를 써가며 당장 금리를 내리라고 압박했다. 시장 내 달러자산 기피라는 부정적 회오리에 계속 에너지를 공급한 격이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열거한 8대 '비관세 부당 행위'는 무역협상 타결의 허들을 높인다. ☞ 관련기사

22일 아시아 거래에서도 달러인덱스(DXY)는 간밤의 하락 흐름을 이어가 98선을 뚫고 내릴 기세다. 달러/엔 환율은 140엔에 바짝 다가섰고(달러 대비 엔 강세), 유로/달러 환율은 1.15선 위에서 고도를 계속 높이고 있다(달러 대비 유로 강세). 

미국 경제주체들에게 작금의 달러 급락은 역기능이 순기능을 압도한다.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불러온 국제적 상호 '보복'과 불매운동은 약(弱) 달러의 순기능을 지워버리고 있다. 미국 기업의 해외 매출은 상대국의 보복과 글로벌 경기 후퇴로 위축될 위험에 놓였다.

미국 안에서는 관세 여파에다 달러 급락으로 인플레이션 고통이 가중될 참이다. 이는 가계의 실질가처분 소득 감소로 이어져 기업 매출을 압박하고 투자와 채용에 제약을 가한다. 경제후생 측면에서 고통지수(실업률+물가상승률)가 계속 높아지는 전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JP모간의 경제분석팀은 하필 이런 때 등장한 트럼프의 연준 흔들기는 엎친데 덮친데 격이라 했다. 인플레이션과 달러(=미국 국채) 사이에 부정적 나선형 고리가 심화할 위험 때문이다.

JP모간은 4월21일자 보고서에서 "관세 충격으로 인플레이션 위험이 이미 고조된 시점에 등장한 트럼프의 파월 때리기는 매크로 환경, 특히 인플레이션 전망을 더 꼬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가 연준의 독립성에 가하는 위협은 거의 전적으로 미국의 인플레이션 문제를 심화하는 경로를 따른다고 했다. JP모간은 "관세 압력과 다소 높아진 기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이미 인플레이션의 상방 위험이 의식되는 상황에서 연준 독립성을 훼손하는 대통령의 어떤 시도도 지금은 인플레이션 전망에 상방 위험을 더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다시 금융시장의 안전판인 국채시장을 흔든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실현된 인플레이션과 향후 심화할 인플레이션 위험에 대해 더 많은 보상(텀 프리미엄)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른 장기물 금리의 상승은 실물 경기와 경제주체들의 재무상태를 압박할 것"이라고 했다.

"연준의 독립성을 흔들었을 때 나타날 이러한 부정적 결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의 독립성을 위협하는 것을 자제할 것이라는 희망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대통령은 자주 자신의 의도를 행동에 옮겼다(자기 하고 싶은 대로 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레이즈의 외환 전략팀은 "우리는 여전히 파월 연준 의장의 해임을 낮은 확률의 사건으로 간주하지만 연준의 독립성이 약화될 것이라는 여전히 생생한(live) 전망은 달러에 무시할 수 없는 심대한 리스크를 불러온다"고 했다.

레이먼드 제임스 앤 어소시에이츠의 수석 투자 전략가 트레이시 맨지는 "가장 놀라운 점은 미국 국채와 달러가 이전과 같은 안전자산 구실을 못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시장 전체가 관세 뉴스를 잘 흡수하지(소화하지) 못한 게 분명하다"고 말했다.

도이체방크의 외환 전략 헤드인 조지 사라벨로스 "투자자들의 심리 변화로 이제 미국 재정수지와 대외계정(국제수지)의 쌍둥이 적자가 갖는 의미는 외교정책이 미국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이라면서 "쌍둥이 적자국은 이방인의 친절에 의존하다는 문구가 자주 언급되는데 이는 현재 미국에도 적용된다"고 말했다.

때문에 "미국 시장의 안전성은 자금조달에 용이한 비마찰적인(비대립적인) 외교정책과 경제정책에 더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1.08.17 mj72284@newspim.com

한편 달러 리스크는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들 사이에도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로이터는 외환 선물시장에서 미국 다국적 기업들의 달러 헤지 계약이 점점 장기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단기 헤지 비용이 높아진 탓도 있지만 트럼프의 관세정책에 의한 환율 급변동으로 현금흐름과 손익이 예기치 않게 침식당할 위험을 차단해야할 필요성이 장기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밀테크FX(MillTechFX)의 에릭 허트먼 대표(CEO)는 "지난 한 주 동안 많은 고객들이 달러 헤지를 가능한 최장 기간까지 연장하기 위해 몰려 들었다"고 전했다.

미즈호 아메리카의 외환 및 이머징 시장 파생 부문 헤드인 가스 어펠트 역시 "단기 위험을 헤지하는 대신 고객들은 2~5년의 헤지에 나서고 있다"며 "관세에 의한 시장 혼란의 최대 여파가 달러 약세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물이 아닌 금융의 세계에서도 전례 없는 달러 매도 헤지가 분출할 위험이 상존한다. 지난 11일자 보도에서 로이터는 달러 자산을 보유한 외국인 투자자들이 실로 수십 년 만에 달러 변동 위험에 대비해 헤지에 나서려 한다고 전했다.

☞ 백악관의 '파월 해임' 시도에 베센트가 버선발로 달려나온 이유

외국인은 작년말 현재 33조 달러어치의 달러 표시 주식과 채권을 보유중이다. 금융정보 회사 '엑샌티 데이터'에 따르면 이들의 헤지 비율이 1%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달러 매도 헤지 규모는 3200억달러씩 생겨날 것으로 추정됐다.

엑샌티의 분석가들은 "자산시장 내 달러 신뢰 상실과 함께 달러 가치가 계속 하락한다면 달러에 대한 글로벌 헤지비율은10~15%포인트 증가할 수 있으며 이는 여타 통화와 짝을 이룬 달러 매물이 수조 달러에 이를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했다. 

osy7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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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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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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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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