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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고심하는 한덕수 대행의 출마 조건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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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적 리더십의 행정과 결단이 요체인 정치는 달라
국민적 공감대와 높은 지지율, 국힘 동의 분위기 필요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놓고 장고하고 있다. 여전히 출마와 불출마 전망이 갈리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는 5월 초까지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대행은 진보 정부와 보수 정부에서 총리를 역임했다. 주미 대사와 경제부총리 경험도 있다. 위기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고 통상 외교 분야 전문가로서의 강점도 있다. 그는 한마디로 평생 관료다. 평생 관료는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널 정도로 매사에 신중하다.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다.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다. 평생 관료의 강점이자 단점이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런 특성상 한 대행도 인생이 걸린 결단을 내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것도 대권이다. 대선 도전은 인생 일대의 모험이다. 성공한다면 평생 공직자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하겠지만, 실패하면 자칫 평생 쌓아온 좋은 이미지가 한 번에 망가질 수 있다.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정치는 행정과는 다르다. 행정은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면 긍정 평가를 받는다. 정치는 수동적 리더십이 발휘되는 공직과 다르다. 능동적인 결단으로 푸는 생물이다. 특히 선거는 말 그대로 난장판이다.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난무한다. 가짜 뉴스 하나에 치명적인 이미지 타격을 입는 게 정치다. 높은 지지율을 앞세워 대권 도전에 나섰던 고건 전 총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힘 한 번 써보지 못하고 주저앉았다. 

한 대행의 고민도 크다. 주변의 권유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적 지지 움직임만 보면 출마 유혹을 떨치기 쉽지 않을 것이다. 사실상 실패로 끝났지만 헌법재판소 재판관 2인의 전격 지명도 이런 배경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 헌재의 임명 효력 정지 결정으로 제동이 걸리면서 약간의 흠집도 났다. 

출마 여부를 고심하는 한 대행이 출마하려면 적어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해야 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국민적 공감대와 높은 승리 가능성, 국민의힘 내부의 수용 분위기 등이다. 이 조건들을 충족하는 건 만만치 않다.

우선 국민적 공감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 대행은 대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미 협상을 통해 경제 불안을 잠재울 의무가 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는 모양새가 길어지면 여론이 악화할 수 있다. 한 여론조사에서는 60% 이상이 출마에 부정적이었다. 이런 상황이라면 출마가 어려울 것이다.

이를 돌파할 고비는 내주 있을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다. 여기서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면 여론도 달라질 수 있다. '한 번 기회를 주는 게 좋겠다'는 여론이 형성되면 도전 기회가 올 수 있다. 반대로 성과가 없다면 꿈을 접을 가능성이 높다.

높은 승리 가능성도 필수 조건이다. 대선에서 이길 가능성이 최소 50%는 넘어야 출마 쪽으로 기울 것이다. 결국 향후 지지율이 관건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에 20%포인트 이상 밀리는 것으로 나온 최근의 여론조사 수준이면 모험을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대로 여러 조사에서 이 예비후보보다 높은 지지율이 나온다면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미다.

국민의힘 내부의 여건도 중요하다. 5월 3일 선출되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동의가 필요하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이미 한 대행 견제에 들어갔다. 선출된 후보가 자리를 양보하기는 쉽지 않다. 후보가 반대하면 단일화가 생각대로 일사천리로 이뤄지긴 어렵다. 험로가 예상된다.      

출마 여건은 준비돼 있다. 이미 국민의힘 의원 54명이 출마 촉구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모두가 지지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는 지지 가능성이 높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은 "한 대행이 출마 쪽으로 65%까지 왔다"고 했다.

한 대행의 출마 여부는 결국 세 가지 조건에 따라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미 협상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이다.

leej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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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국정지지율 53% [리얼미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만에 하락세로 53.1%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가 19일 나왔다. 여론조사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2516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이 대통령이 '잘한다'는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3.7%포인트(p) 낮은 53.1%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6개 정당 지도부가 16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잘못한다' 부정평가는 4.4%p 오른 42.2%였다. 긍·부정 격차는 10.9%p다. '잘 모름' 응답은 4.8%였다. 리얼미터 측은 "코스피 4800선 돌파와 한일 정상회담 등 경제·외교 성과가 있었는데도 정부의 검찰개혁안을 둘러싼 당정 이견 노출과 여권 인사들의 공천헌금 의혹 등 도덕성 논란이 겹치며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15∼16일 전국 18살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5%, 국민의힘 37.0%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율은 5.3%p가 떨어지며 4주 만에 하락세로 빠졌다. 국민의힘은 반면 3.5%p 상승하며 4주 만에 반등했다. 개혁신당 3.3%, 조국혁신당 2.5%, 진보당 1.7%였다. 무당층은 11.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경우 강선우·김병기 의원 공천헌금 의혹 수사 본격화로 도덕성 논란이 지지율 하락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법을 둘러싼 당정 갈등도 지지율 하락 원인으로 봤다.  반면 국민의힘은 특검의 윤석열 전 대통령 사형 구형과 한동훈 제명 논란으로 대구·경북(TK)과 보수층 등 전통 지지층이 결집한 것이 지지율 반등 원인이라고 리얼미터 측은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는 신뢰수준 95%에 표준오차는 ±2.0%p, 정당 지지도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5%,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3.8%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1-1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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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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