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중국 지휘자 롱 유·바이올리니스트 닝 펑, 시향과 첫 협연

기사입력 : 2025년04월07일 16:29

최종수정 : 2025년04월07일 16:29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은 10일, 11일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롱 유의 라흐마니노프 교향적 무곡'을 개최한다.

현재 중국의 가장 저명한 교향악단을 이끌며 세계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지휘자 롱 유와 2006년 파가니니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중국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이 서울시향과 첫 호흡을 맞춘다.

이번 공연은 러시아 출신 작곡가 무소륵스키, 프로코피예프, 라흐마니노프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중국을 대표하는 지휘자 롱 유는 '중국인들은 러시아 음악을 각별하게 생각한다'며 서울시향 데뷔 무대를 위해 러시아 특유의 깊은 정서와 독창적 선율이 녹아 있는 작품들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지휘자 Long Yu. [사진=서울시향]

지휘자 롱 유는 차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광저우 심포니 오케스트라 명예 음악감독이자 홍콩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상하이 야외 음악제 공동 감독이자 베이징 음악제 예술위원회 의장, 중국 음악가 협회 부회장 및 중국 교향악단 연합 의장을 맡고 있다. 롱 유는 2018년 중국인 지휘자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독점 계약을 맺고 상하이 심포니와 음반을 발매했으며, 뉴욕타임스가 그를 '중국의 카라얀'이라고 표현할 만큼 중국 클래식 음악계에서 중요한 지휘자로 손꼽는 인물이다.

첫 곡은 단출하지만 매력적인 정취로 가득한 관현악 소품이자 '모스크바강의 새벽'이라는 별도의 제목을 가지고 있는 무소륵스키 '호반시치나' 전주곡으로 문을 연다. 이 작품은 17세기 말 격변의 러시아 사회를 조명한 무소륵스키 만년의 대작 오페라 '호반시치나'를 위한 서곡으로 이번 공연에서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개정판으로 연주한다. 이어 방대한 레퍼토리로 빛나는 기교와 서정성을 자랑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닝 펑이 풍부한 선율, 다채로운 악상, 오묘한 서정성으로 가득한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 협주곡 제2번으로 무대에 오른다.

협연자 NingFeng. [사진=Tianyou_Zhang]

닝 펑은 2005년 마이클 힐 바이올린 콩쿠르와 2006년 파가니니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한 홍콩 필하모닉과 아시아, 유럽 및 호주 순회공연의 협연자로 함께한 바 있는 가공할 기교의 소유자다. 그는 상하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 상주 음악가로 활동했으며, 뉴욕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런던 필하모닉 등 세계 유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최근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바이올린 협주곡 음반을 발매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지막 곡은 라흐마니노프 음악의 정수인 '교향적 무곡'이다. 이 작품은 라흐마니노프가 생애 마지막으로 남긴 대작으로 다양한 리듬과 색채감이 돋보이며, 그가 쌓아온 작곡 기법과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오케스트레이션을 총망라한 작품이다.

1940년 미국에서 작곡된 이 곡은 러시아 낭만주의의 정서를 바탕으로 현대적 화성과 리듬을 결합한 독창적인 색채를 지닌다. 특히, 변화무쌍한 화성과 그로테스크한 리듬, 그리고 알토색소폰과 피아노 등 새로운 악기들의 활용이 돋보인다. 1악장은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향수와 애틋한 청춘의 기억을 담고 있으며, 2악장은 섬뜩한 귀기와 매혹적인 왈츠로 혼란스러운 러시아 말기의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마지막 악장은 죽음과 부활의 주제가 대립하며 뜨겁게 타오르는 승리의 분위기로 장엄한 피날레를 이룬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