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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류현진, 38번째 생일에 '빛바랜 역투'... LG·삼성,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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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올러 쾌투와 홈런 5방 앞세워 키움 완파
롯데, 연장 11회 접전끝 SSG 꺾고 첫승 신고
강백호 투런포... kt, 두산 3연패 늪에 빠뜨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류현진이 자신의 38번째 생일에 최고의 역투를 펼쳤지만 한화는 영봉패 당했다.

1987년 3월 25일생인 류현진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류현진은 직구(43개), 체인지업(22개), 컷패스트볼(12개), 커브(3개), 슬라이더(1개)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지며 LG 강타선을 요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8㎞를 찍었다.

류현진. [사진 = 한화]

투구 수 81개를 기록한 류현진은 0-0으로 맞선 7회말 수비에서 박상원과 교체됐다. 류현진이 6이닝 이상 던지고 무실점한 건 지난해 6월 18일 키움전(8이닝 무실점)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류현진의 호투에도 한화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구위에 눌려 0-5로 완패했다. 에르난데스는 7이닝 1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에르난데스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개막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폭발적인 타선으로 NC를 14-5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개막후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3연승을 달렸다.

삼성 구자욱은 4회 시즌 3호 우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김영웅은 6회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병호는 8회말 대형 솔로아치로 쐐기를 박았다. 이적생 최원태는 선발 5이닝 동안 6안타로 4실점 했으나 승리투수가 됐다.

KIA는 광주에서 선발 아담 올러의 퀄리티스타트 역투와 홈런 5방을 앞세워 키움을 11-6으로 물리쳤다.

선발 올러는 6이닝 5안타(1홈런) 무사사구 6삼진 4실점(3자책)으로 KBO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KIA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최형우는 백투백 홈런으로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원준도 솔로 아치를 그리는 등 2안타 1타점을 올렸고 패트릭 위즈덤은 데뷔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아담 올러. [사진 = KIA]

이날 KIA 박찬호는 1회말 도루 과정에서 오른쪽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KIA는 김도영에 이어 1번 타자와 유격수로 활약하는 박찬호마저 부상을 당해 비상이 걸렸다.

롯데는 인천 방문경기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2로 SSG를 꺾고 짜릿한 첫승을 신고했다.

SSG는 1-2로 패색이 짙던 9회말 1사 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롯데는 11회초 윤동희가 내야안타에 이은 송구 실책으로 2루까지 가자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손호영이 중전안타를 때려 천금의 결승점을 뽑았다.

터커 데이비슨. [사진 = 롯데]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은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마무리의 방화로 승리를 놓쳤다. 올 시즌 선발투수로 복귀한 SSG 문승원은 6회까지 3안타, 2볼넷, 4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수원에서는 kt가 강백호의 투런포와 황재균이 3타점 2루타에 힘입어 두산을 8-3으로 꺾었다. 두산은 키움과 함께 3연패에 빠졌다. kt 허경민은 5회말 2사 후 친정팀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때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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