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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①7년만 美 규제 굴레 탈출 'ZTE', 6G가 성장 돌파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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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미국이 단행한 규제, 7년 만에 만료
5G에 이어 6G로, 성장 병목 현상 돌파 기대
실적 리스크 재직면, 전환점 도래 가능성 진단

이 기사는 3월 17일 오후 4시1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중국 대표 통신장비업체 중흥통신(中興通訊 000063.SZ/0763.HK)이 최근 새로운 이슈로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018년 미국이 중흥통신에 가했던 미국 기업과의 거래 금지 조치가 2025년 3월 13일부로 만료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

올 한해 중국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정부공작(업무)보고 문건을 통해 당국은 2025년 정책 역량을 쏟을 미래 기술 산업으로 바이오 제조, 양자 기술, 임바디드 인텔리전스(Embodied Intelligence), 6G,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 자동차, 인공지능(AI) 스마트폰과 컴퓨터, 지능형 로봇 등을 꼽았다. 그 중 임바디드 인텔리전스와 6G는 2025년 업무 보고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이러한 미래 기술 산업 중에서 6G와 스마트폰 등 다수의 키워드는 중흥통신의 핵심 사업방향과도 맞물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국의 규제 리스크가 불거졌을 당시 5G 설비 보급 확대와 맞물려 빠르게 실적을 회복했던 중흥통신이 또 다시 실적 성장 둔화 압박에 직면한 현 상황에서 새로운 전환점적 시기를 맞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바르셀로나 신화사 = 뉴스핌 특약] 2025년 3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5'에 마련된 중흥통신(ZTE) 전시관 전경.

◆ 美 규제 사태 후, 다시 직면한 '실적 압박'

중흥통신은 2018년 미·중 무역전쟁의 유탄을 제대로 맞은 기업이다. 2018년 4월 미국 정부는 이란과 북한에 대한 수출금지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중흥통신에 대해 향후 7년간 미국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시키는 경제 제재를 가했다.

이에 미국 기업으로부터 스마트폰 제조에 필요한 부품의 25~30%를 공급받던 중흥통신은 사실상 경영이 중단됐고, 주력 산업인 모바일 사업부 매각설까지 불거졌다. 이와 함께 당시 선전과 홍콩 증시에서 중흥통신 종목에 대한 거래가 중지되기도 했다.

미국의 규제 리스크는 실적 급감이라는 결과로 즉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연간 기준 45억6800만 위안을 기록했던 순이익은 2018년 마이너스(-) 69억8400만의 순손실로 252.88%나 급감했다.

하지만, 중흥통신은 이 같은 존폐 위기를 극복하고 성공적인 플러스 실적을 거두며 재기에 성공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진 중국 당국의 5G 산업 투자 행보 속에 중흥통신은 5G 시장에 적극 뛰어들었고, 이를 통해 성장 체력을 단시간 내 회복할 수 있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실적 성장세가 다시 둔화되긴 했으나, 그 이후 다시 과거의 패턴을 되찾으면서 2021~2024년 연간 순이익 성장률은 각각 59.93%, 18.60%, 15.41%을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 중흥통신은 비용절감과 효율성 향상 노력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실적 하락 압박에 직면했다. 2024년 영업수익(매출)과 순이익은 1212억9900만 위안과 84억25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8%와 9.66% 하락했다. 2019년 이후 최초의 마이너스 성장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34%와 65.08% 하락하며 눈에 띄게 성장이 둔화됐다. 4분기 비경상 손익(경영 업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기타 특별거래를 통해 발생하는 손익)을 제외한 순이익은 7억19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41.13% 급락한 동시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341.13%의 낙폭은 미국의 규제 리스크가 불거졌던 2018년 2분기의 366.51% 하락 이후 최대 낙폭으로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에게는 '실적 폭락'으로 인식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5.03.17 pxx17@newspim.com

◆ 5G 성숙기 진입 후 성장 병목, 리스크 확대

중흥통신의 주력사업은 크게 △통신사 네트워크 △정무 및 기업 사업 △소비자 사업의 세 가지로 분류된다.

그 중 중흥통신의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통신사 네트워크 사업의 부진이 전반적인 실적 성장 둔화를 이끈 핵심 배경이 됐다. 2024년 통신사 네트워크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매출은 703억27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02% 줄었다. 매출총이익률(GPR,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마진율)은 50.9%였다.

5G 네트워크 구축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업스트림에 속하는 3대 국영 통신사(차이나텔레콤, 차이나유니콤, 차이나모바일)들의 투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지난해 중흥통신의 수익이 축소된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장강증권(長江證券)연구소가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3대 국영 통신사의 5G 관련 자본 지출액은 2021년 1840억 위안에서 2024년 1172억 위안으로 감소했으며, 자본 지출 비중은 54.2%에서 35.1%로 축소됐다.

반면, 나머지 두 산업은 플러스 성장을 지속, 2024년 정무 및 기업 사업과 소비자 사업 매출은 185억6600만 위안과 324억6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각각 36.68%와 16.12% 증가했다.

정부 및 기업 사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서버와 같은 국산 컴퓨팅 파워 관련 제품의 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중흥통신의 정무 및 기업 사업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소비자 사업 영역의 매출 신장세도 이어졌다. AI 시대 본격 도래와 함께 더블 기가바이트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AI 스마트폰으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AI 단말기를 선제적으로 배치하여 가정용 단말기, 스마트폰 및 모바일 인터넷 제품, 클라우드 컴퓨터 매출이 모두 성장세를 이어간 것이 그 배경이 됐다. 특히, 스마트폰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커진 유동성 리스크도 주목해야 할 포인트다. 2024년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순유입액은 약 114억80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34.05% 감소했고, 이자 부담 부채 총액은 608억 위안에 달했다.

현지 증권기관들은 중흥통신의 2024년 재무제표는 5G 혜택이 감소한 후의 성장 병목 현상을 드러낸 것으로, 여기에 비용 통제 실패와 신흥 사업 모델로의 전환 지연이라는 문제까지 더해지면서 단기적으로 중흥통신의 실적은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됐다고 진단했다.

◆ 사업 구조의 변화 포착, AI 컴퓨팅에 집중 

사업별 매출 비중을 통해 사업구조의 변화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다.

2024년 통신사 네트워크, 정무·기업 사업, 소비자 사업의 매출 비중은 각각 58.0%, 15.3%, 26.7%로, 전년 대비 각각 -8.6%포인트, +4.4%포인트, +4.2%포인트의 변동이 발생했다. 중흥통신의 사업 구조가 기존의 통신사 네트워크 사업 중심에서 점차 정무·기업과 소비자 시장으로 기울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중흥통신은 기반 설비부터 응용 영역에 이르기까지 전체 스택 및 전체 시나리오 지능형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며 고속 상호 연결, 네트워크 내 컴퓨팅, 네이티브 컴퓨팅, 데이터 처리 및 알고리즘 최적화 등 여러 핵심 기술을 축적하였고 이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꾸준히 높여가고 있다.

향후 중흥통신의 성장 전략은 무선 및 유선 제품의 시장 지위를 강화하고, 스마트 AI 컴퓨팅의 전체 솔루션을 완성하며, '연결+컴퓨팅 파워'로의 전환을 가속화하여 시장 점유율을 확장해나가는 데 포커스가 맞춰질 전망이다.

<7년만 美 규제 굴레 탈출 'ZTE'② 6G가 성장 돌파구 될까>로 이어짐.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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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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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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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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