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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공공부문 에너지소비 늘고 가정·수송 줄어

기사입력 : 2025년03월12일 11:00

최종수정 : 2025년03월12일 11:00

산업부,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 결과 발표
에너지소비 3년간 0.5%씩 증가…효율 1.6%↑
고효율 가전제품 확대…가구당 소비량 9년째↓
친환경차 보급 확대…승용차 연비 35% 개선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최근 3년간 산업과 공공부문의 에너지소비는 늘어난 반면 가정과 수송부문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52% 수준의 높은 석유의존도는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큰 숙제로 남았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에너지총조사는 에너지법(제19조)에 따라 1981년부터 3년마다 업종·용도별 에너지 소비구조의 특성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실시하고 있다.

산업, 수송, 상업‧공공, 가정, 건물 등 5개 부문의 표본 15만2361곳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2022년의 에너지소비량을 2023~2024년에 걸쳐 조사·분석하고 있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 3년간 평균 0.5%씩 소비 증가…증가세 대폭 둔화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에너지소비는 연평균 0.5%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022년 우리나라 전체 에너지소비는 대비 2.30억toe(석유환산톤)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2.27억toe와 비교하면 연평균 0.5%씩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증가폭은 조사가 시작된 1980년부터 2022년까지의 연평균 에너지소비 증가율(3.9%)와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치로서 에너지소비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에너지소비 효율을 나타내는 에너지원단위는 연평균 1.6%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995년 이후 30년간 연속으로 꾸준히 하락 추세다. 우리 경제가 더욱 에너지 효율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 산업·상업·공공부문 소비 늘고 가정·수송은 줄어

하지만 부문별로 보면 희비가 엇갈린다.

산업 및 상업·공공 부문은 에너지 소비량과 전체 소비에서의 비중이 모두 증가한 반면, 수송과 가정 부문은 소비량과 비중 모두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이동제한, 에너지가격 상승에 의한 소비패턴의 변화 등으로 수송(-0.6%)과 가정(-0.4%) 부문에서 감소한 것으로 정부는 분석했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산업부문 에너지소비량은 조사기간 중 연평균 0.8% 증가했다. 전체 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60.4%에서 2022년 61.0%로 0.6%p 증가했다.

제조업(산업부문 소비량의 95.3%) 내 원료용 석유제품(납사)의 소비 증가가 산업 부문의 소비 증가를 이끌었다.

납사(제조업 내 소비비중 18.4%) 소비가 연평균 5.4% 증가했으며, 프로판(제조업 내 소비비중 4.3%)은 연평균 24.5% 급증했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수송부문 소비는 동일기간 중 연평균 0.6% 감소했으며, 비중도 2022년 20.7%로 0.7%p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송량 감소로 운수업(영업용, 수송 내 42.2% 차지) 소비량이 연평균 0.5% 감소했다.

또 하이브리드차 보급 확대('19년 2.97% → '22년 11.03%) 등에 따른 연비 개선(중형 휘발유차량, 10.5→14.2㎞/ℓ, 35.2%↑)으로 관용·자가용 부문(수송 내 57.8% 차지) 소비량도 연평균 0.6%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상업‧공공부문은 연평균 2.1% 증가했으며, 비중도 2022년 9.5%로 0.4%p 증가했다. 2022년 한파, 폭염 등 이상기후의 영향으로 사업체 냉‧난방설비의 주요 에너지원인 전기소비가 연평균 2.7% 증가된 점이 전체 소비증가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가정부문은 연평균 0.4% 감소했으며 비중은 2022년 8.8%로 0.3%p 감소했다. 특히 가구당 에너지소비는 2.7% 감소하였는데 2013년 이후 9년간 지속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가정 부문의 소비 감소는 인구감소, 1인 가구 증가 추세, 고효율 가전 보급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건물 부문은 소비효율 관리를 위해 9개 용도 건물에 대해 별도로 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 용도별 연면적당 에너지소비는 서버, 의료기기 등 특수목적성 기기와 난방수요가 많은 방송통신, 의료, 판매 시설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 전기·석유 사용 늘고 석탄·가스 줄어

에너지원별 사용량도 희비가 엇갈렸다.

석유와 전기, 열·기타는 연평균 각각 0.6%, 1.8%, 8.3% 증가한 반면 석탄과 가스는 각각 1.9%, 2.2% 감소했다.

에너지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석유 51.7%, 전기 21.3%, 석탄 12.1%, 가스 10.6%, 열‧기타 4.3% 순이었다. 석유 비중에 절반을 넘어서는 탄소중립을 추구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부담스러운 숙제로 남았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석유의 경우 납사, 프로판 등 산업용 수요의 증가가 영향을 미쳤고, 전기의 경우 전부문에서의 전기화 추세가 반영되어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가스의 경우 철강 등 산업 수요의 감소, 러-우 전쟁에 따른 가스가격 급등 등으로 소비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그간 고효율에너지 개선 사업, 친환경차 보급 및 에너지절약설비 투자 확대 등으로 우리 경제의 효율성 지표인 에너지원단위가 지속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에도 에너지 효율 향상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 결과 보고서 및 상세 데이터는 국가통계포털, 국가에너지통계종합정보시스템(KESIS), 국가온실가스배출량종합정보시스템을(NETIS) 통해 오는 13일부터 공개된다.

'2023년도 에너지총조사(2022년 기준 에너지소비량) [자료=산업통상자원부] 2025.03.12 dream@newspim.com

■ 용어설명

*toe(석유환산톤) : 원유 1톤이 갖는 열량(1toe=107 kcal)
*에너지원단위 : 에너지원단위=에너지소비량÷실질GDP, 숫자가 작을수록 효율이 높음을 의미한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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